도농기원, “인삼농가, 장마ㆍ고온에 따른 병해 피해 사전 대비해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올여름 잦은 비와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인삼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23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인삼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탄저병 등은 장마철 전후로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 전에 방제를 실시해 감염을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병 발생 피해를 줄이려면 빗방울이 인삼 식물체에 튀지 않도록 철저한 배수 관리와 누수 되는 해가림 시설을 보수해야 한다. 또 6월 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에 대비한 병해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7~8월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는 점무늬병과 탄저병 병원균이 바람이나 빗방울에 의해 잎, 줄기, 열매를 전염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부생균으로 습한 조건에서 식물체 상처나 병해로 괴사한 부분에 병원균이 침입해 뿌리를 썩게 하고, 탄저병은 6일간 누적 강우량이 30㎜ 이상이고 24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병 발생이 심해지므로 사전에 병 방제에 나서야 한다. 박중수 도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다년생 작물인 인삼은 한번 병에 걸리면 회복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피해도 크므로 기상예보를 활용한 사전 방제가 필요하다며 방제 시에는 같은 약제를 연달아 사용하면 약제 저항성이 생기므로 다른 성분의 전용 살균제를 번갈아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국내 판매 1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가 국내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강력한 정수 성능은 물론 소비자의 취향과 삶의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깨끗하게 물을 즐길 수 있도록 강력하고 촘촘하게 이물질을 걸러내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개발해 정수기는 물론, 비스포크 냉장고에도 적용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소비자 체험단은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유튜브 제작자로 유명한 과나와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는 2주 만에 120만뷰를 달성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강력한 정수 성능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간편한 위생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 흐름에 딱 맞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까지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김상돈 의왕시장, "GTX-C노선에 의왕역 반영, 국토부 약속 믿는다"

국토부가 약속한 대로 의왕역의 GTX-C 반영을 굳게 믿고 있고, 그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GTX-C 노선의 의왕역 추가 설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의왕시민들도 GTX-C노선 의왕역 추가 설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의왕시는 GTX-C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 반영을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상돈 시장은 이날 GTX-C 노선의 의왕역 추가 설치와 관련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의왕역 추가 설치를 최초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건 안타깝지만, 국토부와 실시협약 때 의왕역을 반영한다고 약속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해당 노선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의사업제안서에는 기존 계획 10개 역사 외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등 2개 역사를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의왕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지난달 17일 시와 현대건설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근거로 의왕역 정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해각서에는 의왕시와 현대건설이 GTX-C 노선 10개 역사 중 금정역과 수원역 사이에 의왕역 추가 정차가 이뤄지도록 협력하며, 사업신청서에 이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사업추진단계에선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지난 22일 현대건설 관계자는국토부와 실무협상 개시 전에 시청을 방문, 김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해각서에 따라 의왕역 정차가 사업계획서상에 반영되도록 국토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시는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곡지역 재개발재건축, 월암토평지구 공공주택지구, 부곡송정지구 택지 조성 등을 통해 의왕역 주변에 인구 유입이 지속돼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난해 초부터 GTX-C 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를 추진해왔다. 또한 의왕시는 의왕역 추가 정차에 필요한 사업비(200억300억원 추정)도 시 예산으로 전액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민들 역시 의왕시 의견에 동의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의왕시에 거주하는 문종일씨는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GTX-C 의왕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의왕의 교통문제를 해소할 기회인 만큼 의왕시장이 잘 해결해내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의왕시민 오영란씨도오랫동안 기다려온GTX-C 의왕역 추가 정차인 만큼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면서의왕역 정차는 역간 거리 등을 따져보더라도 당위성이 있으니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이수택씨는도대체 언제 개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왕시청 공무원, 의원들 모두가 나서서 성공적으로 의왕역 정차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안성시의회 등 평택강 명칭변경에 반발…지역싸움으로 번지나

안성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그냥 넘길 수 없다,안성시의 희생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평택시의 안성천 명칭 변경에 안성시의회와 안성시 이ㆍ통장협의회 등이 반발하는 등 안성과 평택 간 지역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환경단체들은 평택시의 안성천 평택강 명칭 변경 선포에 철회를 요구(경기일보 23일자 10면)한 바 있다. 안성시의회 유광철 의원은 23일 열린 제195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평택시의 안성천 하류 명칭 변경은 이기적 편향과 안성시를 무시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평택시가 안성시를 무시, 안성이라는 명칭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십년 전부터 안성시는 평택시에 전화번호를 빼앗기고 평택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규제를 받는 등 피해를 보고 있으나 어떠한 보상이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평택시장이 직접 나서 안성천 명칭을 평택강으로 바꾸는 선언문을 낭독한 건 안성 시민의자존심을 뭉갰다고 지적하면서평택시의 독선과 오만 등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성시 이ㆍ통장협의회도 평택시의 밀실행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안성시 이ㆍ통장협의회는 조상대대로 물려온 역사가 있는 하천인 안성천 명칭을 바꾸라는 건 안성시를 무시하는 평택시의 자기중심적 사고라면서지난 1983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안성시 원곡면과 공도면 5개리 토지와 인구 4천159명을 평택에 빼앗겼으며,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로 안성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들은 국토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대응을 통해 안성천 명칭이 변경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등 안성시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평택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안성천 76㎞ 전체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게 아니다라며다만 내리문화공원 등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택이 들어가는 명칭이 필요해 평택강으로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민 유진섭씨는안성시민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안성시가 얼마나 더 평택시에 양보하고 피해를 입어야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원만한 해결이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에 거주하는 서재열씨는평택의 입장에서 평택에 필요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평택시가 안성을 무시했다고, 안성이 평택을 무시했다기 보다 지역사회간 소통의 부족이라고 본다. 부디 양 지자체가 갈등을 풀고 협의점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ㆍ평택=박석원ㆍ정정화기자

양주 39번 국지도 장흥~백석 개선사업 반쪽짜리 전락 우려

국토부ㆍ경기도가 추진 중인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개선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국도와 연결되는 부분이 확장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서다. 23일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기도 주관으로 국비 914억원을 들여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양주 장흥면 부곡리와 백석읍 홍죽리(6.3㎞) 구간을 왕복2차로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구간은 도로폭이 2차선으로 좁고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개설돼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이 높다. 이에 터널설치로 구간을 직선화한다. 이런 가운데, 국도39호선과 연결되는 장흥면 부곡리 초입부터 송추푸른요양원까지 2.6㎞ 구간은 공사구간에서 빠졌다. 사업이 완료돼도 이 구간을 이용하기 위해선 기존의 좁은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교통체증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입부 구간 교외선 하부 지하차도는 상습 정체ㆍ침수구간이어서 침수 시 교통통제로 좁은 소로길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사업이 성과를 거두려면) 초입 부분부터 공사구간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국토부는 선입부 상습 침수구간과 정체구간 등은 제외한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고도 반쪽짜리 도로 개량ㆍ개선사업으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적하는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