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채용’ 강요미수 혐의 검찰 송치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직원에게 폭언한 혐의로 고발됐던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강요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 회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 이를 거부한 인사담당 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폭언과 욕설을 하며 채용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 회장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고, 과천 마사회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청이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김 회장을 한 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 그가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 특채를 강요하고 이로 인해 마사회의 채용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김 회장은 경찰에서 직원의 업무 미숙을 나무랐을 뿐 채용을 강요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이 특채하려던 보좌관은 비서실장으로 채용되진 않았지만,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회장은 제17대부터 3연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4~2016년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장희준기자

평택시, 11월까지 세계문화주간 행사…“해외문화 향유 기회”

평택에서 오는 11월까지 캐나다와 체코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외국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간접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인형극, 만화 등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부 국가 행사에는 해당 국가 대사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평택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배다리공원 일원에서 세계문화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캐나다(26일다음달 1일)를 시작으로 체코(다음달 611일), 러시아(9월 초순), 미국(10월 초순), 남아프리카공화국(11월 중순) 등 5개국과 관련한 전시, 공연, 강연,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캐나다 문화주간 행사에는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가 직접 참석하고 스테파니 대나허 대사 부인의 캐나다 음식인 투르티에(고기파이) 쿠킹 클래스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체코 문화주간에는 개막식에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 대사가 참석하고, 마리오네트 인형극, 체코 100년 역사 만화 전시, 체코 상징물 포토존 등도 선보인다. 나머지 3개국 문화주간 행사와 관련한 세부 프로그램은 해당 대사관과 조율 중이다. 다만, 미국 문화주간은 국군의 날이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일인 10월1일(평택-주한미군 우정의 날)에 맞춰 열린다. 남아공 문화주간은 한국전 참전기념일인 11월16일과 맞춰 개최하기로 일정이 잡혔다. 정장선 시장은 다양한 세계문화를 공유하고, 그 나라 문화적 특징을 접하는 기회를 얻자는 취지에서 세계문화주간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계 최대 주한미군기지와 국제물류항만이 있는 국제도시 평택의 위상에 맞게 지역 대표 행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9경기 연속 무승’ 성남FC, 강원 잡고 재도약 노린다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늪에 빠진 성남FC가 이번 주말 강원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성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4승 6무 7패, 승점 18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포항, 서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잇따라 꺾고 3위까지 올랐었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걷고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 이후 상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예정됐던 경기가 모두 연기된 뒤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3점에 이르며 장점이던 짠물 수비가 무너졌다. 성남은 최하위 광주와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11위 강원과도 2점 차여서 자칫하면 강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상대 팀 공격수 고무열과 수비수 임채민이 교통사고로 전력서 이탈한 데다 강원이 지난달 30일 대구전 이후 약 한 달만에 경기를 치르게 돼 경기감각이 우려되는 점은 성남으로서는 호재다. 성남은 지난 20일 울산 원정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날 외국인 선수 4인방 뮬리치, 부쉬, 이스칸데로프, 리차드가 모두 기용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도 다시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김찬규 성남FC홍보팀장은연패 기간 중에도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아 울산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플레이메이커 이스칸데로프도 지난 연말 결혼 후 비자발급 문제로 아내와 떨어져 지내다 최근 아내의 입국으로 안정을 찾았다. 하위권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한강르네상스재건 조직위원회, 위촉식 갖고 본격 활동 시작

한강르네상스재건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 돌입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한강르네상스재건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마리나 4층 다목적 홀에서 제33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한국대회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조직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WMU는 UN에 의해 결의된 세계평화의 해를 기념하고자 1986년 첫 대회를 시작해 35년 동안 지ㆍ덕ㆍ체와 봉사정신을 겸비한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으로 선발해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선발된 세계 평화봉사사절단은 지구촌 곳곳의 어려움에 처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평화를 실현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며 세계 평화를 기여한다. 이날 위촉식에는 강성모 유앤아이홀딩스 대표, 이승민 WMU 세계조직위원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촉식은 WMU 소개 및 히스토리 영상 상영, 축사, 참가자 소개, 지수회 선배 소개, 강성모 체어맨의 인사말 및 조직직원ㆍ홍보대사 위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비지니스 체어맨으로는 강성모 대표, 홍보대사 및 조직위원은 25명이 위촉됐다. 조직위원회 대표는 표학용 회장과 이상일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맡는다. WMU 평화사절단은 오는 8월 제33회 평화봉사사절단 합숙 및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봉사와 선행으로 연결된 WMU의 글로벌 인적 네트위크를 활용해 공격적이고 창의적이며 독보적인 비지니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WMU 평화사절단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재단법인과 융합하는 유앤아이파이낸스 그룹의 한국 영업소를 개원하겠다고 사업 계획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전세계에 다방면에 걸쳐 코리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며 서울의 척추 역할을 하는 한강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한강의 문화적 부흥,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며 한강의 두 번재 기적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강 위원장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200조가 넘는 자산을 7가지 사업목적 분야에서 사회복지를 위해 사회에 환원하고,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을 부의 재분배인 나눔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운 및 수변문화공간 조성과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등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디자인 서울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