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인천 청라국제도시 본사 빠르면 8월 착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의 마지막 사업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 공사가 빠르면 8월부터 시작한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지주 부회장(현 하나드림타운 추진위원장)은 30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만나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과 관련해 8월 건물 착공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2024년 1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 건립은 하나드림타운을 완성하는 3단계 사업이다. 1단계인 통합데이터센터, 2단계인 인재개발원과 체육관 등을 포함한 하나글로벌캠퍼스 사업은 끝난 상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은 연면적 13만2천여㎡,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건물 설계 작업에 서구가 제시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이 완성되면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 3천여명이 옮겨 온다. 하나드림타운 1, 2, 3단계 사업이 모두 끝나면 최소 6천여명의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연수, 이동 인구를 포함한 연인원 1만5천여명이 서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현 청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은 규모나 영향력에서 서구의 랜드마크이자 주요 앵커시설로 지역산업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변혁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서구의 고용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이고 세주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모두의 기대가 큰 만큼 8월 시공을 목표로 가능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현구기자

지역난방공사, 환경경영 적극 추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강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강화 및 유류연료 전환사업 등 환경경영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난은 국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2019년 미세먼지 저감 마스터플랜을 수립, 매년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총 28대 보일러에 저녹스(질소산화물)버너를 개체하고, 황산화물 저감을 위해 신규 탈황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총 132억원을 투자했다. 또 에너지 생산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열병합발전시설을 우선 가동하는 한편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적극 참여, 지난해에 2016년 대비 미세먼지 배출을 약 58% 감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황창화 사장은 한난은 맑은 하늘, 깨끗한 공기를 위해 2024년까지 총 7천724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 감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 경영에 앞장서 청정한 대기질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경기지역 100명대 확진 지속…교회ㆍ직장 등 집단 감염 이어져

경기지역에서 1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30일 0시 기준 전날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교회ㆍ직장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주 한 골프장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교회 교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광주시의 한 재활용 의류 선별업체 관련해선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3일 직원 2명이 확진된 후 직원과 가족 등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소규모 연쇄 감염은 66명으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20%를 차지했다. 백신은 도내 1ㆍ2차 접종 대상자 27만6천701명 중 17만2천274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62.3%이다. 한편 경기도는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위해 성남, 남양주 등 5곳에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 임승관 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현재까지 경기도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의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으로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속보] 경기도 자치경찰 조례안 갈등 봉합…입법예고안 수정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둔 경기도가 경찰의 요구를 수용한 자치경찰 조례안을 재입법 예고, 경기도와 경찰의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이는 자치경찰제의 운영 방식, 업무 내용 등을 담은 경기도 조례안에 대해 경찰이 거세게 반발(경기일보 29일자 6면)하자 경기도가 경찰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경기도는 30일 경기도 자치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재입법 예고했다. 경기도는 재입법 예고안에서 생활안전교통경비 등 자치경찰사무의 범위 등을 정할 때 경기남북부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조항을 경기남북부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로 변경했다. 앞서 경찰은 기존 조례안에 담겨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표현이 국가경찰의 의견 청취를 생략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거세게 비판해왔다. 경찰은 재입법 예고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실무추진 관계자는 핵심 쟁점이었던 청장의 의견 청취 부분이 입법예고 단계에서 수정돼 다행이라며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기 전 경찰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조례안에 대한 실무 검토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재입법 예고안에는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하는 자치경찰위원회를 남부(수원)와 북부(의정부) 경찰청에 각각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기도는 1개 시도에 2개의 경찰청이 있으면 각각 자치경찰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자치경찰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난 29일 이런 내용을 반영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김승수기자

투기 혐의 LH 직원 추가 확인…국세청, 세무조사 등 고강도 대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투기가 의심되는 직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국세청은 개발지역 부동산 거래를 전수 검증하고, 탈세 의심 거래가 발견될 경우 세무조사로 전환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LH 현직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들의 친인척 등 지인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투기 혐의로 수사받는 LH 전ㆍ현직 직원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20명 가운데 현직은 18명, 전직은 2명이다. 경찰은 그동안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2015년 이후 근무 기록이 있는 전ㆍ현직 직원 1만1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 분석해 직원 2명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고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4명을 찾아 함께 입건했다. 국세청도 이날 전국 지방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하고 개발지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 구성ㆍ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조사단은 차장을 단장으로, 본청 자산과세국장과 조사국장을 간사로, 지방청 조사국장을 추진위원으로 꾸려졌다. 특별조사단은 대규모 개발지역 발표일 이전에 이뤄진 일정금액 이상 토지거래에 대해 전수 검증을 벌인다. 전수 검증에서 탈세 의심 거래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세무조사로 전환한다. 한편 뒤늦게 수사에 투입된 검찰은 투기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검찰청에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범행을 중대한 부패 범죄로 간주해 원칙적으로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양휘모ㆍ김태희기자

의정부서, 순찰차 우선신호 시스템 전국 첫 도입

보도사진) 모바일 제어시스템 의정부경찰서가 순찰차의 긴급 출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 의정부경찰서는 도심부 모든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경찰서 산하 호원, 송산, 금오, 신곡, 가능 등 5개 지구대ㆍ파출소 인근 2개 노선을 시스템 시범 구간으로 지정했다.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같은 달 19일부터 오는 5월30일까지 관내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교차로의 신호 체계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긴급 출동하는 순찰차에 통행 우선권을 부여한다. 이에 의정부경찰서는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교통관제센터 시스템 고도화 및 신호 교차로 438개소(설치율 100%)에 대한 무선통신(LTE) 구축을 완료했다. 실제로 의정부경찰서가 시스템을 활용해 관내 평화로 7.7㎞ 구간을 모의 주행한 결과, 20분33초를 기록한 평시 주행시간이 9분16초로 대폭 단축되는 결과를 얻었다. 의정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112 순찰차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5분 이내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의정부 시민의 안전과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