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디지털·IT 경력직 채용 시행…“비대면 서비스 강화”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이 IT 경력직 인재를 모집한다. 5일 KB증권은 고객중심의 비대면 서비스 역량 강화와 전사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과 IT관련 경력직 전문인력의 채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KB증권은 디지털 중심의 전략적 비즈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줌인터넷과 핀테크 합작사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하고, 10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엔씨소프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조인트벤쳐를 출범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에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KB Fina를 설립해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진출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KB증권은 디지털 초 경쟁 환경에서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Agile 조직인 M-able Land Tribe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초의 구독경제 자산관리서비스인 PRIME CLUB을 통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투자정보와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및 IT직군에 대한 경력직 채용은 이러한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인적 역량의 전략적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총 채용 규모는 30명 내외이다. 디지털 서비스 기획/운영, UI/UX디자인, 모바일 APP 개발 등 직군을 3개 본부 11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모집 분야별 경력 3~5년 이상 지원 가능하며, 주요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IT 직군 채용은 금융권 경력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을 위해 비금융권 기업에서 동종 업무(디지털 / IT분야)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KB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의 창의성이 금융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좋은 기회로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면서 선발된 인재들과 함께 KB증권의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KTㆍSK, 연습경기 ‘유망주 기회 부여’ VS ‘초반부터 무한 경쟁’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이번주 각각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가운데, 다음주 연습경기는 서로 상반된 선수 기용을 예정했다. 5일 KT와 SK에 따르면 KT는 오는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LG를, SK는 9일과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한다. 이후 13일과 14일 이틀간 다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KT와 SK는 서로 맞대결을 펼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 1일과 3일 두산과의 2연전에서 사이좋게 1승1패를 거뒀다. 두산이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등 1군 주축급 멤버들을 출전시킨 반면, KT는 대졸 신인 권동진(22)과 신예 김건형(25)을 필두로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 타격왕 김태훈(25), 문상인(23) 등 백업급 야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이적생 안영명(38)과 박시영(32), 사실상 올해 첫 풀타임 1년차 시즌을 준비 중인 이상동(25) 등도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다음주도 유망주와 백업 선수들 위주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당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35)와 쿠에바스(31) 등은 시범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만큼 이들은 다음주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실전 투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슬슬 주전급 야수들이 출전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도 KT는 단호히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백업 야수로 생각 중인 유망주들이 이번 겨울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시범경기까지 꾸준한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권동진과 김건형 등도 1군 엔트리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동기가 부여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 알몬테(32)를 포함한 주축급 야수들은 당사자가 희망하면 경기 도중 한두 타석 정도는 소화하게 할 예정이나 선발로는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는 고른 선수 기용을 골자로 하되, 주축급 선수들의 기용을 일부러 피하진 않을 계획이다. SK는 지난 3일과 5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1군 청백전에서 올해 5선발이 유력한 좌완 김정빈(27)을 비롯해, 최민준(21), 김주온(25), 조영우(26), 오원석(20), 이채호(23) 등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잠수함 투수 이채호만 최고구속이 137㎞였고, 나머지 선수들 모두 최고구속 141~144㎞를 기록하며 물 오른 컨디션을 보였다. 올해 내야진에 무한 경쟁을 예고한 베테랑 김성현(34)과 정현(27)이 지난 3일 각각 2안타와 1안타로 타격감을 예열했고, 올해 부활을 다짐한 한유섬(32)고 고종욱(32)도 이날 3안타와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SK는 오는 6일 제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에서 하루 휴식 후 8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 경기부터는 신세계 그룹 관련 팀 브랜드명을 앞세워 활동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폰트(31), 르위키(29) 등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무리한 기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축급 선수들과 백업급 선수들이 고루 출전해 팀 내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의왕소방서ㆍKT, 세계최초 TV 자동화재 알림시스템 개발

의왕소방서(서장 홍장표)는 KT와 세계최초로 TV 자동화재 알림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TV 자동화재 알림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IOT화재감지기가 감지해 무선망을 통해 관제 서버에 화재상황을 전송하면 소방서 상황실에 즉시 자동 신고되고 객실 내 비치된 TV를 강제 제어해 TV에 피난안내도와 화재알림경보가 송출되며 이를 통해 소방서는 신속히 화재출동을 하고 투숙객들은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의왕소방서는 최근 TV 자동화재 알림시스템을 개발해 의왕시 학의동 바라산 자연휴양림에 구축한 뒤 시연회를 실시했다. 홍장표 의왕소방서장과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오복환 의왕시 경제환경국장, 박병관 KT법인고객 안양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시연회에서는 해당 시스템 소개와 시범 작동(가상 화재 발생 테스트)를 실시, 객실 내 IOT화재감지기가 작동하고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되는 전반적인 작동상황을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의왕소방서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하나로 KT에 사업을 제안해 시작돼 3개월간 연구 개발 끝에 바라산 자연휴양림에 시범 설치ㆍ운영하게 됐다. 홍장표 의왕소방서장은 첨단 기술과 결합한 자동화재 알림시스템 구축은 의왕시의 안전한 환경 조성과 초기 화재대응체계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관내 학교와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 유출’ 혐의 경찰관 구속

은수미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구속했다. A 경감은 2018년 10월 은수미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 경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경감을 상대로 수사 결과를 유출한 경위, 이유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은수미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L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13일 A 경감을 만나 그가 준 경찰의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A 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또 L씨는 A 경감은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천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A 경감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수미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었으며 최근 직위해제 됐다. 양휘모기자

광교테크노밸리 공공기관, 하이테크 기업 육성 '한뜻'

경기도 광교테크노밸리 공공기관이 하이테크(Hi-Tech) 기업 육성을 위해 뭉쳤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도우미 역할을 해온 경기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어, 아이템을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 창업 성공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경기도 대표 창업 지원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130여 명의 창업자를 지원했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2021년도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초기창업자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기반 창업가 중 도내 예비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25개사다. 모집분야는 ▲융합기술(자율주행시스템, IoT, 빅데이터ㆍ딥러닝 등) ▲나노기술(스마트센서, 전자소자ㆍ광소자 모듈 등) ▲4차산업(VRㆍAR, 사이버보완, 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모바일 등) ▲바이오산업(바이오의약품, 체외진단의료기기, 효능확인 등) ▲기타(4개 분야 외 기술창업분야) 등이다. 특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이 참여, 지원하고 사업화 자금도 대폭 확대했다. 우선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의 전문 기술역량을 활용한 기술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한다. 예비초기창업기업의 특성에 적합하게 기술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창업 네트워크 등 맞춤 지원한다. 또 개방형 창업공간인 창업베이스캠프에서 전문 창업기획자인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교육, IR사업계획서 제작, 온라인쇼케이스,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도 지난해 최대 3천800만 원에서 올해 4천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상덕 도 창업지원과장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하이테크 분야 공정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교테크노밸리의 공공기관이 협업했다며 예비초기 창업자의 우수한 아이디어, 아이템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LH 직원 투기 의혹에 들끓는 민심…3기 신도시 지자체 전수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경기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경기도와 도내 일선 시ㆍ군들은 3기 신도시 관련 직원은 물론 필요하면 사돈에 8촌까지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4일 과천시 과천지구의 주민들은 광명 시흥지구내 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공공기관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열을 올렸다. 과천 과천지구는 지난 2018년 12월19일 광명 시흥 등 6개 신도시와 함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과천 주민들은 LH가 토지주들의 땅을 싸게 매입하려고 하면서 뒤로는 직원들이 투기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었다며 탄식했다. 이날 하남 교산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 종료까지 보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LH가 시행하는 교산 신도시도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관련, 부천에서도 우려가 쏟아졌다. 정의당 부천시 갑ㆍ을ㆍ병ㆍ정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서 부천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장신도시와 역곡공공택지개발지구가 3기신도시에 해당한다며 부천의 공직자가 포함돼 있는지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만약 공직자의 투기 사실이 밝혀진다면, 시 차원의 전수조사는 물론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공천박탈 등으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부는 물론 경기도내 3기 신도시를 개발하는 지자체들은 공기관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와 의심이 쏟아지자 일제히 전수조사를 자처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이날 국무1차장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우선 국토교통부와 LH 전 직원에 대해 다음주까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끝내고 경기도와 인천시 등 지자체 유관부서 업무 담당공무원, 지자체 소속 개발공사 임직원 전체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는 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는 GH를 비롯해 유관부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관련부서 및 GH 직원만으로는 전수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친인척까지 대상으로 삼고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취득 여부 조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장상 및 신길2지구와 관련한 전체 시 공직자 2천400여명과 안산도시공사 전체 직원 320여명 등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현황을 전수 조사한다. 광명과 시흥시 역시 소속 공무원들의 신도시 예정지구 내 토지 취득 여부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직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물샐틈없는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