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7차 포럼, 블록체인과 경기지역화폐 발전 방안 논의

블록체인의 발전과 경기지역화폐의 디지털화를 함께 연계해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블록체인포럼(대표 김기흥)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법무법인에서 7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기흥 대표(경기대 교수)를 비롯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서종렬 세종텔레콤 부회장, 김종철 KT 상무(블록체인 AI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우선 김정혁 서울사이버대 교수의 디지털 자산으로서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유영성 경기연구원 박사의 경기 지역화폐, 지역활성화와 기본소득, 김종현 IITP PM 박사의 블록체인 예타사업 동향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유영성 박사의 주제 발표는 경기도 지역화폐의 전망을 소개하며 지역화폐 은행 설립, 암호화폐와의 연계 등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김기흥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에서 블록체인의 예비타당성과 경기지역화폐와 기본 소득에 대한 세미나 주제를 선정했다며 경기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역화폐에 대한 디지털화 진화 발전이 아직 더딘 만큼 이번 포럼이 지역화폐의 디지털화에 대한 발전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이재명, 韓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3위…문재인ㆍ노무현과 ‘톱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3위에 랭크됐다. 여론조사기관 마켓링크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의뢰로 10월20일부터 11월1일까지 12일간 전국 18세 이상 69세 이하 1천5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8.4%를 얻어 문재인 대통령(11.6%), 노무현 전 대통령(11.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6.2%로 4위, 김대중 전 대통령은 3.3%로 5위를 기록했다. 차기대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를 얻어 6위에 자리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7%), 무소속 홍준표 의원(1.2%), 추미애 법무부 장관(1.1%), 박주민 민주당 의원(0.9%), 노회찬 전 의원,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이상 0.8%)이 뒤를 이었다. 올해와 지난해 조사를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작년에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가 올해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지난해 3.2%의 지지를 얻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1.4%p 하락한 1.8%의 지지를 얻은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위가 문재인 대통령(13.2%), 2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12.6%)이었고, 유시민 이사장(6.3%), 박정희 전 대통령(5.0%), 김대중 전 대통령(4.7%), 조국 전 법무부 장관(3.6%), 이낙연 대표(3.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5%),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1.6%), 유승민 전 의원(1.4%), 노회찬 전 의원(0.9%), 백범 김구 선생, 윤석열 검찰총장(이상 0.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2%p다. 이광희 기자

50억 가까이 들였지만…한국도로공사 ‘청년창업’ 헛바퀴

한국도로공사의 청년창업 사업이 6년째 헛바퀴를 돌고 있다. 임대료 인하 등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입점 매장의 상당수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경남 통영으로 향하는 중부고속도로에 위치한 하남드림휴게소. 점포들은 주말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ex 청년창업이라는 간판을 단 매장들이 눈에 띄었는데 한국도로공사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곳이었다. 그러나 여타 일반매장과 달리 이용객은 드물었고 점주들 역시 손을 놀리고 있었다. 스낵류를 판매하는 30대 점주 A씨는 장사가 안돼서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매출도 매출이지만, 1년의 임대료 면제기간이 끝나면 수수료가 단번에 2배 수준으로 뛰어 많은 이들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기흥휴게소에서도 청년창업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으레 휴게소 하면 떠오르는 핫도그나 어묵, 맥반석 오징어, 핫바 등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찾는 이는 거의 없었고 이용객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오랜만에 귀향길에 올랐다는 심지영씨(37ㆍ여)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것치고는 너무 뻔한 느낌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음식도 많은데, 특별하지도 않은 음식을 굳이 사먹을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4년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청년들이 가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2년의 운영기간을 부여한 뒤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1년을 연장한다. 또 창업 후 6개월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다가 올해 6월부터는 임대료 면제기간을 1년으로 늘렸다. 한국도로공사가 청년창업 매장의 임대료 면제 명목으로 들인 예산만 40억6천400여만원에 달하지만, 이 같은 지원에도 상당수의 매장이 2년에 불과한 기본 운영기간조차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문을 연 청년창업 매장은 총 307곳,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63곳뿐이다. 문을 닫은 244곳 중 197곳(80.7%)는 2년 이내에 문을 닫았고, 절반에 가까운 117곳(47.9%)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운영을 종료했다. 청년창업 매장 셋 중 하나는 경기도에서 문을 열었다. 경기권 고속도로에는 총 106곳의 청년창업 매장이 들어왔고, 23곳이 운영 중이다. 운영을 종료한 83곳 중 65곳(78.3%)은 2년 이내, 28곳(33.7%)은 1년도 안 돼서 문을 닫았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특단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청년창업에 걸맞은 특색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창업 초보인 청년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지원기간이 끝나 한꺼번에 오르는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창업자들이 뻔한 메뉴로 기존 자영업자와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청년창업이라는 이름에 맞게 차별화된 아이템을 들고 올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간 임대료를 면제해주지만, 이후 각종 수수료가 한 번에 올라버리면 창업 초기에 감당하기 어렵다며 단계적으로 임대료를 인상하는 식으로 적응을 시킨다거나 보다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청년들의 시험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사업의 성과가 낮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회 제공의 플랫폼이라는 취지를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상당수가 계약기간 내에 문을 닫는 건 사실이지만, 본 사업의 취지는 청년들이 작게나마 창업 경험을 해보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임대료의 단계적 인상 등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 흉기 위협에 성명서 발표

용인시공무원노조에서 공무원이 흉기로 위협받은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20일노조는 시청 공무원이 위협을 받은 것에 대해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금도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언어폭력의 수준을 넘어 살해 협박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시 직원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민선 단체장들이 악성민원인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친절만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용인시공무원노조에서는 ▲민원응대 공무원의 안전보장에 대한 시장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사후조치를 즉각 시행 ▲청사 스피드게이트 설치 및 검색대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즉시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청사 진입 통제 시스템 등 관련 사업은 검토 중에 있었다면서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시 업무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 A씨가 공무원을 위협,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