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 앱에 연동된 각 가정 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절감 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검침일 기준으로 예상 전기료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어 기능들을 추가했다. 에너지 절감 서비스 기능을 통해 여름철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가 되면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의 에어컨에 절전 신호를 보내 절약 모드로 자동 전환해준다. 또한 일별 에어컨 사용 요금을 설정하면 목표한 금액을 초과할 경우 에너지 절약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에코 버튼을 누르면 특정 시간 동안 에어컨을 절약 모드로 실행할 수 있고 실내에 사람이 없는 경우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을 끄도록 알림도 보내준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한층 강화된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통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 전기료 걱정 없이 보다 쾌적한 생활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본부장 정용왕)는 9일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지역인재를 선정,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경기영업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체 자녀와 농협은행 거래학교 재학생 등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남궁관철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체 자녀들의 학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그렇다, 음악이어야 한다, 삶이어야 한다. 우리 영혼에 소중한 일들을 다시 찾아야 한다. 마시모 자네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는 9일 베토벤의 최후 작품인 현악 사중주 16번에 적힌 Muss es sein(그래야만 한다)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 코로나19로 모국인 이탈리아에 머물던 마시모 자네티가 경기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 - 모차르트 & 베토벤 공연을 위해 지난달 말 입국했다. 예술이 잊힐 수밖에 없는 시기에 예술의 가치를, 음악으로 새로운 삶을 선사하겠다는 다짐도 함께다.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중인 그는 이날 온라인 유튜브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얼마나 이 순간을 고대했는지 모른다라며 큰 희망과 기대를 하고 이곳에 왔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4일 한국에서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탄 그는 지난 1월 베를린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반년 넘게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 만의 일이 아니다. 극장이 모두 문을 닫았고 모든 콘서트와 활동이 중지됐다. 자네티는 음악가, 성악가, 지휘자, 연주자들 모두 인생의 최악의 순간을 겪고 있다. 인간의 문화적인 면이 완전히 잊혔고, 이것이 나를 두렵게 한다. 예술의 가치가 잊힐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길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탈리아에서 3일 내내 도서관에 틀어박혀 모든 악보를 찾아보며 오케스트라 규모를 줄일 방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필 직원 등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스카이프로 영상 회의도 진행해왔다. 모두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라지만,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해야만 하고, 저와 우리 경기필은 준비가 돼 있습니다. 관객과 만나기 위해 경기필은 음악 콘셉트를 바꿨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필요한 말러 3번 대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슈트라우스의 13대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베토벤 현악 사중주 16번 등 소규모로 오케스트라를 편성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변경했다.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모든 콘서트에 다양한 세션을 둬서 현악ㆍ관악ㆍ목관ㆍ금관 악기, 퍼커션 등 다양한 그룹의 오케스트라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택한 이유는 현시대에 대한 자네티의 메시지가 담겼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다. 베토벤 현악 4중주 16번도 그가 생을 마감하기 5개월 전 완성한 곡이다. 두 곡 모두 죽음을 앞두고 탄생한 곡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녹아있다. 세익스피어가 삶에 대해 얘기하길 인생은 대비라고 했어요. 지금도 자연과 우리 주변의 죽음이 완벽하게 대비를 이루는 시기이죠. 마지막으로 그는 거리 두기를 당연히 하면서 관객과 인사도 나누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감동적이다. 경기필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올해 선거법 개정과 더불어 가장 크게 관심을 받은 법은 민식이법일 것이다. 민식이법의 처벌 기준에 대한 논란으로 민식이법이 악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론은 거세졌다. 과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는 것이 민식이법만으로 가능할까? 2020년 3월25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 내용을 담은 민식이법이 시행됐다. 이는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군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이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가 사망할 경우 무기 또는 징역 3년 이상에 처하며 상해인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민식이법만이 최선일까? 실질적으로 모든 사고에 대해 적용하는 법률안이 아닌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실제로 민식이법이 적용될법한 사례는 얼마 없어 보인다. 즉 운전자의 신호 위반이나 불법 유턴 등의 사유라면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본다. 그러나 실질적 법치주의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현대 사회에서는 법률에만 얽매이는 것이 아닌 해당 법률에 대한 타당성과 정당성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불법 주정차 차들이라고 생각한다. 피할 수 없었다는 민식이법 적용된 차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불법 주정차된 차들 사이에서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이다. 이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서행하고 살핀다 하더라도 과연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민식이법은 여러 논란 속에서 악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고 이는 민식이법 개정에 관한 국민청원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 국민청원은 35만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을 듣게 됐다. 청와대는 이 법이 무조건 형사처벌이라는 주장은 과한 우려이며 스쿨존에 펜스 설치나 옐로 카펫 등 다양한 방안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러 논란 속에서 시행되고 있는 민식이법이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고 잘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린이들의 교육과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법률로써 이를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 법 개정은 힘든 길이겠지만 그전에 사고를 방지하는 교육, 스쿨존 펜스 설치 등 여러 방안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이 빨리 마련되길 희망한다. 수원 대평고 홍서연
얼마 전 나는 한 부부가 시골로 내려가 귀농해 스마트 팜으로 성공했다는 글을 보았다. 그 글을 읽고 도대체 스마트 팜이 뭐기에 부부 둘이서 귀농해 성공했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적은 노동력으로 많은 생산력을 이끌어내는 농업방식은 얼마나 이상적인 농업 방식인가.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은 전통 경작 방식의 농축수산업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등 IT 첨단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스마트 팜을 적용해 농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럼 스마트 팜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스마트 팜은 분야별로 스마트 온실, 스마트 과수원, 스마트 축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온실은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 및 습도 조절, 작물의 상태 등을 PC나 모바일로 원격으로 또는 자동으로 확인,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과수원, 스마트 축사 역시 마찬가지다. 식물 공장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식물 공장은 수직 농업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공장을 말하는데 이 역시 스마트 팜이다. 다단재배 실내구조물에서 작물을 키우는 실내농장 방식인 수직 농업은 병충과 해충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좁은 면적에서도 높은 생산력을 낼 수 있고 주변 기후가 안 좋아도 실내에서 하므로 전기만 연결된다면 사막에서라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스마트 팜을 이용하면 인간이 놓치는 부분을 시스템이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어 생산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농민들의 일의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도 같이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농촌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기 때문에 농촌 인구 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아직 스마트 팜을 모르고 농사라 하면 밭에서 하는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전에는 농사를 그저 밭일하는 힘든 노동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 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농업이 첨단 기술이 접목되어 미래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정적이었던 인식이 사라졌다. IT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더 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때문에 IT기술이 융합된 농업 역시 이제는 옛날의 힘들기만 한 노동이 아니다. 여러 로봇, 기계, 시스템이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는 농업을 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그러므로 농업이 힘들기만 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농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양주 덕정고 이용석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최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서 불려진 아역배우들의 노래는 우리들 마음 속의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가수 이적이 방구석 콘서트의 일환으로 올렸던 당연한 것들을 편곡해 부른 특별무대 영상이 동영상 스트리밍 조회수 201만회를 이미 훌쩍 넘겼다. 당연한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지금 어떠한 것인지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다. 보통의 것, 평범한 것, 당연한 것.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이런 것들의 가치를 우리는 코로나의 일상 속에서 충분히 느끼고 있다. 마스크 없이 봄내음을 맡았던 보통의 일상, 누군가를 만나 평범하게 수다를 떨었던 날들,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가는 건 당연했던 것들이 모두 소중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당연하지 않음을 통해 알게 됐다. 우리가 학교를 가는 것, 일터에 가는 것, 길가를 거니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나약해지는 인간을 페스트 이후로 다시금 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보통과 평범, 당연한 것의 본질은 사회적 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 모이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성을 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다른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를 중요시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페스트와 달리 우리는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서로 대면을 해야지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시대에서 매체를 통한 온라인 소통으로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언택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방역수칙 중에서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가 말이 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코로나19는 비대면, 비접촉이 중요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접근을 앞당기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뉴노멀 시대의 온라인 의사소통이 오프라인 의사소통을 대체할 수 있는가에 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비대면과 비접촉은 인간관계의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뿐이지 그 전체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적이지 않은 것을 아날로그라고 칭하면서도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것, 복고와 레트로가 유행하는 것도 여기에서 추론해볼 수 있다. 보통, 평범, 당연을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세에서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자세가 변화하고 있는 요즘. 우리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는 어떨까? 자유의 제약으로 알게 된 평범함의 소중함, 이 역설적인 현상이 우리에게 던져준 여러 메시지를 다시금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의왕 백운고 한지유
호모 큐라스란 자기 배려를 하는 사람, 즉 자신의 욕망과 호흡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고전 낭송을 통해 내 몸과 우주가 감응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양생법이다.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이 세상에 글 읽는 소리처럼 듣기 좋은 소리가 없다. 낭송은 삶의 지극한 즐거움이라는 고미숙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고3 고전 수행평가 항목에 낭송을 넣었다. 교재 뒤에 부록으로 인, 자기배려의 기술(논어), 인의예지는 사지와 같다(맹자), 싸우지 않고 이겨라(손자병법), 얼굴이 추위를 견뎌내는 까닭(동의보감의 외형 편), 가난한 것이지 고달픈 것이 아니오(장자) 5편을 외우기 좋게 편집해 3분 말하기를 실시했다.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문장을 외우는 동시에 우리 삶과 연결해 배울 점을 발표하라고 했더니 쉬는 시간마다 쪽지를 들고 외우는 학생들이 많았다.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아이들이 교실의 주인이 돼 목소리를 높이니 나까지 흥이 넘친다. 장자를 선택한 아이는 이런 말을 덧붙인다. 녹나무를 유연하게 타던 원숭이가 가시 많은 탱자나무를 잘 타지 못하는 것은 원숭이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이듯 코로나19로 대입과 취업이 막막해진 것은 학생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문제이기에 자기 자신을 더 잘 배려해 이 시대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을 맺는다. 손자병법을 택한 학생 역시도 귀 기울일 말을 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요, 상대의 성채를 공격하는 것이 최하라고 하면서, 인간관계에서도 친구와 싸울 때,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관계를 해치는 거라며 교우 관계에 적용한다. 얼굴은 왜 추위를 타지 않는가?란 동의보감을 외운 학생의 소감도 남다르다. 남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굳이 그 원인을 물어 얼굴 가죽의 특성을 알아내는 황제의 질문이 매우 본받을 만하다고 소감을 전한다. 인체의 혈기가 모두 얼굴로 올라가기 때문에 얼굴 피부는 두껍고 살갗은 단단하다는 대답도 잘 암송한다. 맹자를 선택한 아이는 측은지심과 더불어 조지 플루이드 사건과 연결지어 인간다움에 대해 역설한다. 아이들 모두 수업의 주인공이 돼 자기 목소리를 자기 몸에 담아 삶의 나침반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무기력하게 엎드려 있는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는 작년에 위탁을 갔다가 명장시대라는 유명한 베이커리에 취직한 선배 이야기도 전했다. 자신이 자신을 돕지 않으려는 무조간(helplessness)에 빠질 때, 내일에 대한 희망 없음(무망)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그래도 눈을 마주치고 단 한 번이라도 깨어나려 노력하면 뜻하지 않은 곳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옴에 대해 사례를 들어 말해줬다. 수업은 혼자서 할 수 없다. 멍석을 깔아줘도 학생들이 하지 않겠다고 하면 도루묵이다. 3학년 2학기에도 위탁을 갈 수 있냐고 쉬는 시간에 따라와 묻는 아이가 있음에 다음 시간에는 책상에 엎드리지 않고 깨어 있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이 어려운 시대에 자기 배려를 통해 매순간 깨어나서 행복의 주인이 된다면 낭송 수업은 그것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 아닐까? 박희정 의정부 발곡고 교사
의정부시는 9일 행정안전부의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행정안전부는 매년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집행 효율성 확보 등을 위해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신속 집행을 평가하고 있다. 의정부시 2020 신속집행 대상액은 4천356억원으로 이 중 84.7%인 3천693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률 64.0%에 비해 20.7%가 증가한 역대 최대 집행률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도 1분기는 목표액 559억원 중 142.6%인 797억원, 2분기는 목표액 709억원 중 116.3%인 825억원 등을 각각 집행했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황범순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 추진단을 연초부터 발 빠르게 구성, 모든 사업의 예산 집행을 적극 독려하고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자금을 배정하는 등 모든 부서 간 긴밀한 협조로 높은 집행률을 올릴 수 있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남은 예산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고양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공공부문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총력을 다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부문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매년 감축목표를 설정ㆍ이행하는 제도다. 올해는 기준배출량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이 목표다. 고야시는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청사 내 방송과 홍보를 통해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고,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LED등 교체, 관용차량의 친환경차량 교체 등 시설 내ㆍ외부 감축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해 공공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 공유지에 총 146.48kW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 완료했다. 이를 통한 전력 생산량은 연간 18만 7천kW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고양시 공용차량 135대를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량으로 교체 및 신규 구입했고, 나머지 차량 또한 점차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이 결과 지난 1~5월 고양시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7t 줄었다. 이는 소나무 3천182그루를 심었을 때의 감축 효과와 같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양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기후변화 대응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계원예술대가 전문대 연계 일반고 2학년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계원예술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2020학년도 전문대 연계 2학년 직업교육과정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일반고 내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양질의 맞춤형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래산업에 필요한 직업교육과정을 준비해 위탁생을 뽑는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다. 과정은 유튜브(You Tube) 편집과정의 유튜브 및 광고 영상 제작 시각디자인과정 프로그램, 앱(App) 제작과정의 미디어 콘텐츠 디자이너 과정 프로그램, 호텔리어(Hotelier) 과정의 서비스경영(SMAT) 자격증 취득 및 호텔리어 과정 프로그램 등으로 각 12명씩 모집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국비지원으로 교육비는 무료이고 1개 이상 자격증 취득과 대학 도서관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덕원역(4호선)과 학교 간 무료 스쿨버스도 운행한다. 현재 원서 접수 중이다. 합격자 발표는 유선 및 문자로 개별 통보한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