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야당 몫 국회부의장 추천 않기로 결정

미래통합당이 8일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 및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법사위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다. 국회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면서 국회부의장은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한 법사위원장 조정 문제 등과 관련, 야당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 협치의 전통과 원칙을 다시 세우면 된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여당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자기들이 책임질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야당 몫 국회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은 이날 의총장을 퇴장하며 기자들에게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해 부의장을 맡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합당이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민주당의 결정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법에 따라 정보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이 선행돼야 하고, 국회부의장과 정보위원장 선출이 늦어지면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와관련 통합당은 정보위원장 선출은 국회부의장 문제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국회에 정보위원 명단을 제출한 만큼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절차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정보위에는 현재 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 민주당 김경협(부천갑)김병기김홍걸노웅래유기홍이개호조정식 의원(시흥을) 등 8명과 통합당 이철규조태용하태경 의원 등 4명 총 12명이 소속돼 있다. 김재민기자

철도사업 1조9천억 국비 확보 ‘시동’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경기도 현안 해결과 철도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민주당의 조직과 정책,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에 경기지역 의원들이 상당수 포진, 당면 과제 해결 및 내년도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향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상황이 매우 악화하고 있고,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깊이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소멸성 지역화폐 지원은 전액 매출로 연결돼 복지정책보다 효과가 매우 컸다며 전액 지원이 어렵다면 지역화폐 소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 20%를 지원할 경우 1조원으로 5조원의 매출확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사는 또한 부동산 정책과 연계한 기본소득 실험도 건의했다. 그는 부동산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정책은 불로소득을 줄이는 것이라며 지방세 중 일부인 부동산 보유세의 1% 정도를 기본소득 형태로 걷어 시도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고민해달라. 가능하게 해주면 경기도에서 먼저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이천~문경 철도건설 ▲신안산선 복선전철 ▲GTX A노선(삼성~동탄 및 파주~삼성) ▲GTX C노선(덕정~수원) 등 18개 경기도 철도사업에 필요한 1조9천204억원 규모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 외에도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 박광온 최고위원(수원정), 윤호중 사무총장(구리), 조정식 정책위의장(시흥을),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파주갑),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양주),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부천갑) 등 당내 요직을 맡은 경기 의원들이 대거 참석, 도의 주요 현안 및 국비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경기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는 철도가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주가 돼야 한다며 그게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도 단축되고 환경을 지키는 길이다. 경기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예산 편성에 영향력이 막강한 예결위원장직을 이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정성호 의원이 맡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중앙정부는 기재부와 중앙행정기관이 협조해 예산을 편성하고 있고 굉장히 진척된 상황이라며 철도 사업 등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정책위, 기재위와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벌써 수개월째 주행거리 0km”… 코로나로 전세버스 '스톱'

찾는 손님이 없다 보니 반년이 다 지나가도록 전세버스의 주행거리가 0㎞에 멈춰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단체관광 등 수요가 뚝 끊기면서 경기도내 전세버스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보험료 및 유지비라도 절약하기 위해 등록된 전세버스의 영업허가를 반납하면서까지 버티고 있지만, 휴지기에 들어간 차량조차도 사업용여객자동차 연식 제한 기간에 일괄 적용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8일 찾은 화성시 안녕동의 전세버스업체 뉴통일관광 주차장은 적막감만 흘렀다. 손님들을 태우러 나가야 할 버스 10여대는 차고지에 발이 묶인 채 먼지만 쌓여 있었고, 버스를 관리하는 직원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영하는 전세버스 16대 중 10대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 중 3대는 직장인 통근버스로 운행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단체관광에 대비해 예비로 배차한 3대는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동안 보험료, 주차비 등 4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으며, 기사들의 급여 역시 절반가량 줄었다. 버스기사 김영진씨(47)는 반년 동안 단 한 번도 버스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이 끝나 더는 급여를 챙겨줄 수 없다고 해 생계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김포시 고촌읍의 내나라관광은 피해가 더 심각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무기한 셧다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전세버스 5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가 현재 운영하는 전세버스는 단 5대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에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화성시에 위치한 스마일관광, 명인플러스, BJ투어 등 다른 전세버스업체 역시 수십대의 버스를 세워둔 채 다달이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의 주차장 임대료만 내고 있다. 경기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도내 472개의 전세버스업체 중 7개 업체가 코로나 영향으로 폐업했다. 도내 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600억여원으로, 지난해 1천40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문제는 운행하지 못하는 전세버스조차도 현재 사업용여객자동차 연식 제한 제도에 포함되면서 전세버스업체들의 폐업 페달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용여객자동차 연식 제한 제도는 사업용여객자동차의 사용기한을 9년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9년이 넘은 자동차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고스란히 업체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익환 경기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코로나 사태로 전세버스 업계는 줄도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운행 중단 차량까지 연식 제한 기간에 일률적으로 적용돼 코로나가 끝나도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전세버스업계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고심 중이라며 사업용여객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칙적으로 출고된 후 9년 이상 지나면 운행할 수 없지만, 현 상황을 고려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9년 연식에 도래하는 차량에 한해 일시적으로 사용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원태기자

[문화카페] 어디만큼 왔느냐

이 노래는 4~7세부터 유아들이 하는 놀이다. 일단 가야 할 목적지를 정해 놓고 눈을 감은 후 출발하면서 뒷사람이 어디만큼 왔느냐 하면 앞사람은 당당 멀었다 어디만큼 왔느냐? 또 물으면 앞 사람은 눈을 살짝 뜨고 목적지를 살피면서 당당 멀었다 하다가 나중에는 다 왔다고 한다. 목적지가 너무 빤해서 눈을 감지 않고 해도 이 놀이는 재밌고 감은 눈을 슬쩍 떴다가 감으면서 박자 맞추며 놀아도 정겹고 아늑한 추억의 노래다. 대망의 2020년 봄은 송두리째 날아가고 이제나저제나 손꼽던 유월도 칠월도 가뭇없이 넘어가고 있다. 얼마 전 티브이를 보니 한 어부는 너무나 가난하여 쌀밥이 먹고 싶어 열네 살에 고깃배에 올랐다고 했다. 그 어부는 바다의 성난 풍랑 앞에서 서둘러 어망을 걷어 올리고 있었다. 왜 그리 서두르느냐고 묻자 자연 앞에 사람은 가랑잎과 같다.고 답했다. 사람이 아무리 잘났어도 자연 앞에서는 가랑잎에 불과하다는 그 어부의 말은 바다 위에서 배 안에서 터득한 구릿빛 철학이리라.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던가. 언젠가는 끝나겠지 하면서도 기약 없이 끌고 가며 당당 멀었다고 하니 삼삼오오 눈만 뜨면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을 그리워하며 아쉬운 마음들을 토해낸다. 그러면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꼼꼼하게 씻기, 사람과는 일정한 간격 유지하기, 다중이용공간 안가기, 컵 식기 개인 물품 사용하기, 식사 때도 거리 유지하고 기침 예절 준수하기,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연기하거나 취소하기, 집에 일찍 들어가기. 그래서 이 대목에서는 당연히 언제까지 이래 살아야 하는 거야 볼멘소리다. 그렇지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맞다. 방학 때의 행복예절관 인기품목은 단연 예절학당이다. 읽고 쓰는 사자소학효행편 붕우편은 물론 한복 입고 절 배우기, 민화 부채 만들기, 다례실습, 식탁예절 등 4일간의 방학 학당은 애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학구열 높은 어머니들은 처음엔 서로 비교경쟁하는 듯하다가 나중에는 사교의 장이 되어 마지막 날엔 아이들보다 더 아쉬워한다. 겨울방학 예절학당이야 이미 넘어갔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름방학 예절학당은 열게 되리라 내심 기대했는데 칠월에 들어섰는데도 깜깜이가 되어 이제 도리 없이 모든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청소년 비대면 수업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그룹 홈, 대안학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성인프로그램은 수강생 없이 강사만 수업을 진행하게 되니 이건 진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점과 상관없는 교양강좌를 꼬박 몇 시간씩 화면을 바라보고 경청할 수강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생각해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착상해 내지 않고서는 완성도가 낮을 것 같아 어지러울 지경이다. 우리는 서로 바라보고 어제의 안부를 물으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리고 집안의 대소사까지 바리바리 펼친다. 그러면서 보이차 어떻게 마실 것인가, 홍차의 모든 것, 말차와 우리의 녹차, 조상의 건강 음식, 임금님의 여름 보양식, 우리 술 가양주, 이야기가 있는 찻자리, 들꽃자수, 스카프 염색, 다화 등등 실제로 만들고 시음하며 평가한다. 이렇게 길들여진 예절관 수업이었는데 그 수강생들이 이론만의 온라인을 과연 마음 다해 들겠는가 말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먼저 뉴스를 보게 된다.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불안하다. 설혹 당당 멀었다 하더라도 조심조심 하루를 연다. 머지않아 다 왔다.. 분명히 그날이 올 거라고 믿으며. 강성금 안산시행복예절관 관장

한우값 폭등

1급 이상 공직자 33.1% ‘다주택자’…3월 재산공개 기준

문재인 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33.1%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고위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장 등 재산이 공개된 중앙 부처 재직자 750명 중 약 3분의 1인 248명이 다주택자였다. 이들 중 2주택자가 196명이었고 3주택자는 36명, 4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16명이었다. 18개부처 40명의 장차관 중 장관 9명, 차관 6명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부총리(기재부), 최기영(과기정통부), 강경화(외교부), 박영선(중기부), 진영(행안부), 박능후(복지부), 문성혁(해수부), 이정옥(여가부) 장관이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김용범(기재부), 고기영(법무부), 윤종인(행안부), 박백범(교육부), 정병선(과기정통부), 강성천(중기부) 차관도 다주택자다. 재산공개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난 만큼 다주택 고위공직자의 수는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청주 아파트 매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똘똘한 한 채를 남겼다는 거센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까지 팔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축식품부 장관은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지금은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만 갖고 있다. 3주택자였던 최기영 장관도 서울 방배동에 배우자와 공동으로 아파트를 2채 갖고 있었지만 지난 4월 이 중 1채를 매각했다. 진영 장관 또한 3주택자였으나 지난 3월 신고 기준으로 과거 보유하고 있던 강남 대치동 아파트를 처분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세종시 건물 분양권이 전매 제한에 묶여 있어 내년 입주 때까지 팔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하나텍시스템, 안양대학교와 교류 협약 체결

㈜하나텍시스템(대표 김승일)은 안양대학교(총장 박노준)와 상호 교류를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안양대학교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하나텍시스템 김승일 대표이사, 이찬우 본부장 등과 안양대학교 박노준 총장, 홍연천 총무처장, 박찬범 비서실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양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서비스 지원을 위한 스마트가로등 및 관련 서비스 제공, 생활ㆍ보건 기상지수 제공, 시민건강 증진 서비스 제공 등을 약속했다. 하나텍시스템은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교통시스템)기업으로 시작,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스마트 IoT센서와 스마트 영상처리 솔루션을 핵심기술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강소기업이 됐다. 하나텍시스템은 2018년 기상청 산하기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으로부터 공모 과제인 미래유망 민간기상서비스 성장기술개발 사업에 선정, 5억원 규모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이어 해당 과제의 산출물인 스마트 기상정보 제공서비스를 민간에 적용하기 위해 안양대학교와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승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 기관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계속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 대상을 점차 민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대학교는 스마트 정보시스템 구축 활성화에 속도를 내면서 프론티어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경기도의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 나서

▲ 송치용 경기도의회가 공사현장의 사고로 인한 인재를 막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서울시의회 등 전국적으로 이 같은 촉구 건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까지 나서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송치용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정의당ㆍ비례)이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촉구 건의안은 지난 4월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현장의 화재사고와 같은 후진적 인재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촉구 건의안은 이윤보다 생명이 존중되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촉구 건의안은 우리나라는 연간 2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희생되는 산업안전 후진국이라며 노동현장에서 이런 참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산업재해를 일으킨 사업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기업의 안전 불감증을 키워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중대재해사고의 무거운 책임을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물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정부는 안전참사를 방지하기 위한 대통령 공약, 범부처 합동대책 이행에 즉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가 제정을 촉구 건의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제도로, 중대재해에 대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이다.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이 2017년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 했으나 3년 넘게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제20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앞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난 5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의회에 중대재해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민주노총과 지역사회단체는 산업재해 기업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광주시의회, 여수시의회 등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고 채택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송치용 부위원장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안전 관리또한 소홀히 한 기업범죄라며 중대재해발생으로 인한 근로자가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고처리비용이예방 투자비용보다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촉구 건의안은 9월 열리는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통합당 차기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최춘식·정찬민 하마평

미래통합당이 각 시도당에 오는 24일까지 차기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마치도록 지시함에 따라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총 7명인 도내 의원 중 현 송석준 도당위원장(재선, 이천)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최춘식 의원(초선, 포천가평)이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며, 정찬민 의원(초선, 용인갑)도 하마평에 오르면서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8일 각 시ㆍ도당에 오는 24일까지 차기 시ㆍ도당위원장을 선출하도록 공문이 내려간 것으로 안다면서 경기도의 경우, 일단 현역 의원들이 모여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석준 도당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의원 간 의견이 조금씩 달라서 조만간 만나서 조율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도당위원장은 또한 자꾸 연임을 하라는데 (도당위원장을) 할 사람이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면서 할 사람이 없으면 연임할 수도 있지만 할 의향이 있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끼리 맡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신중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최춘식 의원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원내 지도부에서 정해주면 하겠다면서 저는 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의원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모임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누가 적임자인지를 판단해서 결단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도내 의원 간 의견조율과 보조를 맞춰 도당위원장 선출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당위원장 후보가 1명이면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대 형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며, 2명 이상이면 도당 대회를 열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원외 당협위원장 52명의 움직임도 변수로 제기된다. 원내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추대를 하려고 해도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 도전자가 나올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송석준 의원의 추대가 예상됐으나 강세창 원외 당협위원장이 후보등록을 하면서 경선을 벌여 송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됐었다. 한편 당내에서는 이번에 새로 뽑히는 도당위원장보다 내년 도당위원장 경선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번 도당위원장은 21대 총선 참패 이후 흐트러진 도내 조직을 추스르는데 주안점을 둬야 하는 데 비해 내년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2022년 3월 대선을 준비하는 한편 같은 해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공천을 책임지고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김재민기자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환경시료 검사 강화

최근 양성개체가 발생한 지역의 폐사체를 수색할 때에는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우기 기간에 토사유출 우려가 큰 양성매몰지에 대해서는 비가 내린 이후 환경시료를 채취하여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환경부는 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무더위로 인한 파리모기 등 서식 밀도 증가에 따라 곤충매개체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를 강화한다. 조사지역을 파주, 연천 등 2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3차 추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예산 8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장대응인력 총 744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3차 추경에 따른 대응인력을 신속히 선발고용하고 세심하게 관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7일간(7월 1일~7일), 파주(98건)ㆍ포천시(10건)와 연천군(273건), 강원도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하여 현재까지 총 66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76건으로, 폐사체 시료가 50건, 포획개체 시료가 226건이었으며, 양성이 확진된 8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소각 처리됐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