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내리지구대, 외국인 4천여 명 인권 보호 눈길

안성경찰서 내리지구대(대장 한상일)가 4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내리지구대에 따르면 안성시 대덕면 내리 일원은 안성지역 전체 1만 2천여 명의 외국인 중 30%인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구대는 외국인들의 언어 소통과 불편을 해결하고자 4개 국어가 삽입된 문구 현판을 제작해 게시하는 등 치안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판에는 안녕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내용의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 등의 문구가 담겼다. 외국인의 시인성을 높이고자 컬러 문구로 현판을 제작했다. 지구대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기타 등 다국적 외국인의 밀집된 생활권과 인권을 보호하고자 이같은 아이템을 착안했다. 특히 내리지구대는 전 직원에게 각국의 언어로 된 인사말을 교육하는 등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상일 지구대장은 다문화 시대에 우리동네 안심순찰 일환으로 외국인 인권보호에 나섰다며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어우러지는 밝은 사회를 구축하는 데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중,고등학교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개학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

마사회, 전국 말 예방백신 접종 26일부터 신청 개시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말 전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2020년도 상반기 말 예방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예방백신 접종 사업의 신청 대상은 연령 6개월 이상인 등록마 1만8천500두로 선착순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접종 백신은 말 인플루엔자와 일본 뇌염, 총 2종이다. 백신 접종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에 공지된 말 방역수의사 소재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접종 지역에 해당하는 인근 지역 수의사에게 직접 연락해서 신청하면 된다. 접종은 5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접종 기간은 추후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예방 접종 시 수의사 및 농장 근무자들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계자들끼리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사육시설의 소유자나 근무자 및 방문 수의사가 발열, 기침 등 코로나 19 의심증상이 발생했거나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일 경우에는 반드시 한국마사회 측에 사전 통지를 하도록 해 접종 일정을 사전에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낙순 회장은 백신접종 지원을 통해 말 산업 관련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말 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예방백신 접종과 전염병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적인 말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전염병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고엽제 전우회 가평군지회 한용철 구급대장

고령 국가유공자 돌봄사업과 전후 세대의 호국정신 함양에 앞장서는 안보파수꾼이 있다. 고엽제전우회 가평군지회 한용철 구급대장(76)이 그 주인공이다. 6년여 동안 구급대장으로 활동해온 한 대장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국가유공자 돌봄사업이다. 보훈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가평은 농촌지역 특성상 교통이 불편하다. 한 대장은 지난 2014년부터 상담사 5명과 함께 전용 콜 차량을 이용해 126개 리를 순회하며 심리상담 및 각종 혜택과 건강정보 등을 안내해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를 위해 병원진료 시 동행서비스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한 대장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한 대장은 자라라는 세대에 국가관과 안보관을 심어주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6ㆍ25전쟁의 실상과 참혹함을 알려주는 등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한 대장은 지역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매월 20일을 환경정화의 날로 정해 20여 명의 회원과 함께 보훈회관과 주변 거리를 청소하고 환경정화에 나서는 등 마을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지역특성상 계곡이 많아 행락객이 많이 찾아오는 여름철이면 익사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 안전캠페인을 펼쳐 다시 찾고 싶은 가평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 대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회원들의 단합과 전우애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회원과 함께하는 전적지 순례활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전투역사를 배우고 회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권익증진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후생복지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건강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하는 한 대장에게서 굳은 결의가 느껴졌다. 가평=고창수기자

화성디에스병원, 코로나 청정지역 일등공신

의료 불모지인 화성 서부지역에서 코로나19 파수꾼을 자처하며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는 병원이 있다. 화성 서부권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화성 디에스병원(화성시 남양읍)이 바로 그곳이다. 이 병원은 지난해 9월 응급실과 정형외과ㆍ내과 등 8개 진료과 98개 병상(준종합병원)을 갖추고 개원했다. 하지만, 개원 후 4개월여 만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병원은 지난 1월 코로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진해서 선별진료소를 꾸렸다. 당시는 선별진료를 통해 의심환자를 시 보건소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이후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시 보건소는 선별진료소 설치를 의뢰했고, 2월 10일부터는 몽골텐트 5동과 음압격리컨테이너, 드라이브 스루 등을 갖추고 검사를 본격 실시했다. 남양읍을 비롯해 매송ㆍ비봉ㆍ마도ㆍ송산ㆍ서신면과 새솔동 일대 유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된 셈이다. 지난 7일 현재 디에스병원 선별진료소에는 5천여 명이 찾았으며 1천90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2건을 양성판정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른 병원의 타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별진료소 운영방침이 정해지자 10여 명 가까운 직원이 퇴사했고, 진료대기실 마련을 위해 병원 1층을 새롭게 임대하고 각종 장비를 구입하는 등 경제적 출혈을 감수해야만 했다. 특히 3월 한 달간은 일반 검진을 모두 중지하고 100여 명의 직원이 선별진료소에만 매달리기도 했다. 병원의 이같은 결정은 화성에서 태어나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그동안 사스, 메르스 등 호흡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최덕수 병원장의 내 고향 사람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 때문이었다. 아울러 이 병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 불신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민안심병원이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ㆍ입원)을 말한다. 이같은 병원의 노력으로 화성 서부지역은 코로나 발생과 확산이 거의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최덕수 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뜻을 같이해준 병원 내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