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소상공인 3만6천명에게 200만원씩, 대리기사 등 2만명에 50만원씩 재난생계수당 지급 확정

화성시가 소상공인 3만6천여명에게 200만원씩, 시간강사ㆍ대리기사ㆍ일용직 등 2만여명에게는 50만원씩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한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밤 9시께 제1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 편성한 1천457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본 회의에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화성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 상정한 예산 보다 141억원 증액을 요구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수정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긴급생계비가 당초 660억원에서 726억원으로 66억원 늘었으며 긴급복지지원 60억원에서 100억원, 지역화폐 경품이벤트 100억원에서 130억원, 어린이집 한시적 운영비 지원 21억원에서 26억원으로 증액됐다. 시는 체계적 지급을 위해 전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키로 했다. TF는 서류심사, 선별, 지급 등 후속 절차에 나선다. 신청기간방법은 이번주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에도 201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생시키기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13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1일부터 신규가입자, 기존가입자 모두에게 경품이벤트를 추진한다. 지난 1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매월 인센티브 10%도 상시 적용된다. 인센티브와 경품은 지역화폐로 제공된다. 이벤트로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역화폐 발행목표도 당초 300억원에서 950억원으로 높였다. 서철모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때까지 견딜 수 있게 하는 긴급 수혈이라며 최단기간 내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성남 아트스페이스 J, 김광수 개인전 <봄날 보다_Real Fantasy> 다음달 29일까지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봄이 예년 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다시 열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러 듬에 따라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봄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을 전망이다. 성남 아트스페이스 J는 김광수 작가 개인전 봄날 보다_Real Fantasy를 다음달 2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부제인 Real Fantasy에서 보여지듯 환상과도 같은 일상을 소개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사진 촬영과 작업, 전시는 어린시절부터 꿈꿔온 판타지의 구현이자 행복했던 추억 속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여정이다. 또, 관람객에게는 우리가 과거 마스크를 벗고 야외를 자유롭게 누비며 바라보던 풍경 등을 담아 판타지이자 과거, 곧 다가올 미래를 보여준다. 전시 콘셉트는 ▲Dreaming of ▲Searching for ▲Being Engaged ▲Blooming for로 나눠진다. Dreaming of는 김 작가의 작업이 유년 시절의 행복한 기억에서 출발한다는 점에 기인해 구성됐다. 예시 작품으로는 사과나무, 진달래Ⅱ 등이 있다. Searching for은 김 작가가 머리 속에 스케치가 그려진 후 작업 소재를 찾고자 집 밖으로 나가 보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래된 잡동사니를 볼 수 있는 풍물시장, 집 앞 재래시장, 동료의 작업실, 동네 앞산과 뒷산 등 김 작가의 작품 활동 반경이 담겨있다. Being Engaged는 김 작가가 마침내 마주하게 된 작품 소재와의 관계를 고찰한다. 친숙한 오브제를 돌려보고 만져보고 상상하는 등의 이야기가 한 작품에 담겨있다. 겉보기엔 전등과 아톰 모형으로만 구성됐지만 그 안에 오브제가 작품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무언적으로 담긴 작품 아톰과 UFO가 그 예다. 마지막으로 Blooming for은 오랜 시간과 교감을 통해 정든 오브제가 하나의 이미자화 돼 김 작가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했다. 피라미드, 일루젼 등 일반적인 오브제는 아니지만 작가의 의도를 포착해 담은 작품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자신만의 판타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물론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우리 일상의 소중함 등을 담았다라며 작가가 공들여 관계를 맺은 끝에 생명력을 얻게 된 작품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수원시립미술관, 라이브러리 예술 프로젝트 <○○공공책방> 참가자 모집

수원시립미술관은 라이브러리 예술 프로젝트 ○○공공책방에 참가할 지원자를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될 ○○책방은 누구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자 모두의 책방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상반기(4월~7월)와 하반기(10월~12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책방은 미술관에서 활동 가능한 예술 동아리 제안서를 제출하면 수원시립미술관 교육문화팀의 멘토링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운영한다. 더불어 동아리에 필요한 운영물품 및 강의 등도 지원받게 된다. 참여는 연령,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선발 기준은 라이브러리 공간과의 적합성, 단순 공간 대여가 아닌 기획 제안을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활동이다. 특히 장기간 다회차 가능 활동을 제시한 팀 중 모든 기준 적합 시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지원하는 동아리의 인원, 회차, 기간 등에 따라 선발 인원 및 회차가 정해지므로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프로젝트 참가는 미술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받아 작성해 이메일(yoon8230@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권오탁기자

사라져가는 마을을 담다, 경기문화재단 <지역공동체 조사결과> 책 발간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현대 지역사회 기록화 사업의 하나로 도시화, 산업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거나 변화를 겪는 지역의 공동체 조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 지역은 파주, 포천, 안성, 평택시다. 파주문화원과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조리ㆍ탄현 마을지는 읍면지 성격의 종합기록물이다. 민통선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조명했다. 평택문화원과 협력한 진위면, 팽성읍, 원평면에 대한 조사는 대단위 개발로 빠르게 사라져가는 전래적 삶의 기록과 전통 읍치와 관련된 공동체가 주제로 다뤄졌다. 재단은 시군 협력조사 말고도 경기도의 이색 지대에 대한 기획조사를 병행했다. 면민의 50%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인 공동복합도시의 변화상을 기록한 포천시 가산면, 개발성장의 편차를 보이는 시ㆍ군 간 접경지 문화의 기원과 내용, 전통과 새로운 가치관이 공존하는 지역의 공동체성 강화 방안을 살핀 안성시 도기동, 공도읍 진사리ㆍ중복리 편은 기록보존과 활용성을 갖춘 결과물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앞으로도 시군협력사업과 경기학 조사연구 기획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지역 정체성과 문화 변동사를 밝히는 기록화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소영 경기학연구센터 학예연구사는 2018년을 기점으로 오래된 마을의 민속과 전통 위주에서 근현대 경기도의 고유성을 지닌 현대공동체로 조사영역을 확대했다며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조와 속성을 공유해 지역적 자긍심과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발간된 자료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경기도메모리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