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내 경선 지역 선별 작업과 전략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총선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었던 부천 오정을 경선 지역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내 지역구 곳곳에서 불꽃튀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혜영 의원(5선)이 불출마를 선언,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천 오정을 경선지역으로 전환했다. 원 의원과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해온 김만수 전 부천시장과 서영석 민주당 중앙위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 표밭을 다져온 데다 지난해 10월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3자 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뛰어온 인물들이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은 도내 경선 지역 선별 작업과 전략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당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용인정에 이탄희 전 판사,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서울 광진을에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경남 양산갑에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각각 전략공천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전략 후보로 선정된 남양주병 김용민 변호사, 고양병 홍정민 변호사를 비롯 총 4명의 도내 전략 후보가 확정됐다. 아울러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3차 경선 지역 및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하면서, 정재호 의원 지역구인 고양을을 전략공천 요청 지역으로 분류했다. 현역 중에는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에 이어 두 번째 컷오프 사례가 됐다. 도내 의정부을(김민철문은숙), 안양 동안을(이재정이정국), 평택갑(임승근홍기원), 동두천연천(남병근서동욱최헌호), 용인병(이홍영정춘숙), 화성갑(송옥주조대현) 등 6개 선거구도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총 22곳의 도내 지역에서 2~3인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당의 1차 경선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역의 경우 의원 프리미엄을 벗어던진 채 예비후보로 등록,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고 원외 인사들은 정책공약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과의 일합을 벼르는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은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곽동진홍영학 예비후보와 본선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혈투를 벌여야 하는 조응천 의원(남양주갑)도 전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재선 도전에 나섰다. 이밖에 원외 인사들의 경선 준비 작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3인 경선을 앞둔 여주양평 예비후보들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중이다. 최재관 예비후보는 여주 강을 경관과 관광의 자원으로 집중 육성하는 방식으로 4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공약했고, 한유진 예비후보는 친환경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남한강변~세종대왕 영릉~효종대왕 영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백종덕 예비후보 역시 제2외곽순환로 조기추진 등이 담긴 교통 공약 등을 알리고 있다. 송우일정금민기자
정치일반
정금민 기자
2020-02-1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