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한다고 세상이 변하지는 않지만, 입양된 유기견의 세상은 변합니다 24일 오전 11시 화성시 마도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유기견 산타가 찾아 와 사랑을 나눴다. 최근 유기견 겨울이(말티즈ㆍ시츄 믹스견)을 입양한 김주완(67)ㆍ최재옥(66) 부부(화성시 서신면)가 그 주인공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길가에 쓰러져 있던 겨울이는 그 누군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후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발견자는 보호할 여력이 되지 않자 지난 10월 센터에 겨울이를 맡겼다. 이 사고로 겨울이는 골반이 골절돼 배를 갈라 뼈를 맞추는 큰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는 물론 식욕마저 잃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그 때 겨울이에게 손을 내민 이가 바로 김씨 부부다. 반려견을 찾던 부부는 센터를 방문했다가 겨울이의 아픈 사연을 전해 듣고 입양을 결정한 것이다. 견주 김씨는 겨울이의 나이가 겨우 두살인데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를 전해듣고 주저없이 입양을 결정했다며 30여년 간 두 마리의 견공을 먼저 보내고 정년퇴직까지 한 우리 부부에게 겨울이는 성탄절을 앞두고 유기견이 아니라 새로운 행복을 전해주는 산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이날 센터를 찾은 겨울이도 김씨 부부의 마음을 아는지 제법 살이 올라 건강한 모습으로 짧은 시간 함께 지냈던 견공들과 재회하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유기견 산타의 방문 때문일까?. 이날 오후 1시 센터에는 또 다른 기쁨이 찾아왔다. 지난 4월 유기견으로 센터에 들어온 두살배기 자두(푸들)가 동물매개활동견으로 입양된 것이다. 동물매개활동견은 일반인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물생명존중 교육, 공격성 동물에 대한 대처법, 심리치료 등 사람과 동물 간 공존을 위한 교육이나 치료활동을 하는 도우미견이다. 입양절차를 마친 자두에게는 또다른 산타가 찾아올 겨울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구경녀 도우미견나눔센터 수의사는 입양할 때 케어는 어떻게 할지,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지, 어떻게 떠나보내야 하는지 등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더 많은 유기견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예수탄생과 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지난 2013년 문을 연 이후부터 현재까지 1천298마리의 유기견들을 입양시켰다. 지난해 292마리의 유기견을 입양시켰고, 올해는 전년대비 12%(35마리)가 늘어 현재까지 372마리의 유기견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화성=이상문기자
그동안 장애아동수당을 지급받아오던 18~20세 중증장애인이 내년부터는 장애인연금을 받게 된다. 경기도 내에서만 2천여 명의 대상자가 개인당 최대 18만 원 이상의 소득을 더 얻게 되면서 장애인 복지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장애아동수당 지급대상 요건 등을 규정하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까지는 18세 이상 20세 이하 중증장애인이 장애인연금 지급대상(18세 이상) 연령이었음에도 불구, 특례조항에 따라 장애인연금 대신 장애아동수당을 받아왔다. 이유는 장애인연금보다 장애아동수당 수급액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기준 장애인연금은 월 최대 15만 원, 장애아동수당은 월 최대 20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장애인연금 수급액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결국 장애인연금이 장애아동수당을 뛰어넘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 기준 장애인연금은 38만 원인 반면 장애아동수당은 여전히 20만 원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종전 특례조항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이번 법 개정에 나섰다.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하던 것을 앞으로는 장애인연금으로 전환해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전국적으로는 1만여 명, 경기도에선 2천여 명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의 소득이 늘어난다는 것은 18~20세 아동 입장에서도, 부모 입장에서도 무척 반가운 일이라며 법이 개정되면서 사회적 패러다임이 바뀌어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고, 장애 당사자 입장에서도 소득이 늘어난 만큼 장애인 복지 서비스에 보탤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중증장애학생의 소득보장 및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찬)는 내년 2월에 있을 법원 정기 인사를 고려해 내년 1월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형사12부는 재판장을 비롯한 법관 3명 모두 내년 2월24일자로 모두 인사이동을 한다. 재판부는 전날 검찰이 제출한 재심 개시 의견서와 지난달 13일 접수된 윤씨(52)의 재심청구서 등을 법원 휴정기간(12월23일~1월3일)에 검토하고서 재심 개시 여부를 조속히 검토,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재심 개시 여부 결정 전에는 담당 재판부가 관련 기관에 사실조회를 신청하거나 재심피고인(청구인) 또는 증인을 불러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지만, 이번 재판부는 이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이 제출한 재심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개시 여부 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릴 경우 재판부는 이른 시일 안에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재심에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법원의 정기인사를 고려할 때 현 재판부가 이번 재심 사건의 공판 준비기일까지만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 재심 공판은 새로 구성되는 재판부가 내년 3월 이후 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관계자는 재심 재판부가 내년 1월 중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은 사실이나,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재심이 열려 윤 씨가 무죄를 선고받는다고 가정할 때, 그는 형사보상 신청을 통해 구금 일수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양(당시 13세)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채태병기자
올해 성탄절은 하얀 눈 대신 희뿌연 먼지가 자욱한 그레이 크리스마스로 맞는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잿빛 하늘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침 기온은 영하 86도(평년 영하 91도), 낮 기온은 516도(평년 210도)로 평년보다 다소 포근하다. 이는 최고기온이 영상 10.1도를 기록했던 2007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것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는 눈이 보기 어려운 겨울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 탓에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 상공에서도 시베리아 북쪽에 강한 바람이 위치하면서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는 현상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안개가 심하게 끼어 가시거리가 중부 내륙 지역에서는 200m 이하,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는 1㎞ 미만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증기가 얼어붙어 일부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이 각별히 유의 된다. 한편 지난 1981년부터 2018까지 총 38번의 성탄절 중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12회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3년에 1번꼴로 찾아왔다. 수도권의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15년이었다. 김해령기자
긴축재정 탓에 시민 행복지수와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 예산이 줄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전반기)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명규 의원(민주당ㆍ정자1ㆍ2ㆍ3동)은 올 한 해 초선 의원답지 않게 선 굵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의원은 수원시 노동정책과 신설, 일자리 정책, 이동노동자 편익 증진 등에 일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등 수원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살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하나씩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는 몇 가지 성과를 이끌어 낸 것도 있었지만, 단기ㆍ중기ㆍ장기 계획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세수가 급감해 내년도 허리띠를 졸라맨 수원시의 예산안을 놓고, 아쉬움을 전했다. 박 의원은 긴축재정에 돌입하다 보니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업도 삭감이라는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면서 늦출 수 있거나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뒤로 미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 수원특례시추진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박 의원은 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자신의 제1호 공약인 특례시 지정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자치분권에서 제일 필요한 게 특례시 도입이라며 인구가 120만 명이 넘는 수원시가 광역시 수준임에도 10만 도시와 똑같은 규제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수원시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공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상당수가 단순 근로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원시에서 공공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사실 일자리는 민간 영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단순 일자리는 의미 없으며, 지자체에서 기업을 지원해 그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민을 고용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동안 수원시의 예산 수문장 역할과 특례시 도입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한 박 의원은 앞으로 시민들이 살면서 불편했던, 불합리했던 것들을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민훈기자
표결을 앞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만간 선거구획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구 의석 수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종 의석 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되지만 전국적인 선거구획정 결과에 따라 군포갑을이 통폐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지난 23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행(253명 대 47명)로 유지하되, 연동률 50%를 47석 중 30석까지만 적용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합의했다. 2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되는 인구 상하한선은 총선 15개월 전 총 인구수를 의석수로 나눠, 의석 1석당 평균 인구수를 계산한 뒤 선거구 인구 편차 허용 범위를 2대 1로 적용해 산출한다. 본보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31일 대한민국 인구는 5천182만 6천287명이며, 253석일 경우 인구수 범위는 13만 6천565명(하한선)~27만 3천129명(상한선)이 된다. 경인지역에서는 총 11곳이 인구 허용 범위에 못 미치거나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의 경우, 이를 통해 추산하면 ▲수원무(27만 6천61명) ▲평택을(31만 4천935명) ▲고양갑(29만 5천231명) ▲고양병(28만 1천824명) ▲고양정(27만 7천912명) ▲용인병(28만 1천871명) ▲화성을(30만 232명) 등 7곳이 상한을 넘고, 광명갑(13만 6천153명) 1곳은 하한에 미달한다. 또한 인천의 경우 ▲중동강화옹진(27만 9천494명) ▲남동을(27만 5천461명) ▲서갑(29만 1천139명) 등 3곳이 상한 인구수를 초과했다. 이들 11곳의 지역구는 상하한 인구수를 벗어나지만 실제 선거구가 통폐합되거나 분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당 지역구의 경우 인접 지역구와의 미세 조정을 통해 분구 또는 통폐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타 시도 의석 수가 증가, 전체 지역구 253석을 초과하면 경인지역 의석 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 단일 선거구 중 인구수가 가장 많은 세종(31만 6천814명)은 분구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만약 세종이 분구되면 선거구가 둘 이상으로 쪼개져 있는 지자체 중 인구가 적은 군포, 부산 남구, 여수, 익산 등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 중 군포는 갑(13만 8천410명), 을(13만 8천235명)을 합쳐도 27만 6천645명에 불과, 부산 남구(27만 9천470명), 여수(28만 3천114명), 익산(29만 3천201명)보다 적다. 군포갑을이 통폐합될 경우 한솥밥을 먹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군포을)김정우 의원(군포갑)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우일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임진)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원장 양광석)이 전통시장골목상권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24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임진 경상원장, 양광석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골목상권의 소비자 불편 해소와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권 발전 방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19 전국상권진흥 공공기관 간담회에 이은 후속 조치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신설된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전담기관인 경상원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키기를 협의하고자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상원과 대구전통시장활성화재단은 ▲전통시장골목상권과 관련된 정책과 관련 자료를 상호 연구공유함으로써 전통시장골목상권 지키기에 적극 협력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노력하게 된다. 임진 경상원장은 경기도와 대구시의 정책적 MOU를 통해 서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소상공인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정책들을 함께 논의해 정책적 제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을 폐업에서 지켜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원은 지난 23~24일 신입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전국 6대 권역 중 첫 번째 방문지 전라도에 이어 부산, 경주 등 경상도를 방문해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최현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조치가 7월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아베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아베 총리는 3년 반 만에 수출관리정책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되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45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로를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라고 평가하며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인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확인했다. 다만, 양 정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 대변인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특히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되고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및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또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내년 개최가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통한 스포츠,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경주해 나가기로도 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