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4개 시군에 기부단말기 설치…카드 대면 최대 1만원

경기도가 신용카드 등을 갖다 대면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비로 소액 기부가 되는 단말기를 도내 곳곳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0일 도청 민원실에서 아름다운 태그(Tag) 기부 단말기 설치 시연회를 열고 단말기 설치를 희망한 도내 24개 시ㆍ군 청사나 행복복지센터 등에 기부 단말기 147대를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ㆍ군 수요 조사에 따라 안양, 군포, 안산, 양평, 동두천, 과천, 연천 등 7개 시ㆍ군은 설치 지역에서 제외됐다. 단말기에 기부금액을 선택하고 카드를 한번 갖다 대면 3천 원, 5천 원, 7천 원, 1만 원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비로 기부된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삼성페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도가 개최한 제1회 제안 창조오디션을 통해 접수된 도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단말기 설치, 관리, 운영 등에 드는 총사업비는 2억 3천여만 원으로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도는 기부 단말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돼 플리마켓 등 판매금액을 결제받거나 시ㆍ군 지역축제 행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승구 기자

윤정수♥김현진 '연애의 맛3' 공식 4호 커플 탄생

'연애의 맛3' 윤정수와 김현진이 공식 커플로 등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3'(이하 '연애의 맛3')의 마지막 회에서는 개그맨 윤정수와 김현진의 마지막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전광판을 이용한 고백을 했다. 그는 "현진아 윤정수 오빠야. 마사지 잘 받았지. 난 이런 게 참 어색하다. 근데 네가 나를 위해 사연도 보내주고, 내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보여줘서 나도 이런 걸 하긴 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부족하지만 하는 거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애의 맛3'를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도 많이 쌓았고, 재미난 일도 있었고, 방송 끝나고도 우리는 잘 만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도 많이 했다. 우리가 방송으로 만났지만 앞으로도 나와 계속 조금 깊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지금 나에게 대답을 해주면, 더 나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게"라고 고백했다. 이어 "괜찮으면 나한테 멋지게 보여주면 어때?"라며 양팔로 하트를 그렸다. 전광판 뒤에서 나온 윤정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하나가 더 있어"라며 김현진의 손을 잡고 썰매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김현진에게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아야 해"라며 준비한 현수막을 펼쳤다. 윤정수가 현수막에는 '현진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라고 적혀 있었다. 김현진은 "오빠, 멋지게 내려와야 한다. 빨리 내려와"라며 윤정수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윤정수는 김현진에 다가가 포옹했다. 스튜디오에서 윤정수는 "이거 3개월 하고 1달 정도 쉬어야 한다. 안찍는 동안 어떤 반응과 화학적 현상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촬영만 하면 가까워질 수 없다. 따로 그들이 어떤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김포 대곶지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까…정부 27일 발표

경기도 김포시 '대곶지구(E-City)'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이달 27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0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대곶면 거물대리 515만7천660㎡ 일대 대곶지구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지정이 확정되면 대곶지구는 45개월간 관련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특별구역을 말한다. 김포시는 앞서 대곶지구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수출유통에 유리해 신규 산업단지로 적합하다고 봤다. 이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곶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김포시는 현재 이곳에 '전기자동차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20202028년 8년간 사업비 3조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생산 시설, 전기자동차 배터리 연구개발시설, 무역센터, 국제학교, 병원, 주거시설 등을 짓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투자 유치 성사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현재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버스와 중국 수출용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김포 업체 '한신자동차'와 중국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 등이 투자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2천447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대곶지구에 16만6천300㎡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시설을 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김포시는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6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천여명이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어서 대곶지구에 전기차 융복합단지가 들어선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곶지구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매우 신중한 분위기다. 앞서 지정한 경제자유구역들의 국외 투자 유치 실적이 점차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성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인천, 부산 진해, 광양만권은 경제자유구역 절반이 해제되고 황해권은 경제자유구역 90% 이상이 해제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부진이 '산업단지 중심의 장기간 개발'에 있다고 보고 경제자유구역 지정방식을 투자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5년 내 투자수요가 있는 지역을 우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에서는 안산 대부지구, 시흥 배곧정왕지구, 김포 대곶지구 등 3곳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며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은 인천, 부산 진해, 광양만, 대구 경북, 황해, 동해안, 충북 등 전국 7개 권역에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