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도입 20일 앞으로…인천 중소기업 ‘갈팡질팡’

인천 서구 가석로에 있는 산업용 릴 제조업체 ㈜코릴 오현규 대표(62)는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가슴이 답답하다. 직원 90여명이 근무 중인 ㈜코릴은 2020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 사업장이지만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 대표는 정부에서 계도 기간을 줄지, 준다면 기간은 얼만큼 인지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아 준비를 못하고 있다며 계도 기간이 있더라도 대비를 해야 하는데 가이드라인도 없어 난처한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오는 2020년 50~300인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제 확대 도입을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주 52시간제 확대 계획만 나왔을 뿐 계도 기간이나 탄력근로제 등 보완책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7월 대기업부터 적용한 주 52시간제를 2020년부터 50~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오는 2021년 7월 1일부터는 5~49인 사업장을 포함해 전면 확대한다. 정부가 주 52시간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지역 영세업체는 이에 대비조차 못하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계도 기간과 제도 보완을 위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다. 정부는 정기국회가 끝나면 주 52시간제 보완책의 세부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장 20여일 뒤면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는 지역 중소기업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남동국산업단지에 있는 자동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50~150인 규모의 업체 중 주 52시간제 도입을 준비한 업체는 손에 꼽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도 기간 등 보완책이 나오겠지만, 정부가 중소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정책을 하는 걸 보면 참 답답하다고 푸념 했다. 윤희택 인천상공회의소 경제산업부장은 지역 중소업체 대부분은 1~2년 후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인천 제조업체를 보면 상당수가 50인 미만 영세한 업체인데 이 업체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인천시내 곳곳에서 2019년 35곳에서 106명 눈부신 사회공헌활동…인천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인천시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활동 참여자 및 참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9년 인천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했다. 참여자들의 지난 1년간의 활동사항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여러 성과와 사회공헌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또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 참여자의 해내기 주간보호센터에서 장애인 활동보조를 하면서 힐링과 행복감을 찾았다는 후기와, 아픈 장난감들을 수리 재생하여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비영리단체인 키니스 장난감병원의 우수사례 등이 참여자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퇴직 중장년들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실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일터와 사람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8년 23곳의 기관에서 50명이 참여했고, 2019년에 35곳의 기관에서 106명이 참여하는 등 늘어나고 있다. 장병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재능을 나누는 기쁨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20년에도 신중년 전문 퇴직자분들이 지속적이고 주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자월·굴업도에 20ha 규모 바다(잘피)숲 조성…해양수산부 바다숲 조성 신규대상지 선정, 4년간 국비 20억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0년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옹진군 자월도와 굴업도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잘피숲은 연안의 갯녹음(백화현상)이 발생한 해역과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안 생태계 및 수산자원의 서식처까지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해양환경의 변화로 인한 백화현상이 많은 수산생물의 서식산란장 감소 등을 일으켜 결국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자월도와 굴업도에 각각 10ha씩 모두 20ha를 잘피숲으로 만든다. 이곳엔 해중림어초 및 자연석시설과 해조류(잘피 등) 이식 등을 한다. 또 조식동물구제, 모니터링 등도 한다. 현재 인천 연안해역엔 11곳에 모두 908ha의 잘피숲이 있다. 모두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21년 후보지로 바다숲 5곳과 잘피숲 3곳 등 모두 8곳을 해수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정종희 수산과장은 잘피숲 조성 사업으로 연안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천 어업인의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2019년 인천인 대상에 축구선수 이강인, 이병헌 감독, 길병원외상센터…인천시, 인천을 빛낸 인물·기관으로 선정

인천시는 2019 올해의 인천인 대상에 축구선수 이강인, 영화감독 이병헌,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를 각각 수상했다. 시는 2019년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인천을 빛낸 인물과 기관 중 심의 과정을 거쳐 이강인이병헌길병원을 인천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년 인천인 친선교류의 밤 행사에서 이들에게 상패를 전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유나이티드FC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운 이강인(18스페인 발렌시아)은 올해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골든 볼을 수상해 인천을 빛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인천 출신인 이병헌 감독(39)은 2019년 1천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써니, 타짜, 스물 등을 촬영하면서 동구 배다리와 숭의동 등 인천의 원도심을 정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전문 의료진을 태우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닥터카를 도입, 골든타임을 사수하며 시민의 사망률 감소에 기여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줘 감사한다며 2020년에도 인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인천사람인 것이 자랑스러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황규철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은 하나 된 애향심이 인천의 경쟁력이라며 인천시와 함께 시민의 역량과 슬기를 모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