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 박대탕·불고기파니니,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 박대탕과 불고기파니니가 소개됐다. 4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부터 최현석 셰프의 특별레시피가 담긴 요리까지 추워진 날씨에 겨울을 뜨겁게 강타할 여러 가지 반찬을 선보였다. # 박대탕 냄비에 물 500mL를 붓는다. 무 1/3개를 손가락 2마디 크기로 자른다. 육수팩과 무를 냄비에 넣는다. 이어 된장 1/2큰술과 고춧가루 3작은술을 넣는다. 뚜껑을 닫고 센 불로 익힌다. 청양고추 1개와 홍고추 1개 대파 1/2대를 어슷 썬다. 양파 1/2개도 썬다. 박대는 꼬리를 먼저 자르고 3등분 해준다. 무가 익으면 육수팩을 건져낸다. 민물 새우 200g을 넣고 새우젓으로 1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매실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는다. 먼저 콩나물 올리고, 박대 3마리, 손질한 채소 순으로 올린다. 골고루 양념이 배게끔 국물을 채소에 붓는다. 뚜껑을 닫고 5~7분 끓인다.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를 더 넣는다. 입맛에 따라 소금 또는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 불고기파니니 치아바타의 정중앙에 칼을 대고 1cm만 넣고 가로세로로 돌려가며 자른다. 가지 1개는 길게 어슷썬다. 가지에 소금간을 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뿌린다. 약한 불에 가지를 익힌다. 익은 가지는 빵 위에 올린다. 가지 위에 불고기를 넉넉하게 올려준다. 이어 모차렐라 치즈를 불고기 위에 뿌린다. 살구잼을 뚜껑에 얇게 발라준다. 잼을 바른 뚜껑은 재료 위에 덮는다. 빵을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굽는다. 처음에는 손으로 꾹 누른다. 뒤집개로 뒤집은 뒤 다시 한 번 눌러준다. 어슷하게 절반을 썰면 최현석 셰프표 불고기파니니가 완성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추장고구마볶음과 차돌버섯불고기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총선 130일 대장정 돌입… ‘경기도 승리’ 여야 총력전

여야가 제21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경기도에서 승리를 다짐, 130여 일간의 선거 대장정에 돌입했다. 역대 총선에서 경기도의 표심이 각 당의 승패를 좌우해온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정당별 경기 의원 수는 더불어민주당 37명, 자유한국당 14명, 바른미래당 3명, 정의당 1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3명 등 59명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 민선 7기 지방선거에 이어 4연승을 거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경기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회심의 일격을 노리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여야의 수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 결과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게임의 룰인 선거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매듭지어야 선거구 획정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대치 정국 속에서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한 선거제 개혁안 합의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거제 개혁안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에 연동률 50% 적용 안을 중심으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당과의 막판 협상 가능성을 닫지 않기 위해 연동률을 40%로 낮추는 안도 나오지만 다른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되는 인구 상하한선은 총선 15개월 전 총 인구수를 의석수로 나눠, 의석 1석당 평균 인구수를 계산한 뒤 선거구 인구 편차 허용 범위를 2대 1로 산출한다. 이 산식에 따르면 지역구 의석이 250석일 때 허용 인구수 범위는 13만 8천204명~27만 6천408명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갑은 통폐합 대상이 되고, 평택을, 고양갑, 고양병, 고양정, 용인병, 화성을 등 6곳은 인구 상한선을 넘긴다. 다만 민주당은 본회의 법안 가결 의석수 확보에 필요한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을 설득하기 위해 호남 지역구를 유지하고 수도권 지역구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내에서는 군포안산 등이 거론되고 있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수통합의 성공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다. 한국당에서는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당 보수통합추진단장을 맡아 통합의 밑그림을 구상 중이고, 무소속 이언주 의원(광명을)이 보수 정당 창당에 나선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무주공산 지역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표창원(용인정)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불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총리 지명 시 불출마가 예상되고,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고양병)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은 내각에 몸담고 있어 총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당의 경우 3선인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이 이날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우일기자

[문화카페] 꿈은 이루어진다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일본의 소도시에 연간 이용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도서관이 있다. 이 중 40만 명은 외지로부터 찾아온 이용자라 한다. 사가(佐賀)현 다케오(武雄) 시립도서관이 그곳이다. 도서관 안에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입점해 있고 자유롭게 열람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일부 열람석에서는 자유롭게 대화도 할 수 있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생활과 밀착된 복합적인 커뮤니티 공간인 셈이다. 이 도서관이 이렇게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민간의 파격적 아이디어와 운영 능력이다. 일본 최대 DVD 대여업체인 쓰타야(屋)가 2013년부터 위탁 운영 맡아 평범한 공립도서관을 획기적으로 변신시켰다. 이 탓에 지역의 경제가 20% 상승하고 숙박업소도 늘었다고 한다. 이렇듯 소도시의 변신을 주도한 사람은 히와타시 게이스케(渡啓祐ㆍ49) 시장이다. 도쿄대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이던 히와타시는 2006년 당시 최연소 민선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의 힘을 활용해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꾼다. 도서관은 물론, 적자가 누적된 시립병원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일본 내에서 가장 이주를 원하는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물론, 초기에는 공공영역을 상업화한다는 이유로 반발도 거셌지만, 결과적으로 적자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것은 한 젊은 리더의 의지와 비전이 얼마나 세상을 살맛 나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해주는 사례이다. 지난달 29일 의정부시에는 미술도서관이라 명하는 새로운 공간이 건립됐다. 민락지구 신도시에 조성된 이 도서관은 명칭 그대로 미술전시실과 미술 중심의 도서를 갖춘 이색적인 도서관이다. 총 2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전체면적 6천565.20㎡,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된 이 도서관은 조형미가 강조된 건축설계를 자랑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수원 출신의 신사실파 작가로서 말년을 의정부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던 고 백영수 화백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타지역의 공립미술관장이 기증한 2천여 점에 달하는 고가의 해외미술 전문서적이 기증실을 장식하고 있고 3층엔 작가들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도 마련되어 있어 미술관과 도서관이 융합된 복합공간이다. 그런데 개관식의 환영사에서 밝힌 시장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 도서관의 건립은 열정적인 의지를 가진 담당 팀장의 노력과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뒷받침한 시장의 시정 철학이 어우러진 결과물이었다. 경기북부 인구 45만의 도시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장은 일본의 사례를 담은 팀장의 보고서를 접하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너무도 좋은 계획이지만 담당 팀장으로서는 설계비도 마련할 수 없는 열악한 의정부의 재정으로 언감생심 이런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고 시장께 우려스런 보고를 하였는데, 시장은 예산을 걱정하는 팀장의 열정을 높이 사며 수년간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이 결과 건립비의 확보는 물론, 도서협동조합 등 관계 기관들이 도서를 기증하고 해외 도서관으로부터도 도서가 기증되는 등 예기치 못한 환상적인 일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새로운 기능의 도서관을 조성하는 일에 비전을 가졌던 의정부시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이를 잘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의 명소로 만들어 가는 일이 여전한 과제로 남지만, 시민들 중심에서 생각하고 끝없이 변화를 도모하는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책상 서랍 속에 넣어 놓고 주저하고 있는 담당자나, 좋은 아이디어지만 실현불가능함을 미리 예단해 버리는 평범한 리더라면 꿈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자 지금 우리가 꾸는 꿈은 무엇인가? 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

‘경기관광공사·문화재단·평생교육진흥원’ 북부로 이전

경기남부에 있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경기북부(고양)로 2024년까지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이들 이전대상 기관, 고양시 등과 경기북부 균형 발전 및 문화ㆍ관광ㆍ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전 계획은 경기북부 지역이 남북 분단 이후 이어진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감수해왔다는 점에서 마련됐다. 이전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업무시설용지 O5ㆍO6) 1만 5천306㎡다. 이전 작업은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연면적 13만㎡에 지하 4층~지상 15층)를 건립해 일부를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 1천㎡)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 경기문화재단 일부(198명 중 박물관ㆍ미술관을 제외한 2실ㆍ1센터ㆍ2본부 7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01명 중 1본부 20명) 등 3개 기관(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이전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다.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 내년 11월~2021년 10월 기본ㆍ실시설계, 2022년 3월~2024년 3월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ㆍ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불균형 해소에 여전히 부족하고 상징적인 조치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게 진행해 모범적인 국토 균형 발전의 모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 부천ㆍ안산 2개씩, 성남ㆍ평택ㆍ이천ㆍ고양ㆍ포천 1개씩)다. 이 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있다. 여승구기자

‘5조7천억’ GTX B 노선 2027년 개통 시동…연이은 GTX 호재에 경기도 들썩

GTX B 노선의 2027년 개통에 시동이 걸렸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의 후속 절차인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인천시 송도에서 남양주시 마석을 50분 만에 주파하는 B 노선이 속도를 내고, D 노선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연이은 GTX 호재에 경기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4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8월 GTX B 노선이 예타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착공할 수 있다. GTX B 노선이란 인천 송도여의도서울역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광역급행철도다. 총 사업비는 5조 7천351억 원, 총 연장은 80.1㎞다. GTX B 노선이 완공되면 송도~서울역 구간은 기존 1시간22분에서 27분, 여의도~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 송도~마석까지는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기본계획 용역 기간(15개월)을 고려, 2022년 말 착공이 목표다. 토지 보상, 행정 절차 등의 변수가 있지만 예상 개통 시점은 2027년이다. 앞선 예타를 통해 도출된 경제적 편익은 연간 5천70억 원으로 책정됐다. 통행시간 절감(3천391억 원), 운행비용 절감(1천307억 원), 교통사고 절감(147억 원) 등의 순이다.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만 44명(송도마석 12만 9천510명, 마석송도 14만 534명)으로 예측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2010년 정부에 건의한 GTX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돼 기쁘다며 GTX 사업에 관한 행정력 투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B 노선 외 GTX A 노선(운정~동탄)은 2023년 준공, C 노선(덕정~수원)은 2021년 착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 때 최초 언급된 GTX D 노선도 김포 등 수도권 서부권역을 중심으로 신설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승구기자

[경기만평] 칭구야!!…

與, 20대 국회 주요 법안 처리 초강수 돌입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는 등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내 주요 법안을 처리를 위한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처리가 시급한 중점 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계단체들과 기자회견 등을 실시, 전방위적으로 압박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5월까지 처리를 못하고 20대 국회가 문을 닫으면 관련 법안들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소속 의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민생 인질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당은 무산된 민생경제법안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계층, 단체, 업종의 관계자들과 함께 상임위별로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의 즉각 철회와 조건 없는 법안처리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 간담회에 모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은 구체적인 법안 처리 목록 31건과 향후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도 중점 법안 중에서는 내년에 지방소비세를 현행보다 6%p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소비세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당은 해당 법안들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열악한 지방재정의 개선이 불가능한 만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넓혀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당은 가축전염병 특정 매개체가 질병을 전파하는 원인일 경우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야생조류, 야생멧돼지를 가축전염병 특정 매개체로 명시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처리에도 적극 나선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에 대한 생계안정자금 등의 지원이 불가한 만큼, 당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법안들은 지난 5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에 처리를 건의한 내용이라며 가축전염병 예방법 역시 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처리를) 건의한 중점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정금민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고추장고구마볶음·차돌버섯불고기,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임현식 김용건 전인권과 함께 고추장고구마볶음과 차돌버섯불고기를 만들었다. 4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부터 최현석 셰프의 특별레시피가 담긴 요리까지 추워진 날씨에 겨울을 뜨겁게 강타할 여러 가지 반찬을 선보였다. # 고추장고구마볶음 밤고구마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돌려 깎는다. 물에 고구마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고추장 2큰술 반, 양조간장 2큰술, 잘게 썬 홍고추와 청양고추, 생수 3큰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고구마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배추를 고구마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양념장을 넣고 약한 불에 볶는다. 전분가루를 물에 희석시켜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를 뿌리고 잘 섞어주면 완성된다. # 차돌버섯 불고기 먼저 느타리버섯 100g을 손으로 잘게 찢는다. 대파도 느타리버섯 크기로 얇게 썬다. 양조간장 2큰술, 콜라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후추 2번, 설탕 2작은술, 매실액 1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먼저 차돌박이 300g을 양념장에 버무리고 나서 느타리버섯, 대파 순으로 넣고 버무린다. 프라이팬에 양념한 불고기를 넣고 약한 불에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한다. 입맛에 따라 간장을 넣어 간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대탕과 불고기파니니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김종구 칼럼] 長期 수사, 이 찜찜함에 대해

황창규 회장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영 고문 위촉과 관련된 비위 혐의다. 전직 정치인ㆍ경찰ㆍ군인 등이 위촉했다. 이들을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당연히 밝혀야 할 범죄다. 그런데 경찰 수사 기간이 길었다. 3월 노조 고발이 시작이었다. 이후 아홉 달이나 계속됐다. 송치했다고 끝난 것도 아니다. 검찰 타임이 오롯이 남았다. 재지휘 할 수도, 보강 수사할 수도 있다. 재판받을 권리까지 기약도 없다. 수사가 너무 길었다고 보지 않느냐. KT 관계자에게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이 씁쓸하다. 2년짜리도 있는데 뭘. 그러고 보니 있다. 정치자금법 수사다. 문재인 정부 초기 시작했다. KT가 낸 정치 후원금 문제였다. 쪼개기 후원금 적발 정치인 수십 명 연루. 난리라도 날 것처럼 요란했다. 그러다가 시간 속에 묻혔다. 이제는 기억도 희미하다. 이게 여전히 수사 중이란다. 수사팀까지 바뀌며 3년째로 가고 있단다. 더 긴 수사도 있다. 삼성 관련 수사다. 혐의가 3개 정도다. 노조 와해ㆍ테크윈 탈세ㆍ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 3개를 잡겠다는 수사가 끝이 없다. 2018년 이후 지금도 계속된다. 압수수색은 몇 번이었는지 셀 수도 없다. 올 3월 어느 신문이 친절하게 셌다. 2018년부터 2019년 3월까지 들어간 삼성 압수수색이다. 열일곱 번이다. 삼성은 이골이 난듯하다. 언론도 세길 포기했다. 삼성, 또 압수수색이라고만 쓴다. 여기 조국 수사도 있다. 8월 27일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다. 공식적인 수사 시작 이후 어림잡아 100일이다. 수사 강도도 셌다. 5촌 동생, 동생, 부인이 구속됐다. 다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도 두 번이나 조사받았다. 금주 중 처리라는 기사가 여러 번 나왔다. 모두 오보(誤報)다. 결론난 건 아무것도 없다. 기소인지 불기소인지 알려지지 않는다. 이제는 그 끝을 더 모르게 하는 일까지 생겼다. 새로운 혐의의 등장이다. 유재수 부시장이 구속됐다. 조국씨가 봐줬다고 얘기된다. 울산 시장 선거 부정 의혹이 수사된다. 조국씨가 관여됐다고 얘기된다. 그가 수석이던 민정수석실 일이다. 다들 조국 관련 수사라고 본다. 판이 커졌지만 여전히 조씨를 축이라 본다. 궁금하다. 동양대 총장상 위조는 어찌 된 건가. 공범인가. 사모펀드 의혹은 어찌 된 것인가. 공범인가. 이 궁금증은 여전한데 수사는 다른 곳으로 간다. 검찰이 국감에서 내사설에 펄쩍 뛰었다. 신문을 읽는 것도 내사냐고 했다. 장관 후보 자격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였다는 설명이다. 그랬으면 그게 하나의 수사다. 자녀 부정 입학, 사모펀드 불법이 하나의 묶음이다. 가족 수사는 다 끝났다. 그러면 조씨 결론도 내야 한다. 유재수 의혹ㆍ울산시장 선거 의혹은 별건이다. 별도로 수사해서 별도로 기소하면 될일이다. 그런데 안 그런다. 조씨를 엮어두고 다른 걸 시작했다. 가정해보자. 내 회사가 2년간 수사받는다면. 내 회사에 압수수색이 수십 번 들어온다면. 100일 조사받은 내게 새로운 혐의를 내민다면. 어찌 되겠나. 2년 수사받으며 버텨낼 회사는 없다. 압수수색 수십 번에 멀쩡할 회사는 없다. 겹치기 수사에 당해낼 사람은 없다. 뭐라 할까. 내 회사를 표적 삼은 수사다라고 할 것이다. 나를 표적 삼은 수사다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이건 인권 탄압이다. 너나없이 검찰 개혁을 말했다. 법무부도 검찰 개혁을 말했다. 검찰도 검찰 개혁을 말했다. 서초동은 검찰 개혁으로 도배됐다. 개혁안들도 여럿 나왔다. 얼굴 촬영 안 하기로 했고, 혐의 공개 안 하기로 했고, 별건 수사 제한하기로 했다. 그런데 제일 심각한 폐습이 빠져 있다. 부당한 장기 수사 제한하자는 주장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2년을 수사해도 그만, 17번을 압수해도 그만, 혐의를 늘려가도 그만이다. 죄를 범한 그 마음은 미워해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았다(古之言公, 惡其意不惡其人). 공총자(孔叢子)에 전해오는 글귀다. 이 글의 철학적 가치를 새겨야 한다. 사람이 벌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범죄다. 황창규가 아니라 황창규 범죄를 벌주는 것이다. 이재용이 아니라 이재용 범죄를 벌주는 것이다. 조국이 아니라 조국 범죄를 벌주는 것이다. 대체로 장기 수사가 이 철학을 거꾸로 푼다. 主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