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숨은 이야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주인공 피터 래빗과 친구들이 써내려가는 소박한 이야기, 피터 래빗과 친구들. 탄생한 지 100년도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 아름다운 동화의 작가가 원래는 과학자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피터 래빗의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 1866~1943)가 밝힌 과학적 사실은 바로 지의류에 관한 것인데 지의류란, 산 속의 바위, 나무의 껍질과 잎을 비롯해 심지어는 극지방에서까지 번성하는 강인한 생명체다. 모르고 보면 평범한 이끼처럼 보이는 지의류는 그 강인한 생명력만큼이나 많은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약용으로 쓰이는 석이와 송라, 리트머스 종이의 추출물,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극지방의 지의류 등 지의류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지의류에 대해 베아트릭스 포터는 지의류가 균류와 조류의 공생 관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곰팡이가 균사를 길게 뻗어 물과 미네랄을 구해 오고 조류가 광합성을 하는 것이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밝혀낸 베아트릭스 포터는 정말이지 대단한 과학자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책장에는 표창이 넘쳐나고, 저서는 불티나게 팔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과학자로서 그녀의 인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여성의 과학적 업적을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과학계가 그녀의 논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상심한 그녀는 과학계를 떠나 동화작가로 전향했다. 이런 서글픈 사연에도 불구하고 동화작가로서의 재능을 꽃피우는 데 성공한 그녀의 작품, 피터 래빗과 친구들 속에는 피터 래빗과 친구들의 발길이 닿는 마을 곳곳마다 지의류가 푸릇푸릇 피어올라 있다. 오산 세마고 2 이나영

김포시 15개 기업체와 ‘2019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

김포시는 관내 15개 기업체와 2019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조업?도소매업?보건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지원과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포새일센터는 협약을 맺은 글로벌푸드, 나승하이텍주식회사, ㈜나우, ㈜동산, 세종화학, ㈜에펠, ㈜예일문화사, ㈜예팜, 육삼합판, 은성산업, ㈜청아라에프에스, ㈜케이아이씨, 주식회사 토토이즈, 주식회사 한국NSD, 히즈메디병원에 맞춤형 구인정보 및 새일여성인턴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환경개선 지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인식개선 무료강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개통으로 교통편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교통 소외 지역에 있는 기업체와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해보겠다며 앞으로 일촌기업이 모범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부터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3개 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부천소방서 구급대원 휴가 중에도 인명구조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김도혁 소방장이 휴가 중 목욕탕 안 수면 위에 움직임이 없는 80세 어르신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9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휴식을 위해 방문한 서울시공무원 연수원 내 목욕탕에서 목욕 중에 80세의 어르신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 김 소방장은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 환자를 바닥으로 옮긴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 119에 신고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환자의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장비인 자동제세동기(AED)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맥박이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했다. 또한, 김 소방장은 환자의 후유증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현장에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요구조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보온조치를 취하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 등을 취했다. 이후 요구조자는 강원도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대에 의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 없이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장은 환자를 목격한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면서 당시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기뻤으며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손흥민, 토트넘 새 감독 모리뉴와 첫 훈련 진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7)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과 첫 훈련을 했다. 토트넘은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모리뉴 감독이 오늘 오후 우리 팀의 새 감독으로서 첫 훈련을 가졌다고 소개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토트넘은 전날 오후 성적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 모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1개월 만에 EPL 팀의 감독으로 복귀한 뒤 20일 오후 토트넘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 오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리그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홈 경기를 지휘한다. 이날 모리뉴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흥민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뛰고 복귀한 멤버들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구단이 올린 영상에는 손흥민이 새 코치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또 훈련 전 모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진행한 대화에서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말을 경청하는 장면도 담겨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면서 축구 뿐만 아니라 인생을 많이 배웠다.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이광희기자

부천시의회, 제239회 제2차 정례회 개회

부천시의회(의장 김동희)가 21일 제23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2019년도 시정과 의정을 총결산하고 우리 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로 시정발전을 도모하는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 12일까지 22일간 열릴 정례회의 첫날인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39회 부천시의회 회기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고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더불어민주당-강병일, 자유한국당-윤병권)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이 이어졌다. 또 ▲2020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제안설명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 ▲2020~2024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 안건을 일괄 상정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도 처리했다. 이번 정례회의 심사 회부 안건은 의원 발의 3건, 시장 제출 28건으로 총 31건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열어 위원장에는 김주삼 의원, 간사에 이학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예결특위는 총 9명(재정문화위원회 권유경, 곽내경, 양정숙 의원, 행정복지위원회 강병일, 김환석, 구점자 의원, 도시교통위원회 박명혜, 이학환, 김주삼 의원)으로 구성됐다. 예결특위는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예산안을 심사하며 활동하게 된다. 한편 오는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를 상대로 의원들의 시정질문이 이어질 예정이며 내달 12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0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 청취 등 안건 처리 후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