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이나영, 아시아볼링 3관왕 스트라이크

베테랑 볼러 용인시청의 이나영(33)이 제25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3관왕에 등극했다. 명장 조윤정 감독의 지도를 받는 주부볼러 이나영은 30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부 개인종합에서 5천884점(평균 245.17점)을 득점, 대표팀 후배 백승자(서울시설공단ㆍ5천760점)와 신리 제인(말레이시아ㆍ2천744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나영은 전날 열린 5인조전에서 강수진(평택시청)ㆍ백승자ㆍ이연지(이상 서울시설공단)ㆍ김문정(전남 곡성군청)ㆍ정다운(충북도청)과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7천45점(평균 234.83점)으로 말레이시아(6천825점ㆍ평균 227.50점)와 대만(6천781점ㆍ평균 226.03점)을 꺾고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이날 이나영은 5인조전서 6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한국 선수 6명 가운데 가장 높은 1천506점(평균 251.00점)을 기록해 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로써 이나영은 지난 23일 백승자와 짝을 이룬 2인조전에서 6경기 합계 2천896점(평균 241.22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포함, 한국선수 중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영은 김문정ㆍ정다운과 팀을 이룬 3인조전에서는 4천297점(평균 238.72점)으로 또다른 한국팀인 강수진ㆍ이연지ㆍ백승자(4천311점ㆍ평균 239.50점)에 이어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편, 이나영의 남편인 강희원(37ㆍ울산 울주군청)은 개인종합에서 5천724점(평균 238.50점)으로 3위에 입상했고, 김준영(경북도청)과 짝을 이룬 2인조전에서도 2천842점(평균 236.8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해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안병용 "지방자치 24년 재원과 권한에 대한 지방이양은 기대에 못 미쳐"

안병용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30일 " 지방자치제가 부활하여 본격 시행된 지 24년이 지났지만 재원과 권한에 대한 지방 이양은 아직 지역 주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7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방자치는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뤄내 다양한 부문에서 지방의 자치권이 강화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 며 지방자치의 날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에는 안병용 회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 의장, 시군구의회 의장, 주민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방자치의 날은 정부가 지방자치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한 기념일로 지난 2012년부터 지방자치 실시의 계기가 된 제9차 헌법 개정일인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도록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시행하는 데에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긴 자치분권 세종선언이 발표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6년간 공부상 사망자로 살아온 60대, 검사 도움으로 ‘새 삶’

법원의 실종 선고로 6년여 간 공부상 사망자로 살아온 60대가 검사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게 됐다. 30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우남준)에 따르면 A씨(64)는 지난 2003년 사업 실패로 가출한 뒤 최근까지 노숙과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홀로 생활해 왔다. 가족은 장기간 생사를 알 수 없던 A씨에 대해 실종 신고를 했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 2013년 A씨에 대해 실종 선고를 내렸다. 실종 선고는 생사불명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A씨가 사망자로 간주된 것이다. 이처럼 공부상 사망자로 살아오던 A씨는 최근 행정 법규 위반으로 조사받던 중 자신이 공부상 사망자가 돼 있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실종 선고 취소 청구를 원했다. 그러나 생활고 등으로 10여 년 만에 가족에게 연락하기가 어렵고 보증인 2명을 세우기도 쉽지 않자 검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민법상 실종 신고 취소 청구는 본인이나 이해관계인, 검사만이 할 수 있다. 이에 검찰은 검사에게 부여된 실종 선고 취소 청구권에 근거해 법원에 실종 선고 취소 청구를 진행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A씨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검찰은 A씨가 최근 행정 법규 위반 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범죄 전력이 없고 죄질도 비교적 중하지 않아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기소유예 처분했다며 향후에도 가사비송사건 등에 있어 공익의 대변자로서 검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문산지역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장 2개유치… 총 10개시험장

파주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문산지역에 시험장 2개를 신규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파주수능시험장은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남파주에 위치해 적성, 파평, 문산 등 북부권역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위해 운정, 금촌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신규 시험장으로 인해 파주지역 4천852명의 수험생은 운정, 금촌, 문산지역에 설치된 10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시는 이번 문산권 수능시험장유치위해 시설및 방송장비 노후화 개선위해 2억6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020학년도 수능시험이 남부권 뿐만 아니라 북부권인 문산지역에서도 실시돼 기쁘다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학년도 수능은 다음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휴대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물품으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35분(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이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으며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파주= 김요섭기자

김포문화재단, '모담골 가을야행' 개최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은 내달 12일까지 미디어파사드 상영과 전통등을 전시하는 김포 빛 축제 - 모담골 가을야행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지역특화소재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특화소재(설화, 공간, 건물 등)를 활용, 국내외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와 근대 한옥건물인 김포문화원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화려한 미디어파사드는 전통적인 장소에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 아름답고 멋진 야간 경관을 꾸밀 계획이다. 미디어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융합 콘텐츠로, 김포에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포 대표 평화문화 자원인 애기봉에 얽힌 평안감사와 애기의 애틋한 설화를 빛과 음악으로 빚어내어 표현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행사 기간동안 미디어파사드 상영과 함께 형형색색의 전통등 24점이 김포아트빌리지 곳곳에서 빛을 밝혀 축제의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최해왕 대표는 김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시민들을 위해 처음 상영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가을밤 아름다운 김포의 빛 축제 모담골 가을야행을 만끽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모담골 가을야행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1월 12일까지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은 무료이다. 개막식은 11월 2일 오후 6시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포=양형찬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노총 위원장 방문… “노사협력 통해 주52시간제 부작용 막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300인미만 사업장의 52시간근로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노동계와 소통ㆍ협력에 나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대표들(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김문식 중기중앙회 노동인력특별위원장 등)은 3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을 방문,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대표들과 간담을 가졌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보완대책 마련없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노사가 협력하여 중소기업 현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데 적극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회장은 52시간제도가 단력근로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입법보완없이 시행될 경우 현장에서는 납기 미준수나 인력 미확보 등의 다양한 부작용과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임금 감소로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노사 모두 협력을 통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8%(준비 중58.4%, 준비할 여건이 안됨 7.4%)가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준비가 안 되었다고 답했으며,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근로자 추가 고용으로 인건비 상승(70.4%)과 구인난 등 인력 부족(34.4%) 등을 꼽았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