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음협ㆍ수원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원 향토음악제(水原 鄕土音樂祭)> 오는 27일 개최

수원음악협회와 수원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수원 향토음악제(水原 鄕土音樂祭)를 오는 2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원의 음악을 발전시켜 온 수원 음악인들이 수원의 정취와 멋을 살리며 음악과 예술도시의 토양을 다지는 든든한 밑거름으로 자리잡았다. 연주에는 수원을 상징하는 관현악 창작곡부터 성악창작곡, 오페라갈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수원화성 환상곡은 이경우 작곡가가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바라왔던 수원화성을 묘사한 작품으로 장안문을 지나 서장대로 올라가며 보게 되는 성벽의 패턴, 갈대밭의 소리들을 음악으로 자유롭게 표현했다. 세일 한국 가곡 콩쿠르 작곡 부문 1등 작품은 베틀노래는 드라마틱하고 정서적인 가사로 따뜻함을 담았으며, 팔달문의 사람향기도 오현규 지휘ㆍ작곡자가 수원천을 거닐며 떠오른 악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아구스틴 라라의 Granada,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등 외국음악도 접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수원음협 관계자는 웅장하면서도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감동의 하모니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수원을 상징하는 뜻깊은 향토음악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세븐일레븐·이마트24 동참

액상형 전자담배가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편의점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3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판매중단공급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앞으로 시중 편의점 매장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찾아보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오전 같은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다만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이튿날 편의점 GS25가 선제적으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고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5일에는 CU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도 쥴 랩스 3종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5천여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미니스톱(2천600여개)과 개인 편의점 등이 있지만 매장 수가 많지 않다. 업계 14위가 모두 액상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하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이마트24는 향후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과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수원시 권선구 새마을지도자협, 어린이집 원아들과 ‘사랑의 고구마 캐기’ 행사 진행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이택용)는 지난 25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정일) 주관으로 고색동 휴경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고구마 캐기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권선구 내 휴경지인 고구마밭에서 봄에는 감자, 여름에는 고구마를 경작해 얻은 수익금으로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회원 등 20여 명과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관내 4개 어린이집 원아 1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험행사에 참가한 아동들은 밭에 들어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흙을 만지고 고구마를 캐며 자연과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김정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먹거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땀방울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몸소 알려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휴경지 농작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택용 권선구청장은 더운 여름 내내 밭을 일구며 흘렸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해령기자

검찰, 최순실 소유 100억대 빌딩매각 후 양도소득세 체납처분 면탈 정황 포착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씨가 100억 대 빌딩을 매각한 뒤 19억 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고 체납처분을 면탈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와 딸 정유라씨 등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올해 초 최씨 소유의 서울 미승빌딩을 100억 원대에 매각한 뒤 양도소득세 19억 원을 내지 않고 체납처분을 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무당국은 빌딩 매각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정씨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매각대금을 어디론가 빼돌린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25일 정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정씨 측은 이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로 지난 23일 난소 제거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찰이 무작정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수술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다. 옷을 입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검찰 측 남자 직원까지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 옷을 벗고 있는데 남자분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말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정 씨의 변호인 정준길 변호사는 검찰이 오전에 정씨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한 후 병원 관계자에게 호수를 확인하려 했으나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 영장을 받지 않고 위법적인 방법으로 정 씨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정씨 남편에게 영장집행을 위해 병실에 방문한 것을 고지한 후 밖에서 대기했으며, 정씨가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어줘 여성수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씨의 입원 여부 및 병실 확인은 법원으로부터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이뤄진 것이고, 당시 변호사도 입회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강현숙기자

개각 예정 없다는 文대통령…정국 변수 줄이고 '공정' 드라이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개각을 통한 국면 전환보다 '공정을 위한 개혁'을 키워드로 한 국정운영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아가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에 대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국정 지지도 하락 등을 염두에 둔 국면 전환용 '쇄신 인사'보다는 현재 국정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과 관련한 성과 도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 개각' 가능성에 선을 긋고, '원포인트'로 하기로 한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마저 서두르지 않는 것은 인사청문 정국으로 야기될 수 있는 혼란 등 부정적 변수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을 위한 개각을 해도 야권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조국 정국'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권을 궁지로 몰아 온 '조국 정국'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인사가 다시 한번 야권의 표적이 되면 문 대통령은 또 다른 악재에 갇힐 수도 있는 형국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정국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날 행사에서 법무부 장관 인선을 두고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전 장관이 짧은 재임 기간에 드라이브를 건 검찰개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먼저이고, 후임 인선은 그다음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조국 정국에서 불거진 혼란을 추스르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 '공정'을 제도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조국 정국이 던진 화두가 '불공정'이었던 만큼 이를 막을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은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선 청와대는 검찰개혁과 함께 '공정'이라는 가치를 시급히 바로 세워야 할 대입제도 개편에 포커스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정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기자단 초청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과 관련해) 국민의 기준과 잣대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언급했다. 국민이 절실히 원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연합뉴스

그룹 빅뱅 ‘지드래곤’ 전역…한국ㆍ중국·일본 등지서 팬 3천여명 집결해 환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8시께 용인시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서 취재진과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국내 팬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팬 3천여명이 몰렸다. 지드래곤의 이날 전역 장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철원 지역에 팬이 몰릴 경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에 용인으로 바뀌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시고, 오늘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역이 얼떨떨하다. 앞으로 군인이 아닌 내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수천 명 팬의 함성 때문에 소음이 심해서 확성기를 들고 말해야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27일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했다. 군 생활은 평탄치만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 병원에 근무하는 병사가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와 모양, 속옷과 신발 사이즈 등을 낱낱이 표기한 이른바 관찰일지가 온라인에 퍼졌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