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소충전소 확대사업 주춤…올해 19곳 설치 차질, 4곳만 준공

경기도가 수소산업 발전과 수소자동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자들이 적자를 우려해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강릉 수소저장탱크와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 여파로 사업 부지 인근 주민들이 민원까지 제기하면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와 11개 시ㆍ군은 환경부 공모 민간보조사업, 지자체 자체 사업,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제조사의 휴게소 사업 등을 통해 19개 수소충전소 사업비를 확보하고 올해 안에 완공하거나 공사에 착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ㆍ군별로는 평택안성화성 각 3곳, 고양용인 각 2곳, 부천안산수원성남여주하남 각 1곳 등이다. 하지만 사업비를 확보했음에도 현재까지 설치된 충전소는 영동고속도로 안성(양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영동고속도로 여주 등 고속도로 4곳이다. 나머지 설치 예정인 충전소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아직 부지도 확보하지 못했다. 휴게소 설치 공사가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작해도 올해 안에 완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공모에 선정된 사업자가 초기 운영비 적자를 예상해 사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안전을 우려한 부지 인근 주민들이 민원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평택시도 올해 연말까지 설치하려던 계획을 내년 4월까지로 미뤘으나 연기된 일정마저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시설공사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환기 구조, 건물 방호벽 시공, 누출 감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방출시스템 분리, 운전자 비상용 진출입문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 지난 9월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한 이후 도심 충전소에 대한 안전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운영자 측은 초기 운영 적자를 들어 보조금 지급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정부와 사업자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향후 충전소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앞서 도는 지난달 경기지역을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육성하는 내용의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는 27곳에서 150곳,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곳에서 5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전소 안전성 문제가 보완되고 운영비 보조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만큼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더라도 충전소가 꾸준히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2023년까지 5G 실감콘텐츠산업에 1조 3천억 원 투자

오는 2023년까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할 실감콘텐츠산업에 1조 3천억 원을 투자한다. 연매출 50억 원 이상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1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제11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열어 ▲ 20192023년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 ▲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 ICT(정보통신기술) 기금제도 합리화 방안 ▲ 2020년 정보통신 진흥융합 활성화 실행계획 등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 4건을 확정했다. 정부는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1조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 매출 50억원 이상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100개를 키우는 한편 실감콘텐츠 실무인재 4천700명과 석박사급 고급인재 850명 등 총 5천5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262억 원을 들여 실감콘텐츠를 공공산업과학기술에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실감콘텐츠 활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방훈련실감교육가상수술재난안전 분야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를 우선 적용한다. 2022년부터 홀로그램 분야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문화유산팩토리상용차 등 분야를 실증하고, 2020년부터 기존 쇼핑환경에 VRAR을 적용해 VR쇼핑과 AR피팅 등이 가능한 동대문 실감쇼핑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2020년 글로벌 5G 킬러콘텐츠 창출을 위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 정부가 550억 원을 투자,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020년에는 지능화혁신 프로젝트 추진과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 산업인프라 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대응 등을 위해 총 158개 과제에 약 3조 3천억 원 투입을 추진한다. 김태희기자

인천지검 국감서 언급된 이재현 CJ그룹 장남 마약 사건…"사건 수사 일관성 가져야"

180여개의 마약을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마약 사건이 인천지방검찰청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7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이배 의원(바비례)은 SK그룹, 현대, CJ 등 재벌기업 일가의 마약범죄가 인천지역에서 많았다며 그 중 CJ그룹 이선호씨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검찰이나 경찰이나 마약수사에 일관성이 없는것 같다며 수사 경과에 다른 점이 있다고 해도 앞으로는 통일성과 일관성을 지켜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혜련 의원(민경기 수원시을)은 이씨가 긴급체포되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씨) 구속을 검찰이 한 게 아니라 피의자가 자수한 것 아니냐며 피의자가 직접 찾아와 구속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코미디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못한 이유가 적발 당시 장소를 이탈해서라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현행범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은 공보과정에서 잘못된 공보가 있었다고 했고, 백 의원은 현행범 체포를 못하면 긴급체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봐주기 수사를 하려다 보니 무리한 공보내용이 나간 것 아니냐며 집중포화를 이어갔다. 표창원 의원(민경기 용인시정)은 여검사의 데이트폭력 사건 수사에 대한 형평성을 지적했다. 표 의원은 처벌받아야 할 사건은 맞지만 문자로 주위 사람들에게 사진 등을 유포하겠다는 단순 협박에 광역수사대 형사와 강력부 검사가 수사해 긴급체포했다며 수사도 10일이나 걸려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은 당시 포렌식 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답했다. 김경희김승민기자

GTX-B노선 개통시 하루 평균 27만명 이용…연간 편익 5천70억원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7만 명을 넘고 연간 경제적 편익도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일반노선을 이용하던 고속열차(KTX 등)가 GTX노선을 이용하고, 일반노선에는 용산행 경춘선 일반전동차가 추가 투입되면서 경기도민들의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이 입수한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에 따르면 GTX-B노선 개통 이후 예상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만 44명(송도마석 12만9천510명, 마석송도 14만534명)이 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연간 5천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통행시간 절감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연 3천39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운행비용 절감 편익 연 1천307억 원, 교통사고 절감 편익 연 147억 원 등이 발생한다고 윤 사무총장은 밝혔다. 아울러 용산행 경춘선은 20회 더 운행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선로용량이 부족한 중앙선(청량리~망우) 구간을 지나는 고속열차는 기존 노선 대신 새로 만들어지는 GTX-B노선(용산~망우)을 이용한다. 고속열차가 GTX-B노선을 활용하면서 확보되는 기존 노선에는 용산까지 운행하는 경춘선 열차가 20회 추가로 운행한다. 이에 따라 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용량 문제가 해소되면서 경춘선 배차간격이 축소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의원은 이날 국토위 국감에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GTX를 중앙선인 구리역과 덕소역으로 일부 운행하면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본계획 수립 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은 인천 송도, 서울 여의도용산역서울역, 남양주 마석 등 80.1㎞ 구간을 잇는 급행철도다. 송우일기자

검찰,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29)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해외에서 대마를 매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로 밀반입했고, 양도 상당하다며 대마 흡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만큼 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선 이씨는 최후변론에서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줬고, 7년간 함께 한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실망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자신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 더 성실히 살겠다고 했다. 변호인은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오른쪽 발에 나사와 철심을 받는 대수술을 하면서 유전병이 발현돼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며 피고인은 잘못이 드러난 이후 만삭인 아내를 두고 혼자 검사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며 구속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행동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도 했다. 김경희기자

동국대일산병원, ‘재활로봇 우수 활용기관‘ 선정

동국대일산병원(병원장 이해원)은 최근 국립재활원이 주관하는 재활로봇 시범사업에서 성실한 수행결과를 인정받아 재활로봇 우수 활용 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추진 중인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이다. 동국대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권범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의 로봇 활용기관에 선정됐으며, 상지재활로봇(가밀로)과 외골격제어형 보행재활로봇(엑소워크)을 도입하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에 재활분야 최고 저널 중의 하나인 미국 재활의학회지(APMR)에 외골격형 전기-기계식 보행보조 훈련이 뇌졸중 환자의 걷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배정 임상연구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보행재활로봇 엑소워크와 상지재활로봇 가밀로의 사용 프로토콜을 개발한 바 있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7년도 참여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되었고, 현재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상하지 재활로봇치료의 임상 적용과 효과성 및 안정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