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수원소방서(서장 임정호)는 화재로 인한 생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 신고포상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란 ▲피난(직통)계단 통행상 장애물을 방치하는 행위 ▲계단실 방화문(자동방화셔터)의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비상구(출입구 포함)를 폐쇄ㆍ훼손해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 ▲비상구에 이르는 통로에 장애물을 설치해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 ▲방화문의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기타 피난ㆍ방화 시설을 폐쇄, 훼손하였다고 볼 수 있는 행위 등이다. 위반행위를 할 경우 300만 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11월에는 1개월 이상 경기도 거주자에서 어느 누구나로, 5만 원 현금지급에서 지역 화폐 지급으로 조례가 개정될 예정이다. 비상구 불법행위 신고는 불법행위에 대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후 신청서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비상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비상구는 화재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문이 된다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올해 추석 동안 화재피해, 전년 대비 감소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올해 추석연휴 동안 화재피해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석연휴(지난 12~15일) 일평균 13.2건, 총 5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5억1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인명피해 3명(사망 1ㆍ부상 2), 재산피해 36억여 원이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추석 시흥시 소재 공장 화재(재산피해 27억여 원)와 유사한 화재가 올해 발생하지 않았고 올해 추석연휴가 지난해(5일)보다 하루 짧은 4일이었던 것이 화재피해 감소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석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장소별로는 공장 등 비(非) 주거지역이 전체 53건의 43%인 23건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주택 18건(33.9%), 기타 9건(16.9%), 차량 3건(5.6%)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비 주거지역 화재는 5건이 증가한 반면 주거지역 화재는 9건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24건(45.2%), 전기 17건(32%), 기계 1건(1.8%), 방화 1건(1.8%), 기타 3건(5.6%), 미상 6건(11.3%)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여전히 화기 취급 등에 주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보다 화재로 인한 피해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도민 안전의식 성장의 결과라면서도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계속되고 있어 화기 취급 등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옛 물길 '수문통' 복원 논의…인천 앞바다서 선상 토론회

옛 간석지로 나룻배가 드나들던 인천 동구 수문통(水門通)의 복원 방향을 논의하는 선상 토론회가 17일 인천 앞바다에서 열렸다.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허인환 동구청장, 안병배 인천시의회 부의장, 해양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에서 80t 유람선에 탄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월미도북성포구만석부두를 지나 수문통을 둘러보고 나서 경인아라뱃길 갑문까지 이동하며 수문통 복원에 관해 토론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갑신정변 이후 중구 전동에 주둔한 일본군이 주민들을 동구 송현동으로 내쫓으면서 갯골이던 동구 수문통 일대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며 수문통이 지닌 역사성을 설명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동구는 개항의 역사를 쓴 조선인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곳이라며 수문통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인천의 역사를 찾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수문통은 동구 만석동에서 송현송림동까지 이어진 간석지 갯골에 바닷물이 드나들어 나룻배가 오가던 물길이었다. 이후 1930년대 매립돼 공장 부지와 주택가가 조성되고 1994년 도로로 복개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시는 지난해 10월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동구 동부아파트에서 송현파출소까지 수문통의 220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는 220억원,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다음 달 12일 송도에서 열리는 2019 인천 물포럼 전문 세션에서 수문통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길호기자

계양구,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가 이행기간 부여

인천 계양구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진행농가 중에 이행기간 내에 완료하지 못하는 농가에 대해 추가 이행 기간을 부여키로 하고 오는 27일까지 이행기간 신청서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오는 27일까지 적법화 이행률이 6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2020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적법화에 만전을 기하는 농가 중 설계완료, 축사이전 등의 이유로 기간연장이 필요한 농가가 약 25%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도로 등 입지적인 문제로 축사 건축이 불가하거나 보상문제로 적법화가 전혀 이행되지 않는 곳도 9%에 해당한다. 추가 이행기간은 측량을 완료한 농가를 대상으로 위반요소를 해소하고 설계계약 완료, 설계도면 작성, 이행강제금 납부, 건축인허가 접수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농가에게 부여된다. 구는 농가의 추가 이행기간 신청서 작성지원을 위해 구의 무허가축사 적법화 T/F팀과 지역축협이 함께 지역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 추가 기간 부여 대상농가는 구에서 확정하고, 지역축협과 협조해 농가별 추가이행기간 신청서를 작성, 오는 27일까지 일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추가 이행기간 제외농가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지역협의체는 적법화 노력도 및 진행상황을 평가한 후 이행기간 연장여부를 최종 확정 통보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적법화 추진노력을 위해 매월 축사 점검과 매주 문자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1대1 컨설팅을 통한 문제점을 해소해 적법화 추진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적법화를 진행 중인 농가가 행정처분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적법화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양평 발도르프 학교, ‘발도르프 교육과 3·1운동’ 강연회 연다

양평 발도르프 학교가 발도르프 교육과 31운동 강연회를 연다. 양평 자유 발도르프 학교(교장 박규현)는 발도르프 학교 설립 10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발도르프 교육과 3.1운동 -100년의 대화: 지금, 여기의 자유와 독립이란 주제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평군 서종면 송골길 233에 있는 오르다온 수목원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자유를 향한 교육이란 주제로 전 영국의 에머슨칼리지 발도르프 사범대학장이었던 마틴 하이먼의 강연, 2부는 박규현 양평자유발도르프 교장이 진행하는 의식혼의 숭고한 계시로서 31운동 독립선언문, 3부는 노르웨이의 숲 등을 번역한 양억관씨와의 대담이다. 이번 강연회를 준비한 박규현 교장은 31 운동이 일제에 대한 저항을 넘어 20세기 인간의 높은 도덕성과 세계 최초의 평화운동이라면, 발도르프 교육 또한 높은 도덕성을 자유의 조건으로 교육으로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배움을 지향하는 양평자유발도르프학교는 2018년 3월에 개교했다. 현재 22명의 학생과 담임교사 5명, 학과 교사 7명, 상담교사, 방과 후 교사 의료팀 등 17명의 교사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학교는 경쟁적 일괄적 순위 평가와 정답평가는 하지 않는다. 과제는 교사에게 일임하되 필요 최소한의 원칙으로 한다 등을 학칙에 명시하고 실천하고 있어 대안학교를 모색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100년 전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 1천개 이상의 학교로 성장한 발도르프 학교는 인지학의 창시자인 독일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설립한 대안학교다. UN이 선정한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에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발도르프 교육이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 12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