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안양 빠르게” 의왕백운밸리 의일로 개통

의왕시 학의동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안양 판교로 청계 교차로를 잇는 의일로가 20일 개통됐다. 의왕시는 이날 김상돈 시장과 신창현 국회의원, 윤미근 시의회의장 및 도ㆍ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터널 앞에서 의일로 개통식을 가졌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교통대책의 하나로 추진된 의일로 도로확장 및 개설사업은 백운밸리에서 안양판교로까지 폭 17.25~28m, 터널 384m를 포함한 연장 1.84㎞의 도시계획도로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에서 559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4월에 착공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개통됐다. 이번 사업으로 의일로는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6차로로 확장됐으며 백운터널이 새롭게 개설됐다. 시는 의일로가 개통되면서 백운밸리 및 백운호수에서 안양판교로까지 접근성이 개선돼 성남 판교신도시와 안양ㆍ과천시 방향으로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내년 12월 백운밸리에 들어서는 롯데쇼핑몰에 대한 교통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의일로 개통으로 백운밸리 일대의 교통 체계가 개선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일로가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준 시와 도시공사ㆍ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 관계자는 물론이고 공사 기간동안 여러 불편을 감수해 준 백운호수 주변 상가 주민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백운밸리 지역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학의교 사거리까지 폭 18~19m, 연장 1.58㎞ 구간의 백운로가 개통됐다. 의왕=임진흥기자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시작

[생각하며 읽는 동시] 가시 철조망

가시 철조망 - 권오삼 뾰족뾰족한 쇠가시들이 뱀의 이빨처럼 독을 품고 있는 가시 철조망 50년 동안 꾸불텅 꾸불텅 휴전선 산허리 강을 끼고 길게 길게 눠워 있다. 이것들을 걷어 낼 날은 언제일까? 휴전선은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이다. 이는 6ㆍ25전쟁이 1953년 7월27일 22시에 휴전됨으로써 한반도의 가운데를 가로질러 설정됐다. 총 길이는 155마일. 어느새 6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니까 이 동시는 16년 전에 발표된 작품이다. 50년 동안/꾸불텅 꾸불텅/휴전선 산허리 강을 끼고/길게 길게 누워 있다. 권오삼 시인은 휴전선을 따라 길게 누워 있는 가시철조망을 가슴 아파하며 이 시를 썼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휴전선은 민족의 슬픔이자 아픔이다. 8월은 광복의 달, 그러나 저 가시철조망을 그대로 둔 채 어떻게 광복의 기쁨을 노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통일은 민족의 소원이자 역사적 과업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노래를 안 부르고 자란 7, 80대들이 있을까? 휴전 결사반대를 외치며 단상에 올라 혈서를 쓰던 선배들의 얼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이것들을 걷어 낼 날은 언제일까?. 시인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묻고 또 묻는다. 가시철조망은 이 땅의 아픔이면서 우리 모두의 고통이다. 시의 구절처럼 하루 속히 걷어내야 하는데, 어쩌자고 세월만 자꾸 가는지. 윤수천 아동문학가

평소 뇌 건강을 잘 챙겨야 뇌경색이 생겨도 재발이 적고 사망률이 낮다

평소 뇌혈류 건강관리를 잘할수록 뇌졸중 재발률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ㆍ류위선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장기간에 걸친 뇌혈류 순환 장애를 반영하는 뇌백질변성의 부피가 클수록 급성 뇌경색 후 뇌졸중 재발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1개 대학병원 신경과 연구팀과 협력해 7천101명의 급성 뇌경색 환자의 MRI 영상을 정량 분석하고 임상적 예후를 1년간 추적 관찰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진료지침에 따른 최적의 예방 치료를 받았음에도 발병 후 1년간 전체 환자의 6.7%에서 뇌졸중이 재발하고 10.5%는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으로 뇌백질변성이 4단계로 심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과 사망률이 각각 10.0%와 23.3%로서 1단계 환자와 비교해 각각 1.9배와 1.6배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 MRI 상 만성뇌허혈 백질변성이 중등도 이상으로 관찰되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보여주며, 향후 뇌졸중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지침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억 교수는 꼭 신경 써야 하는 뇌 건강관리로 본인이 느끼는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계 위험인자의 유무를 체크해 의사와 상담 후 필요 시 투약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이러한 위험인자가 많은 경우 또는 장기간 있었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뇌 MRI를 찍고 뇌혈관 협착, 무증상 뇌경색, 심한 만성뇌허혈 백질변성의 유무 등을 점검받아 보는 게 뇌졸중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억ㆍ류위선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인 Neurology(IF 8.7)에 발표됐다. 한편, 이번 논문은 Neurology 편집장으로부터 임상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미국 의사들이 확보해야 하는 CME credits(의사연수교육 평점) 취득을 위한 논문으로 선정됐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혈관질환 환자의 운동’ 건강강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오는 23일 대강당에서 심혈관질환 환자의 운동이라는 주제로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비만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늘어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이 심혈관질환이 적절한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나서도 흔히 재발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심장의 기능 문제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운동을 피하게 되는데, 때문에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2차적인 합병증이나 심혈관질환 재발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적절한 강도의 심장재활운동과 2차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지나치게 상승할 수 있으며,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운동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운동전 정밀 검사와 구체적 운동지침 및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며 운동부하검사(CPX)로 최대 운동 능력을 평가해 심혈관질환 환자의 상태에 맞는 운동의 종류, 강도, 시간, 횟수 등 구체적인 운동법을 처방받고 주의사항을 숙지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장우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서는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음식물 섭취, 흡연, 금주(절주)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와 그에 대한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고양시 시민감사관, 사례 연구 활동 본격 돌입

고양시는 최근 시민 19명으로 구성된 고양시 시민감사관들이 주요 시민 관심사항을 자체 연구과제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사례연구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감사관들은 붉은 수돗물 예방 대책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대책 등 다수의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내용을 연구과제로 정해, 자체 논의를 비롯해 시 관련부서와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례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에는 시민감사관들이 붉은 수돗물 예방 대책을 주제로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수도시설과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시민감사관들은 지난해 백석역 근처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해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오는 22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등 경기지역 9개 지자체 소속 시민감사관들과 한자리에 모여 경기지역 지자체 청렴시민감사관 교류협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선7기 공약사항인 시민감사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민감사관의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학교를 넘어 마을로' 제1차 부천혁신교육포럼 개최

부천교육지원청은 20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학교를 넘어 마을로라는 주제로 2019 부천혁신교육포럼 1차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맹성호 교육장, 시도의원, 유관기관 대표, 기타 내빈들과 각급학교 교장 및 교사, 학부모,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혁신교육포럼은 혁신교육을 일반화하는 혁신교육 3.0시대 및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부천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루어진 협의체다. 부천혁신교육포럼 1차는 학교를 넘어 마을로는 2016년부터 시작된 부천혁신교육지구 교육사업에 대한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 부천지역생태계구축을 위한 비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부천혁신교육시즌 Ⅱ 이렇게 지원합니다를 주제로 한 장덕천 부천시장, 질문과 상상이 넘치는 즐거운 배움교실을 지향하는 행복 부천교육의 방향성을 짚어보는 맹성호 교육장의 기조강연은 부천교육이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과 가치를 제시했다. 이어 교사, 학생, 학부모, 협력기관의 패널들의 발표는 부천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교육공동체의 일상적인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열어 가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또 창의성 교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윌리엄 메리대학 김경희 교수의 창의력이 밥 먹여주나?라는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우리 교육이 창의력 신장을 추구하는 교육을 지향하면서, 현실은 창의력보다는 반응하고 순응하는 인간, 질문을 제기하기 보다는 답습하는 인간, 상상하기 보다는 암기하는 인간으로 정반대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 반문,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포럼에 참가한 학부모는 학교를 넘어 마을로의 주제는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고 발전해나간다면 학생들의 삶과 앎이 연결되어 부천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부천혁신교육포럼은 부천혁신교육시즌 Ⅱ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교육협력지원센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냈으며, 학교를 넘어 마을이 지역교육생태계가 되어 부천의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배움터가 되는 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