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 30일 경남과 벼랑끝 승부

▲ 2019 K리그1 로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가세한 새 얼굴들을 앞세워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꼴찌 인천은 3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11위 경남FC와 강등권 탈출 더비를 치른다. K리그가 총 38라운드 중 2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인천으로선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하위권 경쟁에서 우위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보인 인천은 지난 23일 포항전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3승 5무 14패(승점14)로, 11위 경남(승점 15)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이번 경남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면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인천은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첫 해를 제외하고 2013년 7위, 2014년 10위, 2015년 8위, 2016년 10위, 2017년 9위, 2018년 9위로 상위 스플릿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아직 단 한 번도 강등을 경험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이러한 생존본능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시즌 초반 해결사 스테판 무고사, 남준재 등의 부상 이탈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인천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ㆍ수에 걸쳐 알찬 보강을 이뤄냈다. 임은수, 이우혁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중원에 전북에서 활동한 장윤호를 임대 영입한 인천은 호주 출신 마하지를 아시아쿼터로 데려오며 스쿼드를 탄탄하게 보강했다. 또 울산에서 수비수 이지훈을 임대영입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케힌데를 데려와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2018-2019시즌 터키리그 데니즐리스포르에서 15경기 10득점을 올린 케힌데는 큰 신장(195㎝)을 활용한 고공플레이를 무기로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유연함과 스피드까지 겸비, 무고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인천이 경남을 잡고 후반기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광희기자

현대기아차 해외판매 9천만대 돌파…지구 11바퀴 ‘45년만의 금자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으로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이 9천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기아차가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 이후 약 4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29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누적 해외판매 실적은 현대차 5천877만 7천223대, 기아차 3천141만 2천417대로 총 9천18만 9천640대에 이른다. 전장이 4.9m인 중형 승용차 쏘나타를 기준으로 9천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44만 1천㎞로 지구 둘레를 11번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38만㎞) 세우고 남는다. 해외시장에 판매된 9천만여 대는 국내와 해외 공장에서 각각 절반 정도를 생산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 물량은 4천546만대(현대차 2천641만대, 기아차 1천905만대)이며 해외 공장에서 현지 생산으로 판매된 실적은 4천472만대(현대차 3천236만대, 기아차 1천236만대)다. 이런 해외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1997년 터키 이즈미트에 공장을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최근 완공된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해 해외 13개 지역에서 완성차 공장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의 누적 해외판매는 2001년에 1천대를 돌파한 이후 2009년 3천만대, 2013년 5천만대에 이어 올해 상반기 9천만대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차종별로 보면 201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아반떼(해외 판매명 엘란트라)가 중국 전략형 모델을 포함해 1천23만 8천452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 중에서는 소형 승용 프라이드(중국러시아 전략형 모델 포함)가 549만 2천124대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베뉴, 셀토스 등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SUV 모델들을 대거 추가했고 신형 쏘나타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차 효과가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연간 해외시장 판매량이 6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말에는 누적 판매 1억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권혁준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영화ㆍ최창원 교수팀, "키 작은 조산아일수록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높아"

일찍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키가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영화ㆍ최창원 교수팀은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태어난 재태연령 23주~31주의 극소저체중아(출생체중 1천500g 미만) 4천662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 체중ㆍ신장(키)과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다변량 분석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갖춘 조산아를 최종 4천266명으로 압축했다. 분석 결과, 출생 시 신장이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29주 이전에 태어난 매우 미성숙한 조산아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조산아 만성폐질환은 기관지폐이형성증이라고 불리며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날 경우 출생 후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창원 교수는 태반의 문제, 산모의 고혈압, 태아 자체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태아성장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산모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태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분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조산아 가운데 키가 작게 태어난 아이들은 만성폐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며 태아의 성장지연으로 조산을 해야 한다면 집중적인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분만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개제됐다. 성남=문민석기자

목감천·신천, 2020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정비사업 단축예상

목감천과 신천 등 경기도내 하천 2곳이 오는 2020년 1월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서면심의를 통해 목감천과 신천이 포함된 전국 15개 하천 589.63km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하천들은 올해 8월 중 국가하천으로 고시된 후, 내년 1월부터 승격될 예정이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목감천은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에서 서울시 구로구를 경유해 안양천에 합류하는 12.33km의 하천이다. 신천은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거쳐 연천군 한탄강으로 흐르는 27.12km의 하천이다. 도는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해당 하천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돼, 홍수 피해 예방 등 수해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50%만 국비지원을 받지만,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경우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 등 전액 국비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실시설계 중인 목감천의 경우 하천 폭이 좁고, 제방이 낮아 홍수에 매우 취약해 정비 사업이 시급한 하천이나, 정비 사업에 5천126억이 소요돼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됐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차질 없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사업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강수 경기도 하천과장은 목감천과 신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매년 발생하는 유지관리비를 제외하더라도 정비사업에만 도비 약 2천859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홍수 대응 능력이 강화되고, 하천 주변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역대급 라인업] 40.88BALAZ

지난 1996년 결성된 대만의 락밴드 88BALAZ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1천여 번 이상의 공연을 해낸 베테랑 그룹이다. 이들의 중국어 이름은 구아바 씨앗 88알 (八十八顆芭樂?)로 먹다 버리는 씨앗이 가장 중요한 핵심 임을 의미한다. 이는 음악을 하게 된 초심을 잊지 말고 제일 중요한 뮤지션이 되자는 순수한 취지하에 파생된 문장이다. 아울러 BALAZ도 스페인어로 총알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 음악이라는 총알로 모두의 가면을 벗기겠다는 열정을 담고있다. 멤버로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아치앙(阿?ㆍBalaz Lee)을 필두로 베이스에는 관링(冠伶), 드럼에 동유리(東悠力), 기타에 다투(大頭ㆍBluez Lee ) 등이 있다. 이들은 중화권 최고의 가요대상인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인디밴드로는 드물게 베스트 락앨범과 밴드에 노미니 된 바 있다. 아울러 골든 인디뮤직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라이브 퍼포먼스상을 수상해 라이브의 핫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001년 호-하이-얀 공리아오 락 페스티벌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주요 음반인 比獸還壞 (Worse Than An Animal)(2010), 比獸還帥 (Handsome Than An Animal)(2012), 龐克佛洛伊德 (PUNK FLOYD)(2016) 등도 에너지와 상큼함 모두를 갖추고 있어 이들 특유의 섬세한 무대 매너와 절묘한 콜라보를 이룬다는 평이다. 이번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는 88BALAZ 뿐만 아니라 The Chairman과 Sunset Rollercoaster 등 대만 그룹들이 다수 참여한다. 이들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다소 어색했던 대만의 락을 어떻게 구현해 내 인천의 여름 밤 하늘을 수놓을 지 지켜보도록 하자.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