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후폭풍(?)…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2.5% 하향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소재 등 추가 수출 규제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95개사(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존재 기업 대상)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5일 기준 141조65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전망치(145조3218억 원)보다 3조6619억 원(2.52%)가량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달 조사 대상 295개사 중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기업은 168곳(56.9%)이었다. 상향 기업은 90곳(30.5%)이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하향 조정 여파가 컸다. 삼성전자는 전월 대비 2.76%(7596억 원) 하향된 26조7450억 원,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11.07%(4347억 원) 낮아진 3조4932억 원으로 평가됐다. S-Oil,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전기, 대한항공, LG디스플레이 등도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50%가량의 예상 실적 하향을 받았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컨콜 종합] SK이노베이션 "日 수출규제 확장 시나리오 대비 중" - 日 다녀온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수출규제 대비 현지점검 - 한일 RCEP 대표, 양자회의 개최'수출규제 철회ㆍ화이트국가 유지' 요구 - 일본, 미에현 앞바다서 규모 6.5 지진필리핀, 지진으로 최소 8명 사망 - 김규종 일본여행, 연인과 유카타 입은 모습 SNS에 올렸다가 사과"오늘도 파이팅" 근황 공개 [주요뉴스] - 미리 들어보고 신청하세요 신세계百, 오픈 클래스 진행 - 헌재 "사립유치원도 학교, 재무회계 국가 관리ㆍ감독 합헌" - 한일 RCEP 대표, 양자회의 개최'수출규제 철회ㆍ화이트국가 유지' 요구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37% 급감…반도체 불황 여파

반도체 불황 영향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급감으로 이어졌다. 선방한 업종은 현재까지 공시 기준으로 자동차와 조선업종 정도를 꼽을 수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26일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125곳(코스피 90개, 코스닥 35개) 상반기 매출액은 515조923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총합은 44조8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9% 감소했다. 실적악화는 지난해 호실적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상반기 40조 4525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4조7374억 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23개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9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조3496억 원으로 0.54% 감소했다. 양사의 부진이 눈에 띄는 이유다. 아울러 대기업의 주요 이익 지표 악화도 감지됐다. 양사를 제외한 대기업 48개사의 매출액은 376조399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17조40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지표도 이 같은 흐름을 같이 했다. 코스피 업종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감률을 보면 전기전자가 -64.25%로 가장 부진했다. 대기업 군이 몰려있는 화학(-54.7%), 의약품(-51.5%), 유통업(-18.2%), 철강금속(-10.9%) 등의 감소 폭도 컸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실적 호전에 따라 운수장비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7.6% 증가했다. 현대차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50조953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625억 원으로 26.4% 늘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1.2% 증가한 26조 95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3% 급증한 1조1277억 원이었다. 아울러 현재까지 공시한 코스닥 35개사의 실적은 긍정적이다. 35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6166억 원으로 23.4% 늘었고, 영업이익은 4737억 원으로 56.2% 증가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삼성전자, '갤럭시AM' 앞세워 2분기 인도서 샤오미 턱밑 추격 - 오이솔루션, 삼성전자와 127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 삼성전자, 동남아 1위 오픈마켓과 맞손 현지 밀레니얼 세대 잡는다 - 삼성 제트, 글로벌 시장 출시 눈앞무선 청소기 시장 경쟁 승자는? - 삼성전자,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개최 [주요뉴스] - 미리 들어보고 신청하세요 신세계百, 오픈 클래스 진행 - 한일 RCEP 대표, 양자회의 개최'수출규제 철회ㆍ화이트국가 유지' 요구 - 헌재 "사립유치원도 학교, 재무회계 국가 관리ㆍ감독 합헌"

7호선 청라 연장선, 4개 공구별 공사…2027년 개통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공사 방식이 결정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2027년 상반기에 개통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14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사 수행 방식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12공구는 주거밀집지역과 중심상업지역을 지나는 구간이어서 고도의 기술력과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점을 고려,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공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측면부를 지나는 34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입찰 공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공사 수행 방식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9월 설계를 발주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계획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착공은 2021년 하반기에 하고, 준공과 개통은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2천977억원은 국비 60%, 시비 40% 비율로 충당한다. 운행 열차는 중량(重量) 전철로 1대가 8칸이며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으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