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맹활약’ KT, 한화 원정서도 계속된 마법 9연승 질주

프로야구 KT 위즈가 원정에서도 거칠 것 없는 연승 마법을 선보이며 팀 최다 연승을 9로 늘렸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한화를 10대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9연승을 내달려 시즌 성적 41승 1무 45패로 5할 승률에 4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선발 라울 알칸타는 7이닝 동안 3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7패) 따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 속 KT 타선이 초반부터 무력시위를 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대량득점의 포문을 연 KT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 조용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유한준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5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3회 다시 한번 1점을 추가하며 6대0을 만들었지만 4회 김태균과 송관민에 연거푸 홈런포를 허용하며 6대3까지 쫓겼다. 하지만 KT는 7회 유한준의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 황재균ㆍ박경수ㆍ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받았다. 결국 KT는 8회 박승욱의 3루타, 송민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7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광희 기자

[속보] 성남시의회 민주당,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 의회 단독 처리

성남시의회가 5일 여야 의원 간 폭력사태까지 빚은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본보 6월10일자 5면)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9시께 제246회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을 담은 2019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3차 변경(안)을 의결했다. 표결에는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이 참여해 찬성 19명ㆍ기각 1명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표결 직전 퇴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데다 이재명 전 시장이 퇴임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이 부지를 놓고 엔씨소프트와 맺은 비공개 MOU를 문제로 꼽으며 반대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 찬반 토론이 끝나자마자 의장석 단상에 올라가 의장의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날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시는 오는 12월까지 판교구청 예정부지인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부지(2만 5천719.9㎡) 매각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이 부지의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9~10월 제한공모를 통해 기업을 모집한다. 이후 11월 공모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12월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건이 의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