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가 해외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현지 거래처와 미디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스포크는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공간, 가족 규모 등에 따라 8가지 제품 타입과 9가지 색상의 패널을 조합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냉장고이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나 해외 미디어들이 잇따라 신제품 소식을 현지에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패스트컴퍼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냉장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스포크는 냉장고에 대한 기존 관념을 탈피해 냉장고를 새롭게 정의했다며 추상회화의 선구자라 불리는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이 디자인한 장식장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리뷰 전문 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삼성이 밀레니얼을 위해 컬러풀한 냉장고를 론칭한 이유는이라는 기사에서 그동안 냉장고를 추천할 때 내구성이 좋다거나,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말을 주로 해 왔는데 비스포크는 냉장고가 기능적인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했다. 미국 유명 건축 디자인 매체인 AD(Architectural Digest)는 삼성의 밀레니얼을 위한 냉장고가 현재 디자인 시장에 갖는 의미라는 기사를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제품인 점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와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주요 거래처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을 본 거래처들은 가구 같은 냉장고라는 호평과 함께 높은 시장 가능성을 점쳤으며 특히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구조 ▲간편한 도어 패널 교체 ▲빌트인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주방가구보다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는키친핏(Kitchen Fit) 디자인 ▲ 빌트인 제품보다 큰 용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은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 공간으로 각광을 받으며 해외 거래처ㆍ미디어의 한국 방문 시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브라질 최대 일간지인 오 글로부(O Globo)를 포함한 중남미 주요 매체들이 프로젝트 프리즘 쇼룸을 방문해 비스포크 냉장고를 직접 체험했으며, 오픈한 지 4주 만에 방문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반영된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특성은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향후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ㆍ미국 등 해외 시장에 도입해 냉장고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인천시는 중국의 성원국제그룹이 인천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 KD센터에 1천700만달러를 투자해 영유아 분유 제조공장을 짓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최초의 제조공장 설립 사례이다. 앞서 성원국제그룹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저렴한 임대료 약속 등 강력한 투자유치 제안을 받아왔다. 성원국제그룹이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이유식 제조업체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원국제그룹의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선호와 함께 시의 적극적인 행정 운영으로 이번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 현재까지 투자된 사업비는 외국인직접투자(FDI) 600만달러다. 나머지는 2019년 하반기 중 투입된다. 시설 공사는 곧 시작돼 오는 10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분유 생산은 내년이다. 매년 2만t씩 생산되는 분유는 전부 중국으로 수출된다. 시는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인천항 물동량은 6천TEU에 달한다. 김기학 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는 자유무역지역의 FDI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물동량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만과 연계하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해역의 침식과 퇴적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인천해수청은 오는 11일 인천해역 내 장기간 진행된 침식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선박안전사고 및 항로 매몰 예방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해안 침식퇴적 원인분석, 저감대책, 모니터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조사 수행방법과 결과의 적정성, 신뢰성에 대해 논의한다. 인천해수청은 앞으로도 연간 3회씩 3년에 걸쳐 자문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인천해수청은 인천해역의 침식퇴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항 해양수리환경조사 및 이용고도화 용역을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인천해역에 적합한 친환경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해저지형 변화와 인천대교 하부 모래톱 발생현상과 같은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의 현직 경찰관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지난 3일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38)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광역풍속단속팀에서 근무할 당시 불법 게임장에 대해 수사하던 중 게임장 업주에게 현금 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그 댓가로 게임장 업주에게 수시로 단속 정보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3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A경사를 상대로 뇌물수수 등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A경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단속팀과 서부서 모 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 또 A경사의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그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A경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A경사에게 단속 정보를 받아온 불법 게임장 업주는 다른 사건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최근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게임장 업주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A경사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조사한 후 일단 귀가조치했고,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한국지엠(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정통 중형 픽업트럭으로 픽업트럭의 본고장이자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에만 14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콜로라도는 아메리칸 픽업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편의사양을 자랑하고 있다. 뒤범퍼 모서리에 발판을 탑재해 적재함에 오르지 않고도 손쉽게 화물을 옮길 수 있는 코너 스텝, 내부 토션바와 로터리 댐퍼 탑재로 테일게이트를 가볍게 열고 닫을 뿐 아니라 안전하게 천천히 열리도록 하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등 쉐보레의 100년 픽업트럭 노하우가 곳곳에 반영돼 있다. 또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적재함 안쪽을 특수 코팅해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와 카고 레일 상단을 보호하는 베드 레일 프로텍터 등 적재공간에서의 작업 편의와 효율을 높이는 세밀한 장치들이 적용됐다. 아울러 실내공간의 각종 버튼과 온도조절 다이얼, 기어노브 역시 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편하도록 디자인돼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뒷 유리에는 개폐할 수 있는 슬라이딩 리어 윈도우가 적용돼 이를 통한 환기는 물론,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 반려동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배려했다. 특히, 픽업트럭 특유의 트레일러링 기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쉐보레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두루 적용됐다. 토우홀 모드 및 트레일러 브레이크 통합 시스템은 강력한 힘이 요구되는 토크 영역에서 변속 패턴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해 운전자가 트레일러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고르지 못한 도로, 노면의 변화, 와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트레일러 좌우가 요동치는 현상)을 감지,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주행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 밖에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기능이 포함된 리어 뷰 카메라를 적용해 트레일러의 결착을 지원하고 토우바를 차량에 장착했을 때 후방주차보조 시스템이 이를 장애물로 오감지 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등보다 쉽고 편리한 픽업트럭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쉐보레 관계자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국내 고객들의 개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완성시킬 제품이라며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의 본토에서 들어오는 국내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으로서 국내 새로운 픽업트럭 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운전 중인 택시기사의 손등을 깨물고 목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의 2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씨(28)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5시 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도로 위에서 운전 중인 택시기사 B씨(60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조수석 문을 열고 내리려다가 이를 말리려고 어깨를 잡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과거 상해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재판부는 운전자를 폭행하는 범죄는 비단 피해자의 신체 또는 재산을 침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며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김경희기자
제7회 이천시 청소년 진로 콘서트가 지난 2일~3일까지 이천지역 중학교 1학년 2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7회째인 청소년 진로 콘서트는 국내 최초 VR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염동균 작가의 특강과 시연, 트론댄스로 구성됐으며,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창작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의 변화에 따라 예술분야도 변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 VR로 그림을 그리고 개성을 표현하는 가상현실 세계의 예술작품을 보면서 더는 캔버스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참여 청소년들이 진로 콘서트를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는 과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독지가가 부지를 제공하고 농협중앙회안산지시부에서 예산을 지원, 운영뒤고 있는 농장에서 사회봉자들이 가치 있는 땀을 흘리며 생산한 농산물이 복지시설 및 소외계층 등에 전달돼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4일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나눔농장에서 사회봉사자가 직접 경작해 생산한 감자 300상자(10kg)를 지역사회복지 시설과 소외계층 등에 기증했다. 이날 실시된 기증식에는 안산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고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산샬롬이웃사랑회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들이 수혜기관으로 함께 참석했다. 감자 기증식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는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봉사대상자들에게는 땀 흘려 일하는 가치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자부심 및 긍지를 느끼게하는 계기가 됐다. 나눔농장은 법사랑위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은 3천960여㎡(약 1천200평) 규모의 농지로 지난 2015년 3월 2일부터 운영돼 계절에 따라 감자, 고구마, 무 등을 수확해 독거 어르신은 물론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매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작물 및 시설 등에 필요한 모든 예산은 지역사회와 나눔을 함께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안산시지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상록 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지역사회 민관 협력 쌍방향 사회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한 안산나눔농장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봉사대상자들에게 봉사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부심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용인소방서(서장 이경호)는 4일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인천강릉 방향) 내에서 특수재난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터널 내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및 환자 발생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진행됐으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다수사상자 발생에 따른 중증도 분류 및 응급처치 ▲2차 피해방지를 위한 파이어라인 설치 및 교통통제 훈련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조치와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등과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김영진 현장대응단장은 터널은 폐쇄 공간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재난상황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훈련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안양도시공사는 고객 중심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중심경영(CCMㆍ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CCM 선포식에는 배찬주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소비자중심경영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전사적인 CCM 활동을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이날 선포식에서 배 사장은 원종국 경영기획본부장을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임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중심경영 운영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관리를 통해 고객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배찬주 사장은 소비자중심경영만이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진리임을 인식해 고객서비스헌장과 서비스 이행기준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우리 공사의 소비자중심경영 슬로건인 열린마음(경청), 열린미소(표현), 열린행동(실천)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사랑받고 신뢰받는 안양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친절을 생활화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고고객책임자인 원종국 경영기획본부장은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을 계기로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