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눈·비 소식...경기 최대 8cm 적설 예상 [날씨]

절기상 소한(小寒)이자 일요일인 5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새벽부터 경기 북부, 인천, 서울에서 시작되어 오전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에서도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다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지역 일부는 오후부터 밤사이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예보에 따르면 경기 동부와 경기 북서 내륙 지역에는 최대 8cm까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서울과 경기 남서 내륙 지역은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인천, 경기 서해안, 서해5도 지역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 등에서도 소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아침 최저 -6~2도, 낮 최고 3~11도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에서는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와 남해 0.5~2.0m, 서해 1.0~2.0m의 파고가 예상된다.

[오늘의 운세] 1월 5일 일요일 (음력 12월 6일 /甲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해결 음식초대 운수 왕성하고 길(吉) 戊子 48년생 컨디션 나쁘고 사고 및 손재 질병문제 조심 庚子 60년생 투자증권 문제이득 문서해결 데이트 성공 壬子 72년생 직장문제 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연인화합 甲子 84년생 경쟁관계 발생 모임성사 오락출입 돈지출 丙子 96년생 시험원만 가족외식 직업해결 부모님은 걱정 소띠 丁丑 37년생 원하는 소식듣고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고민거리 해결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투자증권 이득 문서해결 부부 및 연인화합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일시적 갈등 재물지출 탈선조심 乙丑 8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투자불리 운전 술조심 丁丑 97년생 문서시험 원만 가족모임 능력인정 고민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한발 양보하면 매사무난 귀인도움 친구모임 庚寅 50년생 투자이득 문서 서류문제 해결 데이트 성공 壬寅 62년생 술 음식 생기고 구직 성사되나 우연한 만남주의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지출 많으나 연인 및 직장해결 길(吉) 丙寅 86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능력인정 소식듣고 길(吉) 戊寅 98년생 오전엔 불리 기분별로 오후는 동료 및 친구모임 토끼띠 己卯 39년생 집안경사 길(吉) 승진가능 재물이득 가정화목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이사차량 계약문서 만사해결 길(吉) 癸卯 6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생기나 결과는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경쟁문제 불리하나 연인 데이트 친척도움 丁卯 87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길(吉) 己卯 99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고민해결 승승장구 해결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차량 상가 여행출행 변화 분주다사 흉(凶) 壬辰 52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마음은 갈팡질팡 甲辰 64년생 모임성사 변화 마음갈등 실속없고 분주다사 丙辰 76년생 상사나 부모님의 훈계 술 및 오락실수 조심 戊辰 88년생 일진불리 기분우울 운전 술조심 인간불화 庚辰 00년생 문서이동 실속없고 여행출행 분주하고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 이득운 문서나 서류해결 만사해결 癸巳 53년생 금전 및 직업문제 고민 부부자손 갈등조심 乙巳 65년생 투자증권 불리 연인갈등 감언이설 주의해야 丁巳 77년생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인정받고 만사 무난하나 돈지출 辛巳 01년생 재물성사 문서해결 시험원만 부모귀인 도움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기쁨 직장 해결되나 건강 및 손재조심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도움 모임성사 재수원만 데이트 丙午 66년생 문서차량 변화 음식 생기나 재물지출 많고 戊午 78년생 기분손상 시비 언쟁주의 가출충동 탈선운 庚午 90년생 인기있고 귀족처럼 행동하고 데이트 돈은지출 壬午 02년생 알바성공 식복 생기고 모임성사 노래방 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가족 문제언쟁 부부 의견충돌 조심 乙未 55년생 투자재물 불리 감언이설 주의 부부 언쟁수 丁未 67년생 약속 성사되고 문서나 시험문제 해결 길(吉) 己未 79년생 인기상승 연락오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재수원만 데이트 선물 생기고 귀인도움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동료 및 직업문제 의견충돌 재물 지출수 丙申 56년생 문서서류 차량 이사 시험 개업 문제원만 戊申 68년생 컨디션 나쁘고 시비나 사고주의 재물손해 庚申 80년생 친구동료 주점 출입하고 출행 여행할 때 壬申 92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안정 과음은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매사 불리하니 일찍 귀가하여 대화나 해야 丁酉 57년생 때를 기다리면 소식오고 뜻을 성취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재물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연인 생기고 귀인도움 선물받고 癸酉 93년생 기분 우울하나 음식 생기고 소식듣고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나 시험 계약직장 자손문제 원만 길(吉) 戊戌 58년생 투자 및 사업불리 과욕은 금물 사고조심 庚戌 70년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문서문제 해결되고 壬戌 82년생 음식 생기고 마음이 태평하나 건강 급체조심 甲戌 94년생 친구만나 음주가무 즐기고 재물지출 술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직장 고민해결 시험합격 좋은소식 길(吉) 己亥 59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가정화합 만사해결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재물성사 운기상승 데이트 성공 癸亥 83년생 기분손상 구설수 당할 때 한발 양보해야 길(吉) 乙亥 9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친구모임 오락 노래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태국서 제주항공 참사 같은 기종 여객기 두 차례 이륙 실패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태국에서도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에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에서 북부 난주 난나콘 공항으로 가려던 녹에어 DD176편이 두 차례나 이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기장은 엔진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승객들에게 알린 뒤, 정밀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예정에 없던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나롱삭 또야붓은 첫 번째 이륙 시도 때부터 엔진 정지를 목격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도 상황이 반복되자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 시도 때는 엔진 소음이 너무 컸고, 이륙 지점을 한참 지나서야 겨우 바퀴가 땅에서 떨어졌다"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기장이 고집부리지 않고 이륙을 포기한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만약 비행 중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사고 항공사인 태국 저비용항공사 녹에어 측은 "문제가 된 여객기는 운항 재개 전 철저한 정비 점검을 거칠 것"이라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모든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 737-800은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사의 주력 기종으로, 1997년 첫선을 보인 이래 5천대 이상 판매되며 737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안공항 시거를 일으킨 제주항공 여객기 역시 같은 기종으로 확인됐다.

광명 SK슈글즈, 인천시청 꺾고 개막 2연승 ‘호조’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글즈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2차전서 강경민(6골), 강은혜(5골), 송지은(4골)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시청을 32대18로 대파했다. 이로써 SK슈글즈는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승점 4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고, 인천시청은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SK슈글즈가 첫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초반 팽팽히 맞섰다. 인천시청이 강은서, 차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3대1로 앞서갔으나, SK슈글즈는 신다빈,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슈글즈는 인천시청의 수비에 막혀 돌파슛을 하지 못한데다 잦은 실책이 겹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인천시청은 구현지, 박민정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 19분께까지 7대5로 앞서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반격에 나선 SK슈글즈는 송지은의 중거리슛에 이은 강은혜의 정면 슛과 신다빈의 돌파 득점으로 8대7로 전세를 뒤집은 뒤, 김하경의 속공과 강경민의 연속 3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와 전반을 14대11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후반 김수정의 왼쪽 측면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SK슈글즈는 송지은과 강은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대13으로 달아났다. 인천시청은 김주현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강은혜, 유소정, 강경민 ‘쥐띠 트리오’가 차례로 득점해 24대10, 10골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이후 SK슈글즈는 벤치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신채현, 범다빈, 레이가 득점을 올리며 14골 차 대승을 거뒀다. SK슈글즈의 수문장 박조은은 이날도 15개의 세이브와 51.72%의 높은 방어율을 과시하며 새로 둥지를 튼 팀에 2연승을 안겼다. 강경민은 이날 6골, 4어시스트로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7골, 심재복, 정수영, 김진영이 나란히 5골씩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쳐 이현식(5골)이 분전한 2위 청주 SK 호크스를 29대21로 꺾고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중·고 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열어 [포토뉴스]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회장 이·취임식 및 111년사 출판기념회’에서 박주왕 신임(제25대)회장, 김상춘 전임(제24대)회장, 이순국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편찬위원(경기일보 상무이사), 이재복 제21대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회장 이·취임식 및 111년사 출판기념회'에서 이순국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 겸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발간사를 하고 있다.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회장 이·취임식 및 111년사 출판기념회'에서 박주왕 제25대 회장(오른쪽)이 김상춘 제24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회장 이·취임식 및 111년사 출판기념회’에서 박주왕 신임(제25대)회장, 김상춘 전임(제24대)회장, 이순국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편찬위원(경기일보 상무이사), 이재복 제21대 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총동문회 2025 신년인사회, 회장 이·취임식 및 111년사 출판기념회'에서 박주왕 신임 회장이 총동문회기를 전달 받은 후 흔들고 있다.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

언어·문화 장벽 허물고... 함박웃음 가득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2025 신년특집]

옛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이 귀국해 모여 사는 곳. 바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이다. 이젠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을 비롯해 모두 10여개국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을 거리에는 온통 읽기도 힘든 언어로 쓴 간판들이 가득하고, 곳곳에서 낯선 언어가 들리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이 때문에 함박마을에서의 내·외국인 간 갈등은 심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는 대부분 언어 차이로 시작하고, 언어장벽에 가로막혀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가까워지지 못하다 보니 갈등은 심화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우리’로, 지역사회는 어느 한쪽의 이해와 포용을 기다리기보다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며 서로 배려, 함께 성장 중이다. 편집자주 ■ 절반이 넘는 외국인 주민 마을 함박마을은 함씨와 박씨가 많이 살아 붙은 이름이지만 이제 고려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함박마을은 1만8천여명 중 외국인은 1만6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함박마을은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다 보니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함박마을에서의 내·외국인 간 갈등은 심했다. 내국인들은 지자체에 “외국인들이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며 범죄 우려에 따른 영업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일대 범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지역에서 일어난 전체 범죄 가운데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는 5% 미만에 그친다. 인천 연수구를 비롯해 지역사회 등은 함박마을의 내·외국인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언어 장벽을 우선 극복해야 한다고 보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고려인 2세들은 이곳에서 내국인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데 알맞은 시스템 부재로, 언어 장벽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이곳 주민들은 내·외국인 간 갈등을 배우며 자라는 셈이다. ■ 학교 수업 변화의 바람 올해 기준 인근 함박초등학교 학생 중 이주민 비율은 60%에 이른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나 교과 수업 설명이 가능한 교사는 거의 없다. 이런데도 이곳 교사들은 더디지만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을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는 조금씩 오르고 있다. 외국인 학생이 수업을 이해하지 못해 모국어로 질문하면, 교사들은 잠깐 수업을 멈추고 통역 앱을 통해 질문을 이해한 뒤 답변을 한다. 분명 속도는 느리지만 이제는 내·외국인 학생 모두 오히려 신기해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함박초 교사 A씨는 “통역 앱을 활용하기 전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있거나 수업 참여를 잘 안했다”며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더니 아이들이 신기하고 재밌는지 수업에 참여하고 발표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함박초는 또 학부모들에게 학생들 학업 성취도를 포함한 원활한 알림을 위해 ‘초롱이 모바일 앱’을 개발, 알림장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학교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억2천만원을 들여 담임교사 외에도 통역사를 통한 협력교사 제도를 마련, 1~3학년생들에게는 협력강사가 수업에 참여한다. 교사가 한국어로 수업을 하면 통역사는 러시아어로 설명하며 수업을 돕는다. 교무실에는 통번역사 3명이 교대로 근무하는데 이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안내장을 번역하거나 학부모들의 문의를 번역해 학교 측에 전달한다. ■ 마을 새단장... 정주여건 강화 인천시 역시 다문화 시대에 대비, 여러 가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2025년 함박마을 새단장에 나선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라 국내 재외동포들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고자 함이다. 시는 다문화가정 정주지원과 함께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소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도 한다.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마을 중앙의 마리공원을 활용, 지역특화 상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2만1천600㎡(3만6천800평)에 240억2천700만원을 들여 외국인 종합지원센터와 공동체 생활공간 등을 만든다. 지난 2023년 ‘다가치세움소’라는 육아돌봄 공동체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이후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고려인과 함께하는 상생교류소’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회의실과 스터디룸 등 다목적 공간을 마련, 내·외국인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외국인 생활상담과 정보지원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이 살고 있는 함박마을에서는 음식과 문화 등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함박마을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 연수구, 다양한 주민 화합 지원 연수구는 함박마을을 담당하는 연수1동 행정복지센터에 러시아어 가능자를 민원창구에 배치했다. 가족관계증명서, 외국인등록 사실 증명서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뗄 때 통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기준, 외국인 민원 건수만 3천190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구는 이 밖에 전국 최초로 사회통합 조례를 제정, 내·외국인 사회통합을 위한 구청장의 책무 및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조례는 정책 발굴 제도 개선이나 민관 협조관계 구축 등 사회통합에 관한 사항, 이 밖에 정책홍보나 내·외국인 주민들 구정 참여 독려를 위한 서포터스 운영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다. 또 구는 홈페이지에 구글 언어 번역 창을 공지사항에 띄워 러시아어,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로 통역이나 전환할 수 있는 창을 만들어 외국인 주민 편의를 돕는다. 특히 구는 지난 2024년 내·외국인 사회통합 서포터스를 공개 모집했다. 이들은 연수구 사회통합 정책을 홍보하거나 사회통합 구정 행사나 캠페인에 참여한다. 초반 저조한 외국인 참여에 구는 고려인 단체에 협조를 요청, 예산을 따로 들여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 경찰, 안전한 마을 만들기... 범죄 우려 불식 인천 연수경찰서는 함박마을 내국인들의 범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안전한 함박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경찰은 연수구,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기적인 민·관·경 합동 켐페인을 벌여 함박마을 치안을 유지한다. 특히 다른 지구대에 비해 함박마을을 관할하는 연수지구대에 더 많은 경찰력을 배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수서는 함박마을에서 범죄예방 캠페인, 취약시간대 순찰 활동 강화, 외국인자율방범대 합동 순찰 정례화, 외국인 학생 대상 범죄예방 홍보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함박마을을 비롯한 다문화 시대를 맞아 ‘나보다 우리’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손정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대표는 “이주민들이 많은 독일은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입, 단순히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에 이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박마을 역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이해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통합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을 축제와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공유하고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일에 대해서도 협력하며 서로 언어와 문화, 사회와 관련된 교육을 공동으로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