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맞춤형 마을공동체 활성화… 함께라면 행복 ‘두 배’ [2025 신년특집]

경기도내 마을 공동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자치 활동이 이뤄진다. 경기일보는 안양시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나보다 우리’의 마음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안양시는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공동체 활성화 분야 △미디어 분야 △공동체활동 분야로 나눠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 공동체 활성화 분야-상생과 화합의 가치 실현 시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전통과 환경, 소통과 나눔의 가치를 꽃피우고 있다. ‘깜장고무신’은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놀이문화를 전하고 있다. 전통놀이와 동화책 읽기, 보드게임 등 체험 학습으로 65명의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고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노년층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독서 모임 ‘투게더’는 올해 초 결성돼 11명의 어르신들이 정기 모임과 계절별 MT를 통해 소통과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복화술 인형극 공동체 ‘복화술과 친구들’은 연간 9회 이상의 골목 공연을 열며 1천여명의 주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형 제작 과정도 눈길을 끈다. 제과제빵 기술을 활용한 나눔 공동체 ‘이트랙트’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간식을 전달하고 제빵 자격증 교육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150가구가 지원을 받았고 8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음악으로 주민 화합을 이끄는 ‘아네농 앙상블’은 정기 연주회와 음악 교실을 운영하며 연간 2천200명의 주민들에게 음악적 감동을 전했다.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공동체 ‘더무해’는 친환경 생활용품 제작 워크숍과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266개의 친환경 제품(비누 등)를 제작해 나눴다. ■ 마을미디어 분야 -문화로 지역 소통의 장 마련 시는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소통하는 마을미디어 사업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2024년 창립된 ‘시네인안양’은 주민과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단편영화 1편을 제작하며 약 70명의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화 상영회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는 시네인안양은 안양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생생히 담아내며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안양의 축구 팬들이 결성한 ‘골로 가는 청춘’은 FC안양을 중심으로 지역 축구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 390명을 돌파, 지역 내 축구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팬들의 열정이 모여 만들어진 이 공동체는 지역 축구팀의 응원을 넘어 안양시민의 단합과 열정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 모임’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자서전과 뉴스레터로 기록하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42건의 뉴스레터을 제작했고 10회의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약 10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주민의 목소리가 담긴 이 자서전은 지역사회를 잇는 중요한 다리가 되고 있다. ■ 공동체 활동 분야-전통과 자연의 가치를 이어가다. 시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 환경 보전,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전통 장 담그기 문화를 이어가는 ‘행복마을장독대’는 직접 만든 된장과 고추장 180kg을 180가구에 나누며 전통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꿈나눔터는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현실 속에서 수세미 재배를 통해 환경 보호와 주민 인식 개선을 도모하며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따뜻한 관계를 만들고 있는 힐링톡톡은 힐링 공예와 마음 치유 운동, 마음 산책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있다. 안양천 물총새 지킴이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 해설 봉사자들의 모임으로 참게, 버들치, 물총새, 원앙이 등이 돌아온 안양천을 널리 알리고 안양천 생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 힘들지만 감동과 마음의 위로를 전하는 징검다리는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자립 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의 적응을 돕는 어깨동무는 한국 역사 소개, 전통음식 만들기, 명소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행복한 공동 생활을 선사하고 있다. 유아대안교육학습공동체는 뜻이 맞는 이웃들이 모여 자연친화적 유아교육으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육아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다. 자연스런북리는 EM(유용미생물) 배양액을 활용해 만든 흙공으로 안양천을 정화하며 벌레 퇴치제를 만들어 모기와 파리를 물리치고 항균 탈취제도 만들어 냄새 없는 살기 좋은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시 사회적경제팀장은 “마을 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모든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을 공동체 사업은 주민이 지역의 주체로 이웃과 협력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바쁜 현대사회에서 단절된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특색을 살린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마을 공동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며 주민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안구 석수동 따뜻한 마음 나누기’를 꼽았다. 이 공동체는 70대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돼 쿠키 만들기, 시집 제작,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립과 우울감을 예방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는 “공동체 활성화, 마을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공모 사업에 선정된 공동체에는 정기적인 컨설팅과 마을 공동체 코디네이터를 통해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행정 부담을 덜고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의 기대 효과에 대해 최 시장은 “돌봄 공백을 메우고 우울, 고립 같은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특색을 활용한 경제 활동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마을 공동체는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더 나은 안양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마을 공동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산 지청 고용노동부 “설 대비, 체불 임금 청산 나선다”

노동당국이 설을 앞두고 오는 24일까지 안산지역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관련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한다. 5일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에 따르면 지역 사업장의 지난해 11월 말 현재 임금 체불액은 410억원 가량이며, 이로 인한 피해근로자는 6천800여명에 이르는 등 임금체불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설 전 3주간(1월6일~24일)을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임금체불에 따른 집중청산 운영계획을 마련, 시행한다. 이번 집중지도기간에는 근로자 생계 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및 청산 관련 총력 체계를 가동할 뿐 아니라 고액 또는 집단 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선 지청장이 직접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재산 관계 수사를 강화해 지급 능력이 있는데도 재산을 은닉하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악의적인 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집행하는 등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 피해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신고 창구인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용 전화도 개설되는데, 전용 전화의 경우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 상담을 받거나 신고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체불이 발생한 경우는 우선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금체불 피해근로자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집중지도기간(1월2일~2월28일) 중 간이 대지급금 지급을 청구할 경우 처리기간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 신속히 지급된다. 이경환 지청장은 “임금체불 방지는 약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집중 지도를 통해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걱정 없는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대 왔소, 줄을 서시오…줄타기 이수자 ‘한산하’ [청년 장인, 전통을 잇다①]

전통은 ‘옛 것’, ‘오래된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오랫동안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있던 무형유산 중 상당수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식이 크게 자리한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국가무형유산은 총 14개 종목에 기능보유자 14명(단체), 전승교육사 19명(단체)이 있다. 도 지정 무형유산으론 총 72개 종목에 41명의 보유자와 17곳의 보유 단체, 42명의 전승교육사가 활동 중이다. 도 무형유산 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73세이며, 전승교육사는 60세다. 상당수 무형유산은 ‘인간문화재’로 불리는 무형유산 보유자의 노령화와 전승세대의 무관심 등으로 맥이 끊길 처지에 놓였다. 실제 도 무형유산 가운데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7개(단체 제외)다.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엮어 갓의 둥근 테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양태장은 지난 2020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장인이 사망해 현재까지 보유자가 없다. 국가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된 화각장은 9년째 도 무형유산 보유자가 공백이며 생칠장은 2022년 10월부터, 주물장과 조선장은 지난해 초 보유자가 별세한 이후로 보유자가 부재하다. 이 외에 상당수의 무형유산은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언제 명맥이 끊길지 알 수 없다. 위태위태한 전통유산에, 현재 유행하지 않는 전통예술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MZ 무형유산 전승·이수자들이 있다. 빠름과 변화, 유행에 민감함 등이 MZ 세대를 나타내는 주요 특징으로 꼽히지만, 이들에게 전통은 자신들이 잘 가꿔 나갈 현재의 이야기다. 우리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자신만의 예술성으로 현대에 전통의 이야기를 불어넣는 청년 장인들을 만나본다. 첫 번째 ‘MZ 장인’은 줄타기 이수자 한산하씨다. 3m 높이의 허공, 줄광대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외줄에 발을 얹자 주위에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온다. 장구, 해금, 피리 등 삼현육각의 전통 음악이 시작되면서 줄광대는 줄 위를 걷고, 뛰고, 부채를 펼쳐 솟아가며 기예를 부린다. 줄 아래에서 흥을 돋우는 어릿광대의 재담이 더해지면 신명나는 ‘줄타기’ 공연이 완성된다. 허공이라는 걸 잊은 듯 하늘을 훨훨 나는 줄광대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줄타기의 이수자 한산하씨(21)다. 줄타기의 유일한 예능보유자 김대균씨의 제자 세 명 중 막내로, 국가무형유산의 명맥을 이어갈 MZ세대의 대표주자다. 한 씨는 초등학생이던 10세에 줄에 올라 4년 뒤 전수 장학생으로 지정되고, 19세에 시험을 거쳐 이수자가 됐다. 전통공연을 좋아하던 부모님 손에 이끌려, 수줍음을 이기기 위해 찾았던 ‘줄타기 보존회’. 그곳에서 줄타기의 매력에 빠져 스무살 인생의 절반을 줄을 타는 데 쏟았다. 그는 지난해 10월31일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식에서의 줄타기를 끝으로 군에 입대했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무대를 마친 후 한 씨는 “어릴 때는 줄을 타는 게 마냥 좋았지만, 이제는 사명감이 생겨 줄을 놓을 수 없다”며 “줄타기가 전승 취약 종목이기 때문에 후대에도 전승되도록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줄타기는 지난 2016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더 이상 이수자가 없어 전승 단절 위험이 큰 종목에 내려지는 조치다. 그러나 한 씨를 비롯해 젊은 이수자들이 배출되면서 2023년 다행히 긴급 보호 종목에서 해제됐다. 사라질 위험에 처했던 줄타기가 보존된 데는 한 씨와 같은 청년들의 피, 땀, 눈물, 노력이 있었다. 이들이 지난 10년간 매일같이 줄을 탄 결과다. 줄타기의 가장 기본은 ‘중심’이다. 시선은 줄을 지지하는 작수목 사이에, 명치는 틀어지지 않고 정면을 바라봐야 하는데 ‘균형’을 잡는 데만 수년이 걸린다. 그 이후에야 줄을 건너가보고, 줄 가운데서 무릎을 꿇고, 한 발씩 들어보고, 비상할 수 있다. 한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허공에서 몸을 비트는 ‘허공잽이’ 동작을 배우다 안 좋게 떨어지면서 트라우마로 남았다. 허공에서 하는 동작들이 겁이 났지만 이겨내고 1년 만에 동작을 성공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 이어 “줄타기는 좌절을 이겨내고 성취감을 얻는 과정의 반복”이라며 “체중을 조절해야 하고,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해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걸 억누른다. 또래 친구들처럼 여행도 가고 싶지만 꾸준히 줄을 타야 해 그것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줄타기를 계승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줄 위에 올랐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한씨의 목표는 신명나는 자신만의 줄판을 만드는 것이다. 줄타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다양한 현대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줄타기를 시도하는 거다. 줄타기와 연극을 결합해 줄 위에서 연기를 선보이거나, 재즈나 밴드 등 다양한 음악에 줄을 타는 식이다. 한 씨는 “김대균 선생님께서 항상 ‘줄에 너만의 이야기를 실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대중적으로 줄타기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고, 잘 전승되도록 열심히 익히고 노력해 좋은 ‘광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여객기 참사 사망자 2차 합동 위령제 준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이한경 본부장은 5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개최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에서 "오늘은 사고 발생 8일째로, 146분의 희생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장례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들을 꼼꼼히 돌보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주축으로 심리 지원과 법률 상담, 긴급 돌봄 등 유가족을 위한 세심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각종 증명서류를 간소화했으며, 장례 시부터는 전담 공무원이 관련 서류 발급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과 영상에 대해서는 "경찰청 전담수사단이 총력을 기울여 엄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까지 99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어제는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 작성자를 검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하며 위로를 전하는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며,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그리고 철저한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선 연임 김녹중 경기도테니스협회장 [경기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앞으로 4년간 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항상 낮은 곳에서 더 낮은 자세로 테니스인을 섬기고 봉사해 협회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제16대 경기도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김녹중 회장(63·㈜앙투카 대표)은 앞으로 4년간 테니스인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숙원 사업 해결을 통해 협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생활체육 경기도테니스연합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 후 통합 경기도테니스협회장을 맡아 내리 3선에 성공한 김 회장은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무투표 당선됐을 정도로 테니스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9연패와 대통령기대회 8연패, 전국소년체전 5연패,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할 때 가장 기쁘고 보람됐다”면서 “수석 부회장과 사무국장을 비롯 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시·군 회장님들의 협조 덕분에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다만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으로 시·도 회장들까지 약 4개월간 직무가 정지됐을 때 아쉬움이 많았다. 앞으로 이러한 제도는 대한체육회가 나서 적극 시정해야 한다. 사재를 들여 봉사하는 시·도 회장까지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경기도는 우수선수를 육성하는 132개 팀과 클럽, 5만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전국에서도 가장 큰 테니스협회다. 앞으로 4년간 제2의 정현 같은 선수가 우리 경기도에서 또 배출될 수 있도록 유망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처럼 전국 최다 테니스인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전국대회나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변변한 경기장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깝다”라며 “테니스인들의 숙원인 국제규격 전용 경기장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녹중 회장은 취임식을 갖지 않고 수 천만원에 달하는 그 비용을 초·중 선수들의 동계 훈련비 지원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그동안 사업체가 해외에도 있다보니 업무로 인해 많은 대회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늘 송구스런 마음이 많았다”라며 “앞으로는 가능한 시간을 내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테니스인들과 소통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경기도테니스협회가 도내 경기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모범단체가 되도록 나부터 몸을 낮추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중심 대설특보, 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5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오전 8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로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6일까지 계속되면서 경기와 강원에는 3~10cm, 서울에는 3~8cm, 인천에는 1~5cm 가량의 적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교통 혼잡 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고 본부장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노후 건축물 등 눈에 취약한 시설물과 공연장,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 붕괴 우려가 있을 시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한 대피와 통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재난문자와 재난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내용과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감속 운행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본부장은 "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는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눈이 내릴 때의 행동 요령을 잘 지켜주시고, 운전이나 보행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서 몸으로 밀쳐도 방어행위면 폭행 아냐"

집회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몸으로 밀쳤더라도 방어행위라면 폭행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 가평에서 열린 한 종교시설 반대집회에 참여했다가 때마침 같은 장소에서 찬성집회를 준비하던 종교시설 관계자인 B씨(54)와 마찰이 생겨 실랑이를 벌였다. B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몸으로 여러 차례 밀어붙이는 등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A씨는 B씨의 신고로 수사를 받은 뒤 법정에 섰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먼저 A씨의 진로나 이동을 방해하면서 몸으로 밀어내자 A씨가 밀리지 않으려고 버티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자 B씨가 양팔을 벌려 막아선 채 몸으로 밀어내고 A씨가 뒷걸음치다가 넘어지는 모습도 나왔다. 재판부는 “A씨에게 폭행할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 B씨의 공격적인 행위로부터 벗어나려는 소극적 방어행위로서 정당방위에 해당하거나 사회상규에 위반되지 않는 정당행위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A씨는 무죄가 확정됐다.

양주 10명 중 2명 노인 올해 ‘초고령사회’ 진입

양주시가 올해 노인인구 비율이 20.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삶의 질 향상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등록통계 보고서를 보면 2023년 65세 이상 인구는 4만6천757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했으며 노인인구 비율은 올해 20.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후 2040년 34.8%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장흥면(38.8%), 양주1동(34.7%), 백석읍(24.9%), 남면(24.6%), 은현면(23.7%), 광적면(22.3%), 회천1동(18.9%) 등으로 나타나 농촌마을 노인인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5천927명(55.5%)으로 남성 2만830명(44.5%)보다 많고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80.3명으로 2028년 84.6명, 2040년 89.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노인가구는 전체 일반 10만5천751가구 중 2만4천746가구(23.4%)였으며 2인 가구가 44.9%로 가장 많고 1인 가구 36.5%, 3인 이상 가구 18.6% 등의 순이었다. 노인 1인 가구는 2019년 31.6%에서 2021년 34.1%, 2023년 36.5%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인 옥정1동이 46.7%로 가장 높고 회천3동(40.5%), 광적면(39.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양주에 전입한 노인은 5천187명으로 전출(2천989명)보다 많았으며 지역 내 전입자(1천248명)보다 경기도내 전입 2천19명, 경기도 외 지역 전입 1천920명 등으로 역외 전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10년간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노인 진료비 지출(2천34억원)도 많아 지역 총 진료비 5천189억원의 39.2%를 차지했으며 고혈압, 당뇨병, 정신·행동장애 순으로 진료비 비중이 높았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노인성 질환은 뇌혈관 질환, 치매, 파킨슨병 등의 순이었고 뇌혈관 질환은 남성이 여성의 1.1배, 치매는 여성이 남성의 2.1배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노인들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노인복지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며 “올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노인들의 경제·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 눈·비 소식...경기 최대 8cm 적설 예상 [날씨]

절기상 소한(小寒)이자 일요일인 5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새벽부터 경기 북부, 인천, 서울에서 시작되어 오전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에서도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다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지역 일부는 오후부터 밤사이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예보에 따르면 경기 동부와 경기 북서 내륙 지역에는 최대 8cm까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서울과 경기 남서 내륙 지역은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인천, 경기 서해안, 서해5도 지역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 등에서도 소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아침 최저 -6~2도, 낮 최고 3~11도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에서는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와 남해 0.5~2.0m, 서해 1.0~2.0m의 파고가 예상된다.

[오늘의 운세] 1월 5일 일요일 (음력 12월 6일 /甲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해결 음식초대 운수 왕성하고 길(吉) 戊子 48년생 컨디션 나쁘고 사고 및 손재 질병문제 조심 庚子 60년생 투자증권 문제이득 문서해결 데이트 성공 壬子 72년생 직장문제 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연인화합 甲子 84년생 경쟁관계 발생 모임성사 오락출입 돈지출 丙子 96년생 시험원만 가족외식 직업해결 부모님은 걱정 소띠 丁丑 37년생 원하는 소식듣고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고민거리 해결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투자증권 이득 문서해결 부부 및 연인화합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일시적 갈등 재물지출 탈선조심 乙丑 8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투자불리 운전 술조심 丁丑 97년생 문서시험 원만 가족모임 능력인정 고민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한발 양보하면 매사무난 귀인도움 친구모임 庚寅 50년생 투자이득 문서 서류문제 해결 데이트 성공 壬寅 62년생 술 음식 생기고 구직 성사되나 우연한 만남주의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지출 많으나 연인 및 직장해결 길(吉) 丙寅 86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능력인정 소식듣고 길(吉) 戊寅 98년생 오전엔 불리 기분별로 오후는 동료 및 친구모임 토끼띠 己卯 39년생 집안경사 길(吉) 승진가능 재물이득 가정화목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이사차량 계약문서 만사해결 길(吉) 癸卯 6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생기나 결과는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경쟁문제 불리하나 연인 데이트 친척도움 丁卯 87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길(吉) 己卯 99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고민해결 승승장구 해결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차량 상가 여행출행 변화 분주다사 흉(凶) 壬辰 52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마음은 갈팡질팡 甲辰 64년생 모임성사 변화 마음갈등 실속없고 분주다사 丙辰 76년생 상사나 부모님의 훈계 술 및 오락실수 조심 戊辰 88년생 일진불리 기분우울 운전 술조심 인간불화 庚辰 00년생 문서이동 실속없고 여행출행 분주하고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 이득운 문서나 서류해결 만사해결 癸巳 53년생 금전 및 직업문제 고민 부부자손 갈등조심 乙巳 65년생 투자증권 불리 연인갈등 감언이설 주의해야 丁巳 77년생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인정받고 만사 무난하나 돈지출 辛巳 01년생 재물성사 문서해결 시험원만 부모귀인 도움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기쁨 직장 해결되나 건강 및 손재조심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도움 모임성사 재수원만 데이트 丙午 66년생 문서차량 변화 음식 생기나 재물지출 많고 戊午 78년생 기분손상 시비 언쟁주의 가출충동 탈선운 庚午 90년생 인기있고 귀족처럼 행동하고 데이트 돈은지출 壬午 02년생 알바성공 식복 생기고 모임성사 노래방 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가족 문제언쟁 부부 의견충돌 조심 乙未 55년생 투자재물 불리 감언이설 주의 부부 언쟁수 丁未 67년생 약속 성사되고 문서나 시험문제 해결 길(吉) 己未 79년생 인기상승 연락오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재수원만 데이트 선물 생기고 귀인도움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동료 및 직업문제 의견충돌 재물 지출수 丙申 56년생 문서서류 차량 이사 시험 개업 문제원만 戊申 68년생 컨디션 나쁘고 시비나 사고주의 재물손해 庚申 80년생 친구동료 주점 출입하고 출행 여행할 때 壬申 92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안정 과음은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매사 불리하니 일찍 귀가하여 대화나 해야 丁酉 57년생 때를 기다리면 소식오고 뜻을 성취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재물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연인 생기고 귀인도움 선물받고 癸酉 93년생 기분 우울하나 음식 생기고 소식듣고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나 시험 계약직장 자손문제 원만 길(吉) 戊戌 58년생 투자 및 사업불리 과욕은 금물 사고조심 庚戌 70년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문서문제 해결되고 壬戌 82년생 음식 생기고 마음이 태평하나 건강 급체조심 甲戌 94년생 친구만나 음주가무 즐기고 재물지출 술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직장 고민해결 시험합격 좋은소식 길(吉) 己亥 59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가정화합 만사해결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재물성사 운기상승 데이트 성공 癸亥 83년생 기분손상 구설수 당할 때 한발 양보해야 길(吉) 乙亥 95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친구모임 오락 노래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