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천721억’ 늘어난 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안 마련… 행안부 승인 추진

경기도가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의정부, 파주, 동두천, 화성, 하남 등 5개 시ㆍ군의 반환공여구역과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에 대한 종합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은 각 시ㆍ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들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 240개 사업에서 6건 추가, 8건 제외, 17건이 변경돼 238개 사업이 담기게 됐다. 예산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새로 반영돼 기존 39조 1천228억 원에서 39조 6천949억 원으로, 5천 721억 원이 증가했다. 먼저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의정부 캠프 카일과 하남 콜번은 각각 공공기관 및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효율적 토지이용 차원에서 가능지구 재정비 촉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당초 공원이 계획돼 있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화성 쿠니에어레이져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 등이 새로 추가됐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또 포천 소흘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라, 포천 고모IC~송우간 도로확포장으로 대체키로 했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조속히 시행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검토, 변경안을 보완한 뒤 행안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이선호기자

동구 주민 수소연료전지 백지화 투쟁 의결…사업 갈등 격화 전망

동구 주민총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 투쟁 지속을 의결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5일 시 등에 따르면 4일 저녁 동구 주민행복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사업 이해당사자 간 의견을 들은 후 비표를 드는 공개투표방식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정했다. 이 날 표결에는 638명이 참가했으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모두 백지화 투쟁을 지속하기로 해 주민들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 투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5차 주민 총궐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연료전지㈜는 7일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들이 인천연료전지㈜가 제시한 상생방안 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맨 처음 계획한 설계안으로 공사 강행이 예상된다. 이 설계안에는 공원 조성 계획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인천연료전지㈜는 연료전지 시설과 인근 아파트 사이에 3천300㎡의 공원을 조성하는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역 상생방안을 거절함에 따라 맨 처음 인천연료전지㈜가 계획한 설계안대로 공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일신동 주민들, 소통 강조하는 인천시 군부대 이전 반대 민원에는 '외면'

인천 부평구 일신동 주민들이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 등과 관련해 인천시가 지역 주민의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일신동 주민자치위원회(자치위) 등에 따르면 자치위는 지난 4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500인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일신동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토론회에 나타나자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 반대, 군사기지화 반대 등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의 질의에 대책을 잘 세워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에 일부 주민은 행사장 안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토론회에 온 일신동 주민은 시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인천시가 지역 현안인 군부대 이전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일신동 주민은 시민 아니냐라며 우리들의 의견도 수렴해 조속히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와 국방부는 지난 1월 인천지역 6개 예비군훈련장을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등 2곳으로 통합하고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을 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통합하는 내용이 담긴 부대 재배치 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관우기자

인천시 환경에 대한 대토론회 열고 시민 지혜 모아

인천시가 쓰레기와 미세먼지 줄이기 등 환경에 대한 대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지혜를 모았다. 5일 시에 따르면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깨끗한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토론 주제로 삼아 500명이 모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환경 문제에 관심 높은 남녀노소 시민들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함께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은 생활쓰레기 저감 43.1%,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방안 22.0%, 공단지역 및 생활오폐수 관리 철저 11.0% 등에 주로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시 행정과 시민 실천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또 재활용 분리배출과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강화 등 생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호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3시간이 넘는 토론 시간동안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골고루 들었다며 시민들과 토론한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 생각하고,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참여자들은 환경이라는 주제에 맞춰 텀블러를 준비하고,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재홍기자

군포 고재영 빵집 고재영 사장, 행복 굽고 사랑을 나눕니다

군포시 산본시가지 3단지 퇴계1차아파트 상가 내 19.83㎡ 규모의 조그만 빵집이 있다.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파는 고재영 빵집이다. 지난 2007년 들어선 이곳 빵집은 고재영 사장(50)이 운영하고 있다. 매장 한편에는 경기도 우수자원봉사자 인증서, 한국재능나눔대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서 등이 걸려 있어 처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기 일쑤다. 그러나 또 다른 손님들의 말과 행동에서 이곳이 사랑나눔 가게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고 사장은 12년 동안 이곳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때론 자신의 재능과 능력으로, 때론 이웃과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빵집 규모는 작지만 고 사장이 하는 일은 많다. 지역 내 중학생에게 제빵ㆍ제과사가 하는 일과 실제 빵을 만드는 과정 등을 알려주기도 하고, 경기도교육청 사람책 휴먼라이브러리 강사로 빵과 나눔에 대해 강의도 한다. 또 고재영 빵집은 헌혈증이 모이는 허브이다. 고 사장은 SNS를 통해 인연을 맺은 한 지인의 자녀가 백혈병을 앓고 있어 이를 돕고자 헌혈증 수집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천여 장을 모아 100여 명에게 전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고영재 빵집은 미리내 가게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안이네 가족, 인천의 한 사진작가 등 독지가, 이웃 주민 등의 크고 작은 사랑이 빵집으로 모인다. 이렇게 모인 사랑을 가야, 매화, 노인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정성껏 전한다. 이밖에 고 사장은 매주 월요일 군포소상공인클럽에서 소상공인과 함께 SNS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고재영 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으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하루빨리 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오늘도 부인과 함께 맛빵을 만들며 또 다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공동생활 하자"…지적장애인 등 지인 7명 꼬드겨 7천만 원 가로챈 20대 구속

공동생활을 하자고 지인들을 꼬드겨 그들이 벌어온 월급 등 수천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공갈 등 혐의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B씨(20) 등 7명으로부터 공동생활비를 내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은 뒤 인천시 소재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며 그들이 가져온 일당 또는 월급 약 7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지적장애인 2명도 포함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밥을 사주는 등 호의를 베푼 다음 공동생활을 제안, 오피스텔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공동생활비를 내겠다, 돈 관리는 A씨에게 맡긴다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고서 이들이 벌어오는 돈 대부분을 가져갔다. A씨는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도망가도 바로 잡아 올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직장 동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경험이 적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보니 A씨가 작성한 각서에 법적 효력 있어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섣불리 신고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노터스 인천 송도 입주…바이오 의약개발 플랫폼 기업 목표

바이오 위탁연구 기업인 노터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거지를 마련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터스는 지난달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에 연구소를 신설했다.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이 있는 송도에서 영업력을 강화해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노터스는 바이오 기업에 신약 비임상 단계에서 동물 실험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개발 중인 약물에 대한 유효성 검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노터스도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63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3.7%, 22.4% 증가했다. 앞으로 비임상 CRO뿐 아니라 창업 초기 바이오 기업에 약물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 추진 중인 동물 병원 관련 사업이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물병원과 연계해 동물 사료나 약품, 의료기기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노터스 관계자는 비임상 CRO 유효성 검증에서 전반적인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위탁 연구와 컨설팅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파라다이스시티, 7,8월 여름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다가오는 여름 축제 열기로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8월까지 2019 파라다이스 서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 유명 음악가들의 무대와 시원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풀 파티부터 세계 수제 맥주 파티, 팝업스토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9일과 20일 야외 수영장에서 판타지 콘셉트의 아쿠아 파라다이스 풀 파티가 열린다. 지난해 스페인 이비자 대표 프로듀서 워터맷의 국내 최초 내한 공연으로 주목받은 만큼, 올해 역시 국내외 가장 뜨거운 라인업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허브 플라자에선 고 바캉스 이벤트를 연다. 그 목적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8월1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국크래프트맥주수입협회와 함께하는 세계 수제 맥주 파티를 진행한다. 전 세계 수제 맥주 200여 종과 국내에서 쉽게 접해보기 힘든 특별한 맥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인사들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 유무료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선물과 1천만원 상당의 풀빌라 숙박권이 걸린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워터밤 인천 2019, 청춘 마이크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