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이자 인터폴의 수배를 받고 있는 조 로우와 친구 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싸이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조 로우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조 로우 측은 그러나 변호인을 통해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MBC 보도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영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이중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오늘의 운세] 5월 30일 목요일 (음력 4월 26일 /丁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지출 소변계통질병조심 음주실수 운 戊子 48년생 인기상승 초대받고 상사의조언 만사해결 庚子 60년생 명예생기고 재물원만 연인데이트 만사吉 壬子 72년생 애인생기고 데이트 술 음식생기고 재수길 소띠 丁丑 37년생 형제친척모임성사 문서변화 상가변동 吉 己丑 49년생 컨디션불리 심신피로 마음의변화 생길 때 辛丑 61년생 만사불리 가정불화 재수불길 바람기발동 癸丑 73년생 과음과식 유흥탈선 재물지출 마음을 진정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명예상승 문서이득 고민해결 吉 庚寅 50년생 인기생기고 재물성사되나 건강체크해야 壬寅 62년생 금전성사 음식대립 자손문제로 근심생겨 甲寅 74년생 직장고민 교만은금물 남의 의견 존중해야 토끼띠 己卯 39년생 반길반흉하니 문서문제 원만 건강은 불리 辛卯 51년생 매사불길 금전문제고민 부부갈등 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과음과식조심 여자 술문제 자제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귀인도움 능력인정 친구화합 吉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자손경사 행운오고 吉 壬辰 52년생 재물원만 연인데이트 음식생기고 무난 吉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근심생기나 친구동료의 도움 丙辰 76년생 재물지출초과 양보하는 마음가져야 무난 뱀띠 辛巳 41년생 만사불리 질병조심 사기 금도박불리 凶 癸巳 53년생 재산관리 잘하나 부부불화 조심 자손걱정 乙巳 65년생 여행출장 및 변동수 친구의조언 차량문제 丁巳 77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걱정 말띠 壬午 42년생 가정화목 인기상승 수유층으로 재물지출 甲午 54년생 기분불쾌하나 자손기쁨 귀인 도움만사 吉 丙午 66년생 재물손실 계약불리 연인불화 사업불안 戊午 78년생 인기생기고 시험원만 선물생기고 만사 吉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원만 사업완성 직장해결 만사 大吉 乙未 55년생 자손경사 운수완성 고민해결 능력인정 吉 丁未 67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계약가능 大吉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있고 소원성취 좋은소식 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생기나 귀인조력해결 丙申 56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투자도박 사업불안운 戊申 68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상사의후원 구직성사 吉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명예생기고 재물성사 데이트운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가정부로하 출행불리 丁酉 57년생 직장 스트레스 참는자가 승리 부모님걱정 己酉 69년생 시비구설주의 문서차량문제로 관재조심 辛酉 81년생 일진불길 여행사고조심 가출탈선반항 凶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초과 한발후퇴하면 만사편안 戊戌 58년생 문서계약성사 시험구직 원만 명예상승 吉 庚戌 70년생 인기상승 혼담성사 승진가능 행운오고 吉 壬戌 82년생 연인 데이트 만사화합 재수원만 만사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상사의조언 전문가와상담결정 吉 己亥 59년생 계약가능 연인데이트 유흥점출입 빈번 辛亥 71년생 바람기발동 재물지출 탈선방황 술조심 癸亥 83년생 유흥오락 낭비가심하나 왕자가 된 기분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꼬치집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29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 편의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장사 포기를 선언했던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긴급소집 이후, 논의 끝에 다 함께 첫 장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중 버거집은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완판을 선언하며 판매를 중단해버렸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참 답답하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만두집으로 변신한 다코야끼 사장님은 만두피부터 소까지 업그레이드한 수제 '갓김치만두' 연구에 몰두했다. 사장님은 지금껏 보여줬던 소극적인 모습과 달리 백종원에게 먼저 다가가 "만두 빚는 법을 한 번 더 보여달라"며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기까지 했다. 열의 넘치는 만두집 사장님을 돕기 위해 MC 정인선도 만두 빚기 연습에 돌입했는데, 만두로 하나된 두 사람의 동갑내기 만두 케미가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많았던 점심 장사를 걱정스레 관찰하던 백종원은 다시 한번 사장님들을 긴급소집했다. 사장님들의 모습에 실망한 백종원은 돌연 "지난 2주간의 행적을 봐야겠다"고 선언했고, 이어진 꼬치집 사장님과의 개별 면담에서 "혹시라도 거짓말한 거 있냐"라고 기습 질문해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2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카카오페이지'의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SNS 등을 통해 '카카오페이지'가 계속 연결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등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지' 측은 "오후 9시 40분 경부터 일부 서버 장애로 일부 사용자 분들의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며 "오후 10시 10분 현재 모두 복구돼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 대표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으로 인기 드라마부터 예능, 영화, 웹툰,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건 기자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병이 무엇인지 그 증상을 알아보고 국내와 해외의 최신 치료법과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29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파킨슨의 역습 뇌를 춤추게 하라' 편으로 꾸며진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뇌질환으로 불리는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퇴행성 뇌 질환이자 이상운동질환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부자연스러워져 심할 경우 혼자서는 거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아빠의 청춘'으로 유명한 가수 오기택(80)씨 역시 파킨슨병 환자다. 4년 전, 진단을 받은 그는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광주의 한 파킨슨 쉼터에 다니는 김종옥(55)씨 역시 18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로 스스로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언제나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킨슨병은 정확한 발병시기와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환자들과 가족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8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양승용(47)씨는 뇌심부자극술을 앞두고 있다. 뇌심부자극술이란 약물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권하는 수술로, 뇌에 전극을 꽂아 시상하액을 자극해 잘못된 신호체계를 줄어들게 하여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게 하는 치료방법이다. 양승용 씨는 뇌수술인 만큼 걱정도 컸지만 아직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야만 하는 젊은 나이기에 과감히 수술을 선택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젊은 파킨슨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약물 치료가 잘 듣지 않는 환자의 경우, 이상운동 증세 및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 직장을 잃거나 가족과의 문제가 생긴다. 일본에서는 이런 약물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 방식은 위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해 치료제를 일정하게 주입하는 '도파민 펌프 시술'이다. 이 치료법은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치료법으로, 이미 세계 50여 개국이 시행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10년전 부터 일본은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는 물론 고령으로 뇌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도파민 펌프 시술, 현재 일본에선 이 방법이 효과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초로 도파민 펌프 시술 현장과 그 효과에 대해 취재 방송한다. 경북 구미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박경숙(59)씨는 지난 2013년, 뇌심부자극술을 받았다. 뇌수술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박경숙 씨는 현재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틈틈이 운동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라 말한다. 이들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을 생활화한다는 점이다. 특히 운동은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겨 곤란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중요한데 최근에 춤이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고 있다. 미국 애모리 대학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춤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탱고 수업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공간 인지력과 방향 인지력, 질환의 심각성의 정도가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오늘(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춤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에 대해 직접 파헤치고 검증해 본다. 장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로 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한의권, 사리치, 최성근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을 3대0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K리그 통산 최단기간 400승 고지를 밟았다. 또 올시즌 4승 5무 5패(승점 17ㆍ8위)를 기록, 7위 강원FC(승점 19)에 승점 2차로 다가섰다. 수원은 데얀과 한의권, 염기훈으로 구성된 공격 3각 편대를 앞세워 득점 사냥에 나섰다. 수원이 경기 초반 강한 공세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2분 측면으로 쇄도한 홍철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 공을 이어 받은 한의권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반격에 나선 포항의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이후 후반 들어 수원이 재차 공세를 강화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데얀이 건넨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른 상황에서 사리치가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자신감이 붙은 수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포항을 압박했고 후반 34분 드디어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홍철의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들어간 최성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은 이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포항에 3골 차 완승을 거뒀다.이광희기자
국내에서 제작된 서구식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목판 등 도난당한 국가지정문화재 123점을 입수해 처분하려던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골동품 업자인 A씨(50)와 B씨(7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1994년께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함양 박씨 문중에서 도난당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와 1800년대 간행된 고서적 116책을 지난해 8월 입수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벽지 안쪽과 주거지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08년 10월 전남 담양 양녕대군 후손 문중에서 도난당한 숭례문 목판 2점과 후적벽부 4점을 2013년께 취득한 뒤 양평 소재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B씨는 2015년 사망한 C씨한테서 각각 1천400만 원, 500만 원씩을 주고 도난 문화재를 사들였으며, 장물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문화재 취득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재미 좀 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다. 수도 이전을 지칭해 말했다. 대통령 될 때 득 좀 봤다로 들렸다. 원래 그의 표현법이 그랬다. 거친 말로 쉽게 풀었다. 그래서 비롯된 설화(舌禍)도 많다. 이 말도 그랬다. 그에게 수도이전은 가볍지 않았다. 국정 철학이었고 기득권과의 쟁투였다. 재미 좀 봤다는 그래서 본질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의 정치 공학적 셈법만은 역력했다. 그는 분명 수도 이전을 표로 꿰고 있었다. 이 계산법 역시 노무현 정신의 유산이다. 십수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살아있다. 총선이 다가오자 또 등장한다. 민주당 발(發) 공공기관 이전 공약설이다. 내년 총선 때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122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약을 내놓을 것을 당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당 사무총장 겸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장의 말이다. 공약은 총선 본부의 문패(門牌)다. 그 문패에 수도권 공공기관 빼겠다라 붙이고 가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재미 좀 볼 듯하다. 지방(地方)이 벌써 움찔거린다.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한 주차장 확보 등 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대구시의회). 대전시에 신속 대응팀을 꾸려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前 대전시 일자리 특보). 강원도가 앞장서 정리해야 시ㆍ군간 유치 갈등 없다(강원일보 사설). 유치전쟁의 시작이다. 시의회, 공직 사회, 언론 등이 다 나선다. 공약은 이미 검토에서 확정으로 간듯하다. 한심한 건 수도권 정치다. 이번에도 입을 닫고 있다. 모든 게 수도권을 향할 직격탄이다. 경기ㆍ인천ㆍ서울 어느 동네에선가 현실화될 일이다. 122개가 아니다. 정부 출자ㆍ투자회사까지 뺄 기세다. 500개쯤 된다는 예상치까지 나돈다. 이런데도 누구 하나 나서 반대하지 않는다. 어디에서 뭐가 빠지는지 알려주는 이도 없다. 몇 달 전에는 다 가는 건 아니다(김태년ㆍ성남 수정구)라는 위로라도 있었다. 이제 그마저도 없다. 신성불가침의 노무현 정신이어서 이러나. 그런데 수도권의 기억엔 다른 노무현 정신이 있다. 공공기관 이전 후 수도권에 대한 약속이다. 서울 사람들도 조금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공공기관이 이전하고 남은 빈땅을 정부가 제값을 다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용도를 녹지 등으로 해서 서울시에 숨 쉴 공간으로 해주면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됩니다. 2007년 5월 30일 발언이다.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토론회장에서 했다. 이 포항 선언을 수도권이 다 들었다. 현직 대통령의 공언이다. 그게 그 후 어찌 됐나. 경기도에서만 47개 공공기관이 나갔다. 이 중 13개 부지에 아파트를 지었다. 15개 부지는 매각 이후 방치돼 있다. 10여개 부지는 아예 팔리지도 않았다. 무려 42차례나 유찰되는 부지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외면했다. 매입해준 부지도 없다. 녹지로 바꿔준 부지도 없다. 숨 쉴 공간으로 해준 부지도 없다. 사람 많다면서 아파트만 때려 짓게 했다. 거짓으로 끝난 대통령 약속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노무현 정신이 맞다. 그런데 그 정신은 두 가지 약속을 품고 있다. 하나는 지방에 공공기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건 지금도 철저히들 따르고 있다. 122개 또는 500개를 더 빼겠다고 한다. 지방에 줄 선물 보따리처럼 흔들어 댄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건 12년째 철저히 뭉개고들 있다. 10년째 버려두고 있고-성남ㆍLH 사옥-, 3만평짜리 흉물로 방치하고 있다-안산ㆍ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쯤 되니 보이는 미래도 훤하다. 2020년 2월 전후, 결국 민주당은 전국 공약으로 채택할 것이다. 2020년 4월 15일, 민주당은 또 한 번 재미 좀 볼 것이다. 그리고 2020년 4월 이후, 공공기관 수백 개가 움직일 것이다. 그때 수도권 모습도 훤하다. 빈 부지, 빈 건물이 속출할 것이다. 주인 못 찾는 유찰(流札)이 거듭될 것이다. 주변 상가마다 한 집 건너 임대 문의가 나붙을 것이다. 예언이랄 것도 없다. 그간의 학습이 그렇다. 수도권의 후회. 이것도 훤하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안 된다고 막아 볼 걸, 전국 공약은 수도권 무시라고 싸워 볼 걸, 이전 부지 챙긴다던 노무현 약속 지키라고 따져 볼 걸. 그때 가면 부질없다. 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안 된다고 막아야 하고, 전국 공약은 수도권 무시라고 싸워야 하고, 이전 부지 챙긴다던 노무현 약속 지키라고 따져야 한다. 따져 물어도 된다. 이 또한 수도권에 남긴 노무현 정신이니까 말이다. 主筆
강화 정족산사고지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조선시대 사고로, 2014년 인천시 기념물 제67호로 지정됐다. 정족산사고지는 정족산성 안 전등사 서쪽 높이 150m에 위치하며, 사고지의 보호철책 안쪽에는 주춧돌들이 놓여져 있다. 또한, 성내에는 수호사찰인 전등사가 사고를 보호해왔으므로 1910년 조선총독부 학무과 분실로 실록과 서적들이 옮겨질 때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사고 건물이 언제 없어졌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931년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 정족산사고의 사진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때를 전후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건물에 걸려 있었던 장사각(藏史閣)과 선원보각(璿源寶閣)이라 쓰인 현판이 전등사에 보존돼 있다. 정족산사고본 실록들은 많은 변동은 있었지만, 임진왜란 때에 유일본으로 남은 전주사고본이 묘향산사고로 피난했다가 마니산사고로 옮겨졌고, 이 마니산사고본의 잔존실록들을 옮겨서 보관해 오늘에 전해질 수 있게 됐다. 현재 정족산사고본 실록은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