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경기도 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 개발…농민ㆍ오너쉐프 ‘맛있는 만남’

안전하고 신선한 경기도 농산물 보급과 건강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 농산물 생산자들과 오너쉐프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9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S음식점에서 농산물 생산자들과 오너쉐프들의 사전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 농ㆍ특산물 활용 대표메뉴 개발 및 런칭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시범적으로 활용된 경기지역 농산물은 총 6품목으로 용인의 오이, 평택의 블루베리, 광주의 토마토, 여주의 가지, 양평의 부추, 연천의 콩이다. 이 품목들은 각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나,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번 기회를 통해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선정했다. 홍신애 쉐프 등 행사에 참여한 5명의 오너쉐프들은 한식, 양식, 뷔페, 카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쉐프들로 재료의 특성과 스토리를 살린 메뉴 개발을 위해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업인들과 재배방법, 품종별 특성 등을 알아보는 농업인과 쉐프 간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오너쉐프들은 각자의 식당에서 경기도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메뉴를 소비자에 판매해 반응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기택 도농기원 농촌자원과장은 경기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메뉴 개발ㆍ홍보로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오너쉐프들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하며,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황구지천 벌목, 시민 안전 최우선으로 한 결정”… 수원시,“시민 피해 예방하고, 동식물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최대한 보존하겠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벌목작업으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흔적이 사라졌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대해 황구지천 벌목 작업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원시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이 범람했을 때 물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수목(樹木)만 솎아냈다면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풀숲 등 자연환경은 최대한 보존했다고 말했다. 벌목작업이 이뤄지는 금곡교에서 왕송저수지까지 4㎞ 구간은 황구지천 상류부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물흐름을 방해하는 나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수목 제거, 풀 깎기 작업을 하기 전 환경 단체와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황구지천 재해우려목 제거공사 관련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한 환경단체 회의, 수원시 하천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 등을 열어 하천 관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시는 황구지천에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환경단체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천에서 낚시와 취사를 하지 않는 등 시민들도 황구지천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LH 변창흠 사장 취임,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실행력 제고에 역점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실행력 제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취임한 변창흠 사장은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 취약계층 등을 위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먼저 공급하고, 노후ㆍ불량 주거지와 도시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LH가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사회ㆍ경제ㆍ기술ㆍ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실행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다. 단순히 도시건설과 주택공급을 넘어 돌봄, 배움, 일자리, 결혼, 노후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애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역 내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해 투자와 일자리, 인재와 혁신이 선순환 하는 창조적인 지역을 만드는 데, LH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 전환도시 건설, 해외신도시 수출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변 사장은 LH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국가의 누적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기관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ㆍ도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SH공사 사장 등을 지낸 주택ㆍ도시분야의 전문가다. 권혁준기자

한-칠레 정상회담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 내실화"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 내실화 및 아시아-중남미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나의 취임 뒤 중남미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 방한이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은 2004년 21세기 공동번역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통해 더욱 튼튼한 관계가 됐고,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교역국이자 국제무대의 우방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삐녜라 대통령은 지난 1962년 양국이 수교 한 지 56년 동안 협력과 우정만 있었던 게 아니다며 이 기간 한국 이룩한 놀라운 발전에 저희는 존중을 금하지 못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2003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수교 이래 양국이 경제통상을 비롯한 포괄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 두 정상은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허브국가로서 한국과 칠레가 양 지역의 FTA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는 등 상생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FTA 체결 이후 지난해까지 양국의 교역량은 15억 7천만 달러에서 62억 8천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두 정상은 FTA가 양국의 투자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를 새로운 국제경제 여건에 맞춰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의지를 표명했고, 삐녜라 대통령은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으로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칠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 범위를 설정하고, 제반 행정사항을 협의하는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전자정부 관련 정보 공유 및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전자정부 협력 MOU, 빅데이터5G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정 ICT 협력 MOU, 교통물류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협의 채널을 구축하는 교통협력 MOU를 체결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