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많이 먹으면 위암 위험 낮아진다

닭고기 등의 백색육을 많이 먹을수록 위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박상민 교수, 김성래 학생)은 적색육(쇠고기돼지고기 등), 가공육(베이컨소시지 등), 백색육(닭고기 등) 섭취가 각각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2018년 11월까지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국내외 43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5일 밝혔다. 분석결과, 적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41% 높았다. 가공육 상대위험도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57%나 증가했다. 반면, 백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오히려 2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인 고기 섭취량(용량-반응 메타분석)을 기준으로 보면, 적색육을 매일 100g씩 먹을 경우 적색육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6% 높았다. 특히 매일 가공육 50g씩 먹을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를 72% 증가시켰다.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백색육 매일 100g씩 먹을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14%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적색육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기보다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암 발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도한 적색육 섭취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로 규명됐다. 적색육에 들어있는 철분 성분인 헴철이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른 DNA 손상이나 산화스트레스는 위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성장시킨다. 또 가공된 고기의 경우 고온 조리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이 생성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에 가공육과 적색육을 각각 1군, 2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다만, 우리 국민의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량은 하루 평균 79.8g으로 100g을 넘는 미국과 유럽보다 적은 편이다. 박상민 교수는 백색육이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좋은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메타분석 연구라며 하지만 백색육을 포함한 육류섭취와 위암과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처럼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준 서울대약대 교수는 고기를 먹을 때 배추, 상추 등을 곁들여 먹으면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해독화효소가 많이 생기는 만큼 야채를 듬뿍 곁들이고, 삶거나 끓여 먹는 우리의 전통적인 고기 섭취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주한 한국인 특이적 식이요인 역학 연구를 위한 기반구축 과제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조두순 얼굴 공개, 들끓는 출소 반대 여론

2008년 8세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 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조두순의 얼굴이 최초로 방송을 통해 공개돼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조두순은 2008년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다. 제작진은 "조두순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얼굴 공개 이유를 밝혔다. 방송 직후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지적한 부실한 성범죄자 관리 실태에 대한 불만도 속출했다. 경찰의 안이한 태도를 꼬집었고,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조두순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청원글만 약 5,400여건 이상이다. 역시 조두순의 출소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부실한 성범죄자 관리 실태에 더해 강력 범죄자의 조기 출소까지 더해져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2009년 기소된 후 검찰의 무기징역 구형이 있었지만, 1심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후 조두순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SK하이닉스 효과'…용인 처인구, 1분기 땅값 상승률 1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예정된 용인시 처인구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 등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1분기 지가 변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88%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0.99%)과 비교해 0.11%포인트 낮은 것이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1.26%1.22%0.88%) 지가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1년 전보다 수도권(1.02%0.99%)과 지방(0.93%0.69%)의 땅값 모두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에선 서울(1%), 경기(0.99%), 인천(0.97%) 모두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절대 상승률은 광주(1.26%),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조성이 예정된 용인 처인구(1.8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하남시(1.65%)는 3기 신도시(교산지구) 지정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따른 수요 증가로 땅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뛰었다. 이 밖에 전남 나주(1.60%), 광주 동구(1.53%), 광주 서구(1.46%) 등의 경우도 주택 정비 등 개발 사업과 교통망 개선 기대에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울산 동구(-0.51%), 경남 거제(-0.47%), 창원 진해(-0.44%), 창원 의창(-0.36%) 등에서는 땅값 하락세가 뚜렷했다. 시도 가운데 작년 1분기보다 토지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대구(20.5%)가 유일했고, 세종(-55.5%), 서울(-48.6%), 광주(-38.5%), 부산(-31.4%) 등의 감소 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토지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Marchesa - Runway - Barcelona Bridal Fashion Week

전소미∙이대휘, 환타 광고 영상 촬영 현장 비하인드 공개

가수 전소미 이대휘의 광고 영상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가 떠오르는 대세돌이자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전소미∙이대휘'를 모델로 동반 발탁하며 촬영한 광고현장을 24일 공개했다. 전소미∙이대휘는 상큼함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환타 본능'을 콘셉트로 친구들과 함께 마실 때 더욱 즐거운 환타의 매력을 촬영하는 광고 현장에서 흥 넘치는 상큼 발랄한 모습을 보이며 신나는 분위기를 전달했다. 현장에서 두 모델은 올 여름 상큼하게 강타할 짜릿하고 신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환타를 들고 춤을 추거나 달리는 등 환타를 차지하기 위한 장난기 있는 쟁탈전의 모습을 보였다. 긴 촬영시간 내내 상큼함부터 귀여움까지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아이돌 스타의 활기찬 에너지를 마음껏 드러냈다. 특히, 절친 케미를 자랑하듯 촬영 현장에서 즉흥으로 우정 댄스를 선보여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돌'다운 모습으로 촬영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쉴 틈 없는 절친 케미로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전소미와 이대휘의 밝고 활기찬 모습이 함께 마시면 더욱 즐거운 환타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고 영상 속 전소미와 이대휘처럼 일상에서 다 함께 '1인 1환타'로 환타의 상큼함과 짜릿한 스파클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