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K리그1서 포항 2-0 잡고 7위 도약

성남FC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갈길바쁜 포항 스틸러스에 완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을 달렸다. 성남은 1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날 개인 통산 200경기째를 맞이한 남기일 감독에게 2대0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2승2무3패(승점 8)로 7위를 지켰고, 남기일 감독은 광주 FC(2015~2017년) 시절을 포함해 사령탑으로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선물로 받았다. 특히, 남기일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마티아스, 조성준이 활발하게 포항의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를 괴롭혔고, 포항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공격 점유물을 높여갔으나 제대로 된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성남이 이날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성남은 24분 김소웅이 페널티박스 측면을 허물어 연결해준 것을 김민혁이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문을 갈라 1대0으로 앞서갔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성남 진영을 압박했지만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갖춘 성남을 허물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 공민현, 김지민을 투입해 공세를 높여가던 포항은 오히려 후반 31분 뼈아픈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혁과 경합을 벌이던 김지민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정현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꽂아 쐐기골을 만들었다. 한편, 수원 삼성은 14일 열린 홈 경기에서 36개의 슈팅이 오가는 공방전 끝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힘입어 대구FC와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했다. 또 안방에서 4연패 탈출을 노렸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두 울산 현대의 주니오에게 전반 16분 결승골을 내준 후 상대 선수(신진호)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 후반 김인성에게 두 골을 내줘 0대3으로 완패,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광희기자

인천에 ‘제2의 벤처 붐’ 불까… 초대 ‘웰컴 투 팁스’ 성황리에 열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웰컴 투 팁스 행사가 인천에서 첫 단추를 끼웠다. 팁스가 민간 투자 주도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내온 만큼 인천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팁스를 통해 41개사로부터 유치한 민간 투자금은 총 1조1천692억원에 달한다. 박선국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은 지난 11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웰컴 투 팁스 행사에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청장은 인천은 기술력 대비 자본이 밑받침되지 않아 창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는 팁스를 통해 인천지역 창업 인프라 활성화를 추진하고 송도를 인천의 창업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B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등 바이오, 핀테크, 헬스케어 기업 10곳이 팁스 운영사로 참여해 인천 소재 스타트업 30곳을 평가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나인와트는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낭비되는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내세웠다. 이 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웰컴투팁스 수상팀 대상 글로벌 IR피칭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쉐코는 해양 기름 유출 방지 솔루션 개발 사업으로 우수상을, 포토메카닉은 모터 진동 감소 장치사업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웰컴 투 팁스 행사를 지방 창업팀의 성장을 돕는 정책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 9차례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윤기자

롯데백화점 인천점 월매출 700억… ‘고객 체험형’ 매장 덕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인천점)이 고객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등 이색 영업을 펼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 인천점은 지난 1월 오픈 이후 월평균 매출이 약 700억원으로 이전보다 200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대로라면 올해 말에는 연매출 9천억원을 달성해 현재 16위에서 5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인천점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고객 체험형 매장을 도입하면서다. 3층에 있는 스포츠 편집숍 피트니스 스퀘어는 스포츠 상품 판매 이외에도 인기 강사들이 요가필라테스 강의를 진행해 타점포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나이키 대형 매장 비콘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백화점 안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전문 기구를 사용해 발 사이즈를 측정, 상품까지 제안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롯데 인천터미널점 오픈 기념으로 진행된 대형 토이크레인 이벤트도 1일 평균 500여명의 고객을 불러들여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업황이 어려운 만큼 고정된 백화점 이미지로는 고객 수요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다며 인천터미널점은 고객 체험형 매장 도입 등 차별화에 중점을 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윤기자

매출 '1조' 패션그룹 형지 자회사 '형지엘리트' 송도 입주

패션그룹 형지의 자회사인 형지 엘리트가 그룹사 중 가장 먼저 송도에 입주한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패션그룹 형지의 자회사인 형지엘리트가 15일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이번 이전은 지난해 10월 박남춘 인천시장이 최병오 형지 회장에게 준공 이전이라도 계열사가 송도로 이전하여 달라고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제조판매한다. 엘리트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 162억원을 올렸으며 2022년까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연매출 3천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영업 인력을 10배 증원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한편,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송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에 1만2천여㎡(3천800평)의 부지에 최고 23층 3개 동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센터에는 서울, 부산 등 유통 및 생산시설과 연계해 패션산업을 혁신할 다양한 시설이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오피스 시설에는 패션 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마케팅 등을 담당할 연구개발(R&D)센터와 패션 인재 양성 교육 시설,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패션그룹형지와 형지엘리트, 크로커다일, 카스텔바작, 형지에스콰이아 등 글로벌 사업 부문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서윤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 사흘째 정·재계 조문객 행렬 이어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정재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조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크리스티 리즈 보잉 아태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등이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빈소에는 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자리를 지켰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심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장례 첫날인 12일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재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고,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찾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조 회장을 떠올리며 훌륭한 분이었다며 애도를 표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존경하는 재계의 큰 어른을 또 한 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A4 4장 분량의 추도사에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넉을 기렸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주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조화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한편, 조 회장의 장례는 12일부터 회사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강정규기자

대우건설이 따낸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밑그림 나왔다

동양의 베네치아를 꿈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이 1-1공구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오는 2027년 완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수변) 사업의 첫 사업으로 추진된 1-1공구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총 공사비 446억원(대우건설 지분은 227억)을 들여 2023년까지 수로연장 10.46km 구간에 교량, 수문, 연결수로, 인공해변, 수변데크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워터프론트 사업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건설은 1-1공구 구간에 테마데크를 통한 물놀이 공간과 송도의 일몰 감상을 위한 잔디 스탠드를 비롯한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해 워터프런트 전체 사업의 중요한 방향인 친수 활동시설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를 길이 16㎞. 너비 40m~300m의 ㅁ자 모양의 물길과 친수공간을 만드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총 6천215억원을 들여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방지 등의 안정성 확보와 수변공간을 활용한 각종 시설을 구축해 부가적인 효과를 얻고자 기획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1-1공구는 계획대로 추진하되 1-2공구는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인천경제청은 즉시 송도 6공구의 인공호수 일부를 메워 사업성을 높이는 수정안을 마련, 행안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2단계 구간인 인천대 남측에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과 해양스포츠 교육체험장 등을 조성키로 하고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방재수질개선을 넘어 도시 가치를 높이는 만큼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협의해 조속히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도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수로연장 5.73km 구간에 수문갑문마리나 시설수상 터미널해양 스포츠 교육시설 및 체험장을 만들고 수로연장 및 수변데크, 수문 등이 들어서는 11공구 사업은 2027년까지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