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ㆍAfrican Swine Fever)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돼지나 멧돼지에서 발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아직까지 유효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차단방역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조기에 신고하고 선제적인 대처로 국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조기에 박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는 관내 67개 한돈농가를 소그룹으로 나누어 6차례에 걸친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야생멧돼지 발병에 대비해 수렵인을 대상으로 ASF 교육 등을 마쳤다. 또한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문가인 선우선영 박사를 초빙해 한돈농가와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ASF 질병 특성과 위험성, 예방대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11일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상훈련(CPX)을 실시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의사환축 발생시 조치, 이동제한, 살처분 등 종합적인 방역태세를 점검했다. 한돈농가 출입차량, 출입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위해 현수막을 게첨하고 유효한 소독약품과 면역증강제 공급, 자체 제작한 발판소독조를 농장의 출입구와 돈사 입구에 설치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주요 전파요인이 남은 음식물 급여인만큼 원천 차단을 위해 돼지사육농가에 남은 음식물 급여를 금지하고 사료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관내 농장별 예방관리 담당관을 지정하고 농장 운영실태, 사육현황, 가축매몰지 확보 등 사전 현장 조사를 마쳤으며, 월 1회 이상 농장을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체 한돈농가와의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임상증상, 신고요령, 해외 발생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은 중국, 베트남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해외여행객의 경우 돼지고기, 소시지, 순대, 육포, 만두 등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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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2019-04-1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