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노영학 이필모 중 선택은?…동시간 시청률 선두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가 이경영의 사악한 양자택일 제안으로 혈연과 우정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난국에 처한 가운데, 고아라의 어깨에 기대어 우는 정일우가 이날 방송 최고시청률 9.2%(닐슨 미디어리서치 제공)를 기록했다. '해치' 6회는 수도권 시청률 7.0%, 전국 시청률 6.3%, 2049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선두를 단단히 굳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5회, 6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여지(고아라), 박문수(권율)가 사헌부 감찰 한정석(이필모)과 힘을 합쳐 밀풍군 이탄(정문성)을 압송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노론의 실세' 민진헌(이경영)이 이금에게 연령군(노영학)이 왕재가 될 수 있게 힘을 실어주겠다며 부정 대술 증언을 철회하고 한정석을 모함하라는 파격적인 거래를 제시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만일 연잉군이 동생 연령군의 차기 왕재를 선택하면 정의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한정석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으며, 한정석을 구하면 향후 연령군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 날 제좌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금은 자신의 부정 대술을 밝히는 동시에 여지와 박문수의 도움으로 개돌(도기석)을 대술 알선 혐의로 체포해 추가 언근을 제보했다. 하지만 사헌부 대관들은 밀풍군의 살인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완강히 했다. 이에 이금은 결정적 한 방을 위해 부친 숙종(김갑수) 앞에 자신이 직접 나서는 대찬 행보를 감행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부정 대술을 고백하며 유배를 자청해 편전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금이 밀풍군을 모함하고 있다는 말로 편전을 교란시키는 민진헌과 이에 반격하는 이금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개혁과 기득권의 치열한 싸움을 엿보게 하면서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여지를 포함한 사헌부는 밀풍군의 거처를 급습했다. 그러나 밀풍군은 격렬히 반항했고, 그 사이 사헌부의 대관이 군사를 대동해 밀풍군을 압송했다. 밀풍군을 보호하던 사헌부 대관들의 이 같은 선택에 이금과 여지, 박문수, 한정석은 벅찬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이금이 여지, 박문수와 회포를 푸는 사이 저잣거리 왈패 달문(박훈)과 손잡고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 민진헌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달문은 도성에 퍼진 밀풍군과 관련된 풍문의 주체가 자신이라고 전했고 이후 민진헌은 달문을 통해 이금의 흉문을 도성 안에 퍼트리도록 지시했다. 이에 이금의 모든 언근이 무마될 위기에 처하자 때를 노리고 있던 민진헌은 그에게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충격적 거래를 제안했다. 밀풍군이 아닌 연령군을 옹립하겠으니 부정 대술 증언을 철회하고 이 모든 게 사헌부 감찰 한정석의 음모였다는 거짓 상소를 올리라고 협박한 것. 특히 민진헌은 "권왕에 거론되던 왕자가 왕이 되지 못하면 어찌됩니까? 이대로 문을 열고 나서면 연령군은 죽습니다"라며 연령군의 목숨을 담보로 해 이금을 벼랑 끝에 내몰았다. 앞서 이금은 연령군을 임금의 자리로 내세우기 위해 밀풍군을 끌어내리려 했던 바. 이를 뒤집은 이경영의 큰 그림이 충격을 안기며, 그의 사악한 속내가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앞서 달문은 여지와 문수가 개돌을 잡을 수 있도록 몰래 도움을 줘 달문의 속내에도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겉잡을 수 없는 충격과 불안감에 눈물을 쏟아내는 이금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이금은 피를 나눈 형제 연령군과 정의를 세우기를 함께한 한정석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정일우는 정의를 함께 실현하며 처음으로 느꼈던 동지애와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줬던 동생 연령군을 향한 애정이 복합적으로 뒤얽히며 온갖 감정을 억누르는 오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렸다. 또한 숙종이 이이겸(김종수 역)을 불러내 "연령군이 아닌 연잉군이 임금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은밀한 사안을 전한 바, 위태로운 왕좌의 자리를 두고 숙종과 민진헌, 이금의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이금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를 모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이런 게 바로 사극이지. 몰입도 굿" "연기 구멍 없음! 엔딩 음악도 좋다" "사극이 이리 재미있을 줄이야" "전개가 빨라서 좋다" "오늘 승경도놀이 때 소름 왕 나오는 거 대박! 역시 김이영 작가" "한 시간 순삭! 내일도 본방사수 할게요" "극 초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나중에 이금-여지-문수-달문 본격 공조하면 꿀잼일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오늘(19일) 밤 10시 7회, 8회가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제조업 경쟁력 제고가 우리 경제 생존 문제"

제조업 경쟁력 제고가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제조업을 둘러싼 경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통 경제학계 전문가들과 만남이었던 평소와 달리 이날 간담회는 주력 산업계 관계자들과의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장 등 디스플레이, 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최근 제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 정보기술(IT) 융합, 글로벌 가치사슬, 리쇼어링 등 새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 내 업종 간,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동종 기업뿐 아니라 과거 경쟁 관계가 아니었던 여타 업종 또는 서비스업 영위 기업과도 새로이 경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글로벌 가치사슬 확대 과정에서 생산기지 역할을 했던 아시아 주요국의 내수 비중이 커지고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제분업 유인이 약화했다며 제조업을 둘러싼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재는 독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수년 전부터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적절한 대응전략을 통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으며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작년 5대 은행 순익 10조 육박…이자이익 2조6천억 증가

지난해 5대 은행의 순익이 10조원을 육박했다. 이자이익이 2조 6천억 원 증가한데다 산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충당금을 쌓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이하 우리은행만 개별 기준)으로 9조 7천7억 원으로, 전년 8조 404억 원에 견줘 20.6%(1조 6천603억 원) 증가했다. 국민은행(2조 2천243억 원), 신한은행(2조 2천790억 원), 하나은행(2조 928억 원)이 2조 원대의 높은 이익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하면 농협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순익이 1조 2천226억 원으로 전년보다 87.5%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년 대비로 우리은행(34.5%)과 신한은행(33.2%)도 실적이 상당폭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민은행을 제치고 1등 은행 자리에 올랐다. 2017년만 하더라도 하나은행에도 밀린 3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주요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은행의 호실적은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 덕분이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27조 2천7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2조 5천953억 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은행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10% 안팎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6조 1천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은행들은 5조 원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는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높게 받는 데서 발생하는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주요은행 중 국민은행의 NIM이 1.71%로 가장 높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순이익 급증한 농협은행은 NIM도 크게 개선됐다. 전년보다 0.12%포인트 오른 1.65%로 국민은행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은행도 전년 대비로 0.050.07%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5대 주요은행의 비(非) 이자이익은 3조 6천558억 원으로 전년보다 19.6% 감소했다. 은행 실적에서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간 셈이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수익은 4조 4천751억 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홍완식기자

성시경, '왕이 된 남자' OST 가창-작곡 참여…여진구와 이세영 애틋함 표현

가수 성시경이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OST PART. 6인 성시경이 부른 '니 곁이라면'이 공개된다. '니 곁이라면'은 따뜻한 현악기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 성시경의 매력적이고 섬세한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아픈 사랑이라도 니 곁이라면 모든 것이 좋을 것'이라는 가사를 통해 여진구와 이세영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성시경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자작곡으로 OST에 참여, '왕이 된 남자' 속 애틋한 사랑을 한층 배가 시킬 계획이다. 특히 '니 곁이라면'은 국내 최고의 작사가 심현보의 가사와 성시경과의 협업으로 곡마다 항상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던 작곡가 황성제의 편곡 그리고 가요와 영화음악, 팝 등 여러 방면의 최고라 평가받고 있는 박인영의 스트링 편곡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적 고수도 참여해 완성도까지 더했다. 가창 및 작곡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시경이 부른 '니 곁이라면'이 흘러나올 '왕이 된 남자'는 진실을 마주한 소운(이세영)의 아픔과 하선(여진구)의 안타까운 사랑이 궁궐 내의 암투 등과 얽히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교사 3천300명, 경찰·해경 2천950명 등 공무원 8천명 충원

교사 3천300여명, 경찰해경 2천900여명 등 공무원이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국공립 교원 3천319명, 경찰해경 2천950명, 일반부처 1천771명 등 국가공무원 8천40명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32개 부처의 직제 개정령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분야별로는 치안유지재난대응먹거리안전 등 국민안전건강 분야 3천970명, 교육문화복지 분야 3천366명, 근로감독취업 지원 등 국민편익 분야 564명, 규제혁신신산업추진 등 경제 분야 140명이다. 법무부는 고위험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관리 인력 37명, 소년원생 교육감호 인력 51명, 전자발찌 감독 대상자 전담인력 62명 등을 충원한다. 보건복지부에는 병간호 중 감염 예방을 위해 국립결핵병원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 인력 36명,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지원을 위한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 인력 3명 등이 더해진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감독관 114명, 관세청의 물품 통관 인력 46명,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원산지 단속 전담인력 17명, 국토교통부의 국토위성센터 전문인력 14명, 환경부의 환경감시 현장 인력 9명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충원 인력의 97%를 파출소, 세무서, 고용센터 등 소속 기관의 일선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충원 인력은 올해 늘어날 소요정원 1만2천706명의 일부다. 내달 직제 개정으로 충원 예정인 우정사업본부 집배 인력 2천252명, 외교부 재외공관 사건사고 전담 영사인력 13명 등 15개 부처 2천472명을 포함하면 올해 1분기에 전체 규모의 83%인 1만512명이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소요정원 중 2월까지 63%를 충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공공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소요정원과 별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부산항 북항 개발, 유치원 교사 등을 맡을 추가 공무원 확충을 위한 직제 개정령안도 통과됐다. 연합뉴스

홍철호 “한강신도시 은여울초 22일 준공… 내달 4일 개교”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김포 한강신도시에 건립 중인 은여울초등학교(마산동 640-6번지)가 오는 22일 준공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767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최대 1120명 수용)인 은여울초는 영어체험실, 실내체육관, 컴퓨터실, 도서실, 동아리실 등의 부속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1만 991㎡(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되며, 총 2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은여울초는 내달 4일 개교된다. 그동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은여울초 신설 부지 인근 주변 학교들의 공실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신설 결정을 보류시킨 바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은여울초 신설계획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현장실사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주변 지역의 아파트 분양 및 입주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공실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오히려 과밀지역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내, 결과적으로 최종 신설 확정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은여울초 신설 문제는 구래마산동 주민 및 입주예정자들의 숙원이자, 지난 20대 총선 당시 홍 의원의 핵심 공약사업이었다. 홍 의원은 5분 거리의 초등학교 신설로 한강신도시 교육환경이 한층 더 나아질 수 있게 됐다면서 한강신도시 내의 마산서초등학교도 올해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 교육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기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아침마당' 노영국 "서갑숙과 이혼? 책 때문 아냐…폭언한 적 없어"

탤런트 노영국이 전처인 서갑숙과 이혼한 이유를 어렵게 털어놨다. 노영국은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서갑숙과 이혼 후 10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사람을 잘못 만나니까 10년간 지옥같은 수렁에서 헤매더라. 인생 10년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노영국은 당시 불거진 오해부터 해명했다. 그는 "사실 서갑숙이 책을 내기 전에 이혼했다. 우리 둘은 현실에 대한 관점이 달랐다며 "이혼 후 서갑숙이 생떽쥐베리 대본으로 공연을 하다 손해를 많이 봤다. 그 빚을 해결하려고 수필을 쓴다길래 내 얘긴 쓰지 마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노영국은 이어 "그런데 그때 출판사에서 책을 팔기 위해 마치 서갑숙과 나의 잠자리 얘기가 많은 것처럼 (홍보하더라.) 실제로는 아무 내용이 없다고 했었다"며 "그때만 해도 우리가 약자 아니냐. 따져봐야 오히려 더 기사화 되고 할 것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노영국은 "지금 생각하면 제가 더 똑똑했더라면...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 서갑숙과는 인식이 달랐다"며 "나이도 (서갑숙이) 저보다 어렸고, 말다툼을 했었다. 하지만 폭언을 하거나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Thailand to host Miss World 2019 contest

"조카 채용하라" 김학송 전 도공사장 유죄 선고

한국도로공사 산하 연구원에 자신의 조카를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과 이를이행한 간부급 직원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사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한국도로공사 본부장급 간부 최모씨와 도로교통연구원 인사담당자 심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10개월,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형을 2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4월 사장실에서최씨에게 조카 A씨의 연락처 등이 담긴 메모를 건네면서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채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최씨는 A씨의 이력에 맞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그를 연구원의 실무직(연구원)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김 전 사장의 승낙을 받았다. 심씨는 같은해 11월 한 실무자가특별한 관련이 없는 자격증에 서류전형가산점을 부여하려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윗선의 지시"라며 묵살했다. 또내부 면접 위원들에게 A씨에게 후한 점수를 줄 것을 요구하면서 "본부장의 오더(지시)다"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그 결과 A씨는 2016년 말 한국도로공사 연구지원인력 채용에서 최종 1등으로 합격했다. 김 전 사장은 최초 최씨에게 A씨가 친족이란 사실을 언급한 바 없고, 이후에도 부당한 특혜 채용에 관한 보고를 받거나 승낙한 사실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 판사는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상명하복의문화가 강한 조직이었다"며 "그런 문화 속에서 김 피고인이 전후 사정 설명없이특정인을 채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경우 하급자로서는 그 특정인을 채용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한국도로공사 직원 채용 업무의 공정성을 해친 범죄로 사회적 폐해가 크다"며 "다만 구체적인 범행 방법의 불법성이 현저하다고 보기어려운 점, A씨가 퇴사해 범행의 결과가 제거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