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심리적 외상 입은 청소년 지원 조례 추진

경기도의회가 각종 폭력과 사고를 겪거나 목격해 심리적 외상을 입은 도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근거 마련에 나섰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소속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군포3)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조례안은 입법예고하고 나서 2월 회기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도내 청소년의 외상사건 경험 후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했다. 해당 조례안은 도지사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도지사는 청소년 심리적 외상을 예방ㆍ치료하고자 경기도 청소년 심리적 외상 예방ㆍ치료 지원계획을 5년마다 수립ㆍ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지원 계획은 ▲심리적 외상 예방ㆍ치료의 목표 및 추진방향 ▲심리적 외상 예방ㆍ치료에 관한 시책 ▲관련 기관ㆍ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 ▲심리적 외상의 예방ㆍ치료에 관한 교육 및 홍보 ▲심리적 외상 예방ㆍ치료 정책 입안을 위한 연구 ▲그밖에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을 예방ㆍ치료하기 위해 ▲심리적 외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관한 실태조사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 ▲외상상담 전문인력 양성 및 관리 ▲심리적 외상 후 조기 안정화 및 외상(Trauma) 개입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긴급지원 매뉴얼 제작 및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사항도 넣었다. 또 외상 지원 등의 효율적 추진 및 통합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도 소재 시ㆍ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복지시설 및 지원시설, 경기도교육청, 지방경찰청, 지방고용노동청, 공공보건의료기관 보건소,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심리적 외상지원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할 수 있다는 부분도 담았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해당 조례안보다 기존의 경기도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안에 심리적 외상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미숙 의원은 최근 자살, 교통사고, 성폭력, 학교폭력 등 고통스러운 사건ㆍ사고를 본인이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우에 받는 청소년들의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인 상처가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도와 도교육청에서 함께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학생을 돕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광주시 공동브랜드 ‘자연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수상

광주시의 친환경 농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가 1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2019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농산물부문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 의미를 내포한 광주시 친환경 농ㆍ특산물 브랜드로 지난 2004년 농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브랜드 명칭을 공모해 탄생하게 됐다. 자연채 브랜드는 지난 2006년 건강나라농원 외 4개소를 시작으로 상표 사용권을 부여해 현재 17개소 165농가에서 사용 중이다. 승인 품목으로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미나리, 상추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광주시 농ㆍ특산품이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들의 특징으로는 친환경 농업 생산과 무농약 농산물 품질인증 등 농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해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했다는 것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는데 있다. 또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증 절차와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용승인서를 교부받아야 하고 상표를 승인 받은 기존 업체들도 매년 심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자연채는 이러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수상 등 현재까지 14개의 상을 수상했다. 신동헌 시장은 앞으로도 까다로운 관리로 자연채하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해 최고의 농ㆍ특산물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이천시 이원회, 이천 의병 전적비 참배 및 의병 넋기려

이천시 이원회(회장 이상욱)는 17일 이천 의병 전적비(넋고개)를 참배하고 이천 의병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축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상욱 회장은 이천 의병추모행사는 이원회에서 진행하는 연간사업 중 매년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을미의병 중 최초로 봉기한 이천 의병의 전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천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을미의병은 동학농민운동 이후 구한말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사건이다. 당시 일본은 청일전쟁 중에 경복궁을 불법 점거하고 동학농민군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뒤 명성황후를 극악무도하게 살해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또 대한제국 정부의 실권을 잡고 단발령을 내리게 되는데, 이에 분노한 구연영, 김하락 등이 이천으로 내려와 이천의 무장 방춘식과 함께 의병을 모집해서 이천수창의소를 결성해 일본에 대항했다. 이천 수창의소와 관련해 이천 의병전적비에는 1896년 1월 18일 새벽 일본군 수비대 100여 명이 공격해와 광현(신둔면 수광리 넋고개)에서 매복하고 있던 이천 의병들과 첫 전투가 벌어졌는데 새벽부터 시작된 전투는 하루 종일 계속돼 해가 저물도록 그칠 줄 몰랐고 이날 밤 일본군이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수십 명이나 되는 전사자들을 남겨둔 채 도주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원회는 앞으로도 추모행사와 이천 의병 전적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그들의 항일정신과 나라사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리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개산 입구에 위치한 전적비를 3번 국도와 접하게 만들어 지나는 모든 국민에게 항일 정신계승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올 하반기 약 660㎡ 부지를 조성,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새롭게 기념비와 추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원회는 1975년에 창립한 이천 토박이 출신의 민간단체이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