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조상 땅 찾아주기 ‘호응’

부천시는 사망자 또는 조상의 토지소유현황을 상속인에게 알려주는 재산조회 서비스 운영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만 7천978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해 이 중 2천49명이 5천809필의 토지소유현황을 확인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모 등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상속받을 토지를 알 수 없거나 재산관리를 소홀히 해 상속재산이 더 있는지 모르는 경우 조상 땅 찾기를 신청하면 무료로 찾을 수 있다. 조상 땅 찾기는 동 주민센터에서 사망신고를 할 때 원스톱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사망신고가 완료된 경우에는 1959년 12월 31일 이전 사망자는 호주 상속자,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인 본인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적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갖춰 시청 토지정보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에는 위임장 및 위임자와 대리인의 신분증 사본을 지참해야 한다. 부천시는 상속인의 재산 확인 외에도 법원의 파산선고와 관련해 파산신청자 및 그 가족의 재산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속 등 재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 소유 토지의 지번을 정확히 몰라 각종 재산신고 또는 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부동산정보포털 씨:리얼 내 토지 찾기 서비스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 후 소유한 토지와 집합건물을 찾아 볼 수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건설協, SOC예산 상승에도 건설자재 수요 하락 전망

올해 건설 자재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SOC 예산의 소폭 상승에도 민간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대한건설협회의 2019년도 건설 자재 수급전망 따르면 올해 공공 부문은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증가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간 부문은 주택분야를 중심으로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는 전년보다 자재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구조물 골조공사의 주요 자재들이 전년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자재별 수요실적을 살펴보면 철근이 전년 대비 11.3%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레미콘 9.1%, 시멘트 8.5% 등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콘크리트파일은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23.4%)했던 2017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요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는 이 같은 건축자재 수요 하락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미콘은 14억 7천만t(7.3%), 철근은 1천53만 7천t(4.3%)으로 하락하고, 타일 및 시멘트 역시 각각 7.2%, 4.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권혁준기자

김포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자율점검업소 지정 확대

김포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율점검업소 지정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오염물질 자율점검업소는 최근 2년간 지도ㆍ점검결과 환경오염 관련 위반행위가 없었던 우수등급 사업장 중 자율적인 환경관리 역량을 갖춘 사업장에 한해 지정이 가능하다. 자율점검업소로 지정되면 지정일로부터 3년간 정기 지도ㆍ점검이 면제돼 업체 스스로 환경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등을 점검하게 된다. 자율점검업소 지정제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자율적인 환경관리능력을 향상시켜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행정처분 등에 따른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독기관 입장에서는 우수사업장 대신 반복적으로 환경관련법을 위반하거나 민원을 유발하는 문제사업장에 대한 지도ㆍ점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행정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김포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천499개소 중 자율점검업소 지정사업장은 242개소며 아직 자율점검업소로 지정되지 않은 우수등급의 사업장 467개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엄격한 현장 확인을 통해 자율점검업소 지정비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미 시 환경지도과장은 자율점검업소로 지정되면 감독기관의 점검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관리 우수사업장이라는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효과가 크므로 관내 배출업소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자율점검업소 지정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며, 지정요건 및 신청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김포시청 환경지도과(031-980-567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구리시, 다산신도시 입주 ‘교통난 최대피해’ 해법찾기 모색

구리시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본격 입주에 의한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구간이 늘어난 최대피해 지역으로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시청 내 상황실에서 안승남 시장 주도로 남양주 문경희ㆍ김미리 도의원, 임창렬 구리시 도의원을 비롯, 도 김준태 교통국장 등 경기도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공동 현안으로 떠오른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경희 의원은 다산신도시 입주 여파로 본의 아니게 최대 피해지역은 구리시이고, 구리시민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의는 가변차로 설치 운영 등 교통수요분산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출ㆍ퇴근시간대면 교문사거리를 중심으로 서울방면에 향하는 차량들로 인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라 할 만큼 정신적, 경제적 유ㆍ무형의 큰 피해를 입고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들을 청취해보면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도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미 들어선 다산신도시는 물론 향후 6만6천호가 예상되는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계획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이러한 시점에서 남양주시가 제안하는 남양주 수석동~구리~서울 광진구에 이르는 약 9.0㎞ 구간의 가변차로 또는 이동형 중앙분리대는 오히려 운전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경기도와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서로 협력해서 강변북로 확장을 비롯해 사람이 살 수 있는 확실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 도 김준태 교통국장은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구리시이고 이로 인해 구리시민이 겪어야 하는 교통 혼잡은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금감원, 시각장애 청소년 위한 금융 오디오북 제작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생활금융 전반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초중고 생활금융 교과서를 점자도서와 오디오북(낭독도서)으로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체계적인 금융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초중고 생활금융 교과서를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왔다. 교과서는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을 근거로 개발됐으며, 학생 연령 및 수준에 맞는 실생활 사례 및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재미를 제공한다. 이번 자료는 생활금융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점자 및 음성을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표그래프 등은 점역음성화가 가능하도록 서술식으로 편집한 것이다. 지루하고 단조롭지 않게 들을 수 있도록 초중고 교과서별로 다른 성우(3인)를 활용했고, 카툰의 경우 등장인물별로 다른 목소리로 생동감 있게 녹음했다.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필요한 주제를 발췌해 학습할 수 있도록 오디오 북을 단원별(5개 단원)로 구분 제작됐다. 오디오북은 기본적으로 CD로 제작하고, 음성파일도 제작해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점자정보 단말기를 활용해 점자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파일형태의 전자점자도서도 함께 제작했다. 많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점자도서 및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 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또한,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및 시각장애인 재활통신망 홈페이지 등에도 게재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시각장애 청소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실패해도 괜찮아”…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 출범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아이디어 6건의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7일 이천 본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열었다. 하이개라지는 사내 아이디어에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차고(garage)에서 창업을 시작한 것에서 착안해 프로그램명을 붙였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한 하이개라지에는 약 2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 등을 고려해 6건의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육성하기로 결정, 총 12억 원의 자금을 사업화 과정에 투입한다. 예컨대 공정 중 온도 조절에 사용되는 장비인 테스트 공정용 칠러가 대부분 외국산이라는 점을 감안한 테스트 공정용 칠러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인공지능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기술 아이디어 등이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된 사내벤처 주인공들은 사내벤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분리돼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이동한다. 이후 최대 2년간 벤처 창업 전문가의 컨설팅 등 준비과정을 거쳐, 창업 또는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게 된다. 만약 최종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이 아닌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면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해당 임직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 전담 조직에서는 근무시간 자율제와 절대평가 기준 인사평가 시행으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SK 하이닉스는 이 기간 내 사업화에 실패할 경우에도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매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하이개라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업화를 성공해 그간의 노력을 결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정오ㆍ김해령기자

신협, 지난해 52억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52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국 전산망을 상시 모니터링해 걸러낸 보이스피싱 사례가 546건, 피해액 규모로는 32억 원 상당이다. 영업점에서 창구직원이 문진을 통해 이상징후를 확인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액은 약 20억 원이었다. 예방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신협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천지역 신협(10건), 서울충남지역 신협(각 7건), 광주지역 신협(6건)이다 또 대구대전충북전북지역 신협 각 5건, 부산지역 4건, 경남전남지역 각 3건, 경북지역 신협이 1건 등의 순이다. 피해유형으로는 검찰 등 사칭 유형 51건, 자녀납치 등 협박 유형 4건, 대환 등 대출관련이 2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협은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 8명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 및 금융감독원으로부터 60여 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장병용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는 보이스피싱을 통한 금융사기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는 악성 범죄라며 신협은 전국 1천600여 개 신협 창구, 조합원 교육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