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월 중 북미정상회담 전망…조만간 고위급 회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2월 중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난번에 보면 북중정상회담을 하고 대개 한 달 후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그 전에 조만간 북미고위급회담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그게 이뤄지면 판단이 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그 다음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본다며 북미회담이 어느 정도 나가느냐에 따라 남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현재까지 구체화한 것은 핵 시설 폐쇄와 그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등이 거론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보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내년 21대 총선 공천 룰과 관련, 정량정성평가를 세밀히 하고 있고 항목당 가중치도 조정하고 있다면서 평가도 좀 더 다듬어야 하고 무엇보다 경선 과정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선을 하도록 하고 경선 과정에서 (온오프 라인을 결합한)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알리는 기능이 약했는데, 많은 사람에게 각 후보 정견 등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공정하고 투명해져야 나중에 다른 문제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을 4월 말까지 만들 수 있게 사무총장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기 개각과 관련, 우리 당 소속 장관들이 대부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면서 한꺼번에 다 움직일 순 없을 것이고 먼저 들어간 분들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들어간 분들은 나중에 나오는 식으로 될 것 같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은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 이 세 가지를 강화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실시하자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300명이 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이른바 김태우신재민 특검법과 관련, 김태우나 신재민 이분들은 말하자면 그 조직에 적응을 잘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며 그런 것을 갖고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건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