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가 27일 오전 케이블채널 CGV에서 방송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러브레터'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나카야마 미호,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등이 출연했다.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우연히 보게 된 전 애인의 졸업앨범에 있는 옛주소인 홋카이도 서부의 작은 오타루 시의 후지이 이츠키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러브레터'는 세 명의 주인공인 현재의 히로코(나카야마 미호), 현재의 이츠키(사카이 미키), 과거의 이츠키(카시와바라 타카시)를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러브레터'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재개봉하기도 했다. 장건 기자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과 정우성, 김향기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증인'이 오는 2월 개봉을 확정 짓고, 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증인'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정우성과 김향기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 역의 정우성과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 역의 김향기가 서로를 마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따스한 온기를 전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여기에 푸르른 나무와 따뜻한 햇살을 배경으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를 만나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지며 하나의 사건으로 조우하게 된 두 사람 앞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증인'은 탄탄한 작품 이력을 구축해온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더 킹' '강철비' 등에서 남성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은 유력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변호사 '순호' 역을 통해 기존의 강한 이미지를 벗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적 캐릭터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신과함께' 시리즈로 흥행 파워는 물론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김향기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모르는 자폐 소녀 '지우' 역으로 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이처럼 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는 영화 '증인'은 2019년, 관객들의 감성을 어루만질 것이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의 조합,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케미스트리로 2019년 새해 찾아올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방송인 황광희가 '무한도전' 종영에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김하온이 출연했다. 이날 황광희는 "오랜만에 왔다. 여러분들에게 못 웃기더라도 두 달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MC들은 '왜 이렇게 말랐냐'라는 질문에 그는 "군대에서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걱정이 됐다. 나가서 뭘 해야 하는데 군대에서 예능감을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비주얼을 만들어가자는 정신으로 뺐다"라며 "군대에서는 제 얼굴을 화면에 비칠 일 없으니 몰랐다. 나중에 기자님들 사진 보고 알았다. 지금 50kg이다. 군대 가기 전에 59kg였다"고 털어놨다. 황광희는 군 생활 중 '무한도전' 폐지 소식에 "군대에서 1년 가까이 될 때쯤 갑자기 군에 있는 친구들이 오더니 '무한도전'이 없어진다는 기사를 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처음에는 어떻게 '무한도전'이 없어지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도 지나니까 '나를 몰래카메라 하는구나' 싶었다. 입대할 때도, 전역하는 날 밥 먹자고 동기들이 그랬다 그때 '야 나 형들이 잡아가. 미안하지만 밥 못 먹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황광희는 "'무한도전'이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제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싸했다. 첫째 날은 그럴 수 있다 싶었다. 둘째 날도 비슷했다. 셋째 날은 대부분 신경 안 썼는데 유독 '무한도전' 폐지로 수군수군 대는 동기가 있었다"라며 "결국 '야 나 황광희야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 나 돈 많고 할 것도 많아. 너나 잘해'라고 소리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1차원적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소영 기자
'대한외국인' 안현모가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시망스럽다' 풀이에서 탈락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안현모가 출연했다. SBS 보도국 기자출신, 한국외대 국제회의통역 석사 출신의 안현모는 최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의 동시통역과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8 BBMA'의 통역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고 연예인 뺨치는 미모로 '역대급 뇌섹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음악 프로듀서 라이머와 결혼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말모이 퀴즈 9단계까지 단숨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는 뜻의 '시망스럽다' 풀이에서 안현모는 '시망스럽게'의 답을 "더러운 것을 몸에 묻히면서 지저분하게" "칠칠맞게" "바보 같이' 등의 답을 내놓았으나 틀려 탈락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현모의 등장에 인도 출신 럭키는 "동시통역사라 순발력이 엄청 뛰어날 것 같다"며 긴장했고, 9단계 러시아 출신 에바도 "같은 대학원 선배님이고, 뉴스에서 통역하는 걸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9단계까지 안 오셨으면 좋겠다"며 처음으로 위축된 모습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건 기자
의왕도시공사(사장 최욱)가 부곡스포츠센터 프로그램 개설과정에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2017년 8월부터 멀티근력댄스 등 9개 종목에 대해 공개수업(무료)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8개 종목이 공개수업 참여고객 설문평가에서 매우 만족 90% 이상의 평가를 받아 신규 프로그램으로 개설됐다. 멀티근력댄스 등 8개 종목은 이달까지도 평균 접수율 95%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강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바른 자세 척추운동 프로그램을 공개수업으로 진행한 결과 참여고객 중 96%가 만족해 내년 1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개관한 부곡 스포츠센터는 현재 101개 강좌를 운영하며 부곡동 인근 시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음악이 있어 빛나고, 사랑이 있어 아름답고, 젊음이 있어 찬란했던 그 시절을 소환할 음악영화 레토가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영화는 고려인 출신으로 러시아의 전설적 록 스타가 된 빅토르 최(1962~1990)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러시아 음악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이콘이자, 인기 밴드 키노의 리더였던 빅토르 최는 구 소련 레닌그라드에서 나고 자랐다. 미술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연히 서구 음악을 접하고 밴드를 결성한 그는 혈액형이라는 노래를 발해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고, 이글라라는 영화에 출연해 음악뿐만이 아닌 다방면에서도 재능을 보였으며 그 해 오데샤에서 열린 황금의 쥬크영화제에서 최우수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펑크록 스타일에 러시아 특유의 우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저항적이며 반전과 자유, 저항을 외치는 가사들이 특징이다. 그가 활동했던 1980년대 후반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 공산주의에 대한 회의와 민중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가장 강렬했던 시기였기에 그의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들은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기 충분했다. 영화는 어둡기만 했던 그 시대에도 빛나던 빅토르 최와 친구들의 젊음의 순간들을 완벽 재현함으로써 전기 영화, 음악 영화 이상의 청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과 제작진은 최근 진행했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빅토르 최라는 영웅을 기리고자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영웅이 탄생했느냐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어쩌면 단순하고 바뀌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미래의 록 아이콘들, 그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이 숨 쉬었던 공기에 보내는 송가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바로 빅토르 최에 대한 캐스팅이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최대한 빅토르 최와 영혼이 비슷한 배우를 찾겠다는 목표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캐스팅을 진행했고, 한국배우 유태오가 2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를 연기했다. 유태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의 배경인 1980년대 초는 굉장히 순수하고 낭만적인 시절이었던 것 같다면서 빅토를 최를 통해 그 시절의 청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
크리스마스가 이미 끝난 지난 26일 광주 소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못지 않은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이날 포스코 ICT 판교사무소 직원 10명이 영아원을 방문해 장애아동 56명을 돌보고 햄버거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은 뇌종양 치료 아동을 위해 1천9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까지 전달해 이날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아이를 지칭할 때 이름을 불러줄 것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뤄줄 것 ▲영아원 내 기타 안전수칙 등을 약 30분 가량 교육받은 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어떤 이는 아이들을 업어주고, 어떤 이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또 어떤 이는 휠체어를 탄 아이와 함께 영아원을 한바퀴 돌며 놀아주는 등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연말에는 포스코 ICT 그룹 차원에서 연말에 모든 직원에게 5만 원을 지급했고, 전 직원들이 이를 봉사활동에 쓰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이날 직원 10명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광훈 차장(39)은 입사하기 전만해도 봉사활동이 낯설고 부담도 컸지만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익숙해졌다며 우리 집 자녀들 또래의 아동을 돌보면서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마음가짐도 새로이 할 수 있게 됐다 라고 말했다. 포스코 ICT는 지난 1989년 11월에 설립된 포스코 계열의 IT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내 소재 서울, 포항, 성남(판교), 광양 등 4개 사무소 모두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년자립지원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 한해 판교사무소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연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후원 행사를 했으며, 학대아동을 대상으로 산타복장을 하고 선물 전달을 하는 행사 등도 진행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전국 모든 사무소에서 1~2주마다 진행되며 가치의 가치는 같이 가는데 있다 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ICT의 눈은 오는 2019년으로 향해 있다. 판교사무소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IT 꿈나무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6개월 과정으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코딩 교실을 열어 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뒤쳐지지 않는 인재가 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 ICT 판교사무소 관계자는 청소년자립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지역사회는 물론 봉사활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청소년도 볼 수 있는 데드풀2:순한 맛가 다음달 3일 개봉한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있는 히어로 데드풀을 다룬다.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2016년 개봉한 데드풀과 올해 개봉한 데드풀2은 모두 북미에서 R 등급으로 개봉했다. R(Restricted) 등급의 경우 만 17세 이하 관객은 보호자 동반시에만 관람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영화 두 편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로 개봉했다. 이에 이번 청소년용 데드풀2:순한 맛는 본편에 담기지 않았던 새로운 장면도 다수 등장한다. 약 두 달 전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새로운 장면들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각본을 쓴 렛 리즈와 폴 워닉은 이번 청소년용 버전을 두고 전체 스토리는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폴 워닉은 새로운 데드풀2는 충분히 파괴적이고, 재밌고, 창의적이며 오직 데드풀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담겼다며 새로운 관객뿐만 아니라 기존 데드풀 시리즈 팬도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봉한 성인용 데드풀2는 누적관객수 378만4천630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2세관람가 허정민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가계여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이하 NH-LDS, Loan Decision Support System)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NH-LDS는 주요 거시경제 지표와 대출시장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가계여신 자산의 건전성성장성수익성 현황의 변동을 분석하고 예측해 여신정책 및 리스크관리 방향을 수립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가계여신 시장진단, 가계여신 시장전망, 포트폴리오 진단, 스트레스 테스트(위기상황 포트폴리오 전망), 심사전략 진단에 이르는 5개 부분 의사결정에 따라 과학적인 진단지표를 도출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의 가계대출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업대출의 것을 차용함에 따라 개별 고객별 위험 측정 및 위험전이 추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으나, 이번에 개별 고객의 부도확률 예측모형을 개발해 이를 보완했다. 또한, 개별 고객 중에서도 위험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고위험 차주군(과다채무자, 다중채무자 등)의 위험상황 영향도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재선 여신기획부장은 가계대출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이 증가하고 각 변수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금차 시스템 구축으로 리스크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취득가격 범위의 개선방안-부가가치세 중심으로 연구보고서 발간 한국지방세연구원은 부동산, 차량 등 취득 시 부담하는 부가가치세는 취득가격 범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취득가격 범위의 개선방안-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박상수 선임연구위원)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지방세 법령에서는 취득가격의 범위를 해당 물건을 취득하기 위해 거래 상대방 또는 제3자에게 지급했거나 지급해야 할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의 합계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취득가격의 범위에 대해 과세권자와 납세자 간 이해에 차이로 인해 관련 소송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취득세 과세표준의 범위에 부가가치세를 모두 제외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은 취득가격의 개념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국세인 양도소득세의 취득가액 범위, 대법원에서 판단하는 취득가격 범위 등에 비추어 볼 때 부가가치세는 취득 시기를 기준으로 부동산, 차량 등의 취득과 관련이 있는 지출이므로 원칙적으로 취득가격 범위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국세인 양도소득세 부과 시 취득가액으로 보는 범위에 부동산 취득 시 납부한 부가가치세가 포함되므로 취득세도 국세 기준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부동산 취득 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취득가격 범위에 포함할지는 부가가치세 사업자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현행 규정이 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신규 차량 취득 시 납부한 부가가치세는 대체로 공제받지 못하므로 취득가격의 범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부가가치세를 취득가격 범위에 포함했을 때 세수효과를 추정하였는데 부동산과 차량 등에 대한 취득세가 3천493억 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 증가의 대부분은 부동산보다는 차량(85.1%) 취득에서 발생했다. 이는 부동산이 부가가치세가 발생하지 않는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높지만, 차량은 법인과 개인의 거래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상수 선임연구위원은 취득가격 범위에 부가가치세가 간접비용으로 포함되면 이중과세 논란이 제기될 수 있으나, 취득세는 국세 부가가치세와는 과세목적과 과세물건을 달리하므로 이중과세라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하지만 부가가치세가 간접비용으로 포함되면 지방세 부과징수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