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파생결합증권, 증권사 운용이익 17% 감소

3분기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분기보다 늘면서 105조 원을 기록했다. 증권회사의 발행운용이익은 총 1천59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2분기까지 증가하던 파생결합증권(ELS 및 DLS)의 발행 및 상환 규모는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9월 잔액은 105조 4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4천억 원 증가했다. ELS는 국내외 주요지수 하락으로 인한 투자수요 감소로 인해 발행(14조 3천억 원)이 감소해 9월 잔액은 67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상환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DLS는 5조 7천억 원이 발행(상환 5조 원)돼, 잔액은 38조 원이다. 주로 사모(76.7%)로 발행되고 원금비보장형 발행 비중(58.5%)이 높았다. 헤지운용 방식은 자체헤지(51.5%)와 백투백헤지(48.5%)로 양분된다. 증권회사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을 대부분 채권(71.1%)으로 운용하고, 채권의 대부분은 국공채 및 A등급 이상 우량 국내채권으로 구성된다. 3분기 중 ELS 투자수익은 감소(△4천억 원)했으나 수익률(연환산 5.0%)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증권회사의 발행운용이익은 총 1천595억 원으로 전분기(1천914억 원) 대비 감소(△319억 원, 16.7%)했다. 전분기까지 증가하던 ELS 발행이 3분기 들어 줄었지만 이는 조기상환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발행잔액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 지수 급락 시 Knock-In 발생과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ELS 발행판매현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기초자산 및 상품구조 다변화 유도, 증권회사 자체점검 강화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