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TX-A노선 연내 착공키로…수도권 GTX 건설 본격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운정동탄)에 이어 이번에 C노선(양주수원)까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의 GTX 건설 계획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A노선에 대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C노선에 대해선 사업방식 결정과 함께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만약 3개 노선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건설되면 교통 사각지대에 있던 수도권 외곽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계획중인 가운데 GTX 건설과 연계한 교통대책이 수립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체 3개 노선의 사업비가 각각 3조5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어서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토부는 이번 C노선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검토를 거쳐 재정 또는 민자 등 사업추진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이 노선은 과거 GS건설[006360]이 민간 사업제안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바 있다. 만약 사업방식이 재정사업이 아닌 민자사업으로 정해질 경우 정부 고시를 거쳐 경쟁 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자 적격성 검토에는 재무성이 가장 중요하다. 철도 건설에 따른 수입과 비용 등을 분석해 재정, 민자 가운데 최종 사업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사업비가 4조3천억원으로 만만치 않은 반면, 재무성이 양호해 A노선처럼 민자사업으로 공사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GTX 운정동탄(A노선)에 대해서는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위험을 40%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BTO-rs)'에서 정부가 운영시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BTO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과정에서 정부가 부담할 운영보조금 2천억원을 절감하는 대신 이를 건설보조금으로 공사비에 앞당겨 투입해 조기 건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이 중앙민자투자사업심의를 통과하는대로 이르면 이달 하순께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가장 추진이 더딘 B노선(송도마석)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나 경제성이 걸림돌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면 사업편익비용(B/C)값이 1.0을 넘어야 하는데 2014년 실시한 KDI의 예타 결과 B노선의 B/C값은 0.33으로 1에 한참 못미쳤다. GTX A노선은 B/C가 1.33,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C노선은 1.36이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B노선의 경제성이 낮게 나오자 송도청량리 노선을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재기획해 수도권 동북부 수요를 흡수하고 경인선신안산선 등의 기존 선로 활용 방향으로 사업 편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KDI의 예타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온다. 총 사업비는 5조9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KDI의 예타와 별개로 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은 예타 면제를 요구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연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을 확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B노선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KDI의 예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곧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교육단체 "올 수능, 지나치게 어려워 위법…손배소 낼 것"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견줘 지나치게 어려웠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모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11일 밝혔다. 사걱세는 이날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수능 문제들은 고교 교육과정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면서 "이같이 어려운 수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에도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국어영역 31번 문제를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이 문항은 만유인력을 설명하는 '보기'에 근거해 선택지 중 옳지 않은 것을 찾는 것이었다. 문항을 풀기 위해 읽어야 하는 지문이 과학과 철학 융합지문으로 복잡하고 길었던데다가 문항 자체도 이해하기 까다로워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했다. 사전지식이 있으면 지문을 읽지 않고도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걱세는 "국어 31번 문제는 지문을 잃고 만유인력의 원리를 추론한 뒤 그와 관계된 명제들이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 내용"이라면서 "이는 '독서와 문법' 교과 성취기준에는 존재하지 않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가 수능에 출제됐다면 이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위반"이라면서 "올해 수능이 교육과정을 위반했는지 분석할 평가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2주간 학생학부모 원고를 모집해 내달 중순 국가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정렬 김제동 소송 "어쩔 수 없어…너 때문"

이정렬 변호사가 '오늘밤 김제동' 측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이즈마케팅이라? 어쩔 수 없네. 소송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군.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까지.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는 글과 함께 한 트위터 글을 링크했다. 이정렬 변호사가 링크한 글에는 한 네티즌이 "6일 전 '오늘밤 김제동' 인스타를 보니 나름 노이즈 마케팅이냐며 억울하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KBS1 '오늘밤 기제동' 공식 인스타그램 글을 캡처했다. '오늘밤 김제동'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5일 "어제는 전원책 변호사 오늘은 이정렬 변호사..아유 힘들다 힘들어. 왜그래요. 나름_노이즈마케팅. 억울하다 진짜"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가 담겼다.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혜경궁 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 씨 노란을 다룬 부분에 대해 편파 보도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부터 시작 됐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편파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에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정렬 변호사는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설소영 기자

홍진영, 언니 3kg 감량…'미우새' 후일담 공개

'라디오스타' 홍진영이 최근 언니가 '미우새' 방송 후 펑펑 운 것과 이틀 동안 3kg이 빠진 사실 등 후일담을 공개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홍진영, 래퍼 딘딘, 모델 장윤주 김원중이 함께 하는 '흥으로 흥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최초로 SNS 오디션을 개최해 본격 신인 제작에 뛰어든다고 발표한다. 그녀는 또한 제2의 '따르릉'을 노리며 트로트 EDM 곡을 공개했는데, 즉석에서 MC 차태현과의 컬래버레이션까지 의논(?)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 홍진영은 최근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자신의 화장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모두를 웃게 했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은 자신이 원하는 보정 효과가 들어있는 사진 앱을 개발 중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사진에 잘 찍히는 방법까지 직접 전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광폭 행보를 보여준 홍진영의 작곡, 작사가로서의 면모도 이날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진영은 앞선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따르릉'을 직접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엔 트로트 EDM 곡 '달리거나 웃거나'의 멜로디를 공개한 것. 이에 즉석에서 MC 차태현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타진(?)됐다고 전해져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홍진영을 비롯해 흥 넘치는 네 명의 게스트들이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클럽으로 변신시켰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흥 넘치는 이들의 활약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대전 교사 투신, 아파트 화단서 발견 '충격'

이른바 '스쿨 미투'로 경찰 조사를 받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께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 A(4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9층에서 A씨의 상의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투신 직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지난 9월 대전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른바 '스쿨 미투'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 특별감사를 통해 고발된 현직 교사 중 한 명이다. 교육청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스쿨 미투로 촉발된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 및 무기명 설문을 하고 비위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이어 특별감사를 통해 일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강제 추행 시도,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및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강압적 지시 등 인권을 침해하는 일탈행위를 확인했다. 당시 교육청은 A씨를 포함한 교사 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소영 기자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 일베 성희롱에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해"

'여고생 치어리더'로 알려진 삼성라이온즈 팀의 황다건 양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반복되는 성희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베'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고"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이어 황다건은 "댓글 창은 진짜 더러워 못 보겠고,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은 자기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연락으로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오는데 제발 좀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거 같다"며 "그렇게 이런 저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나고 이젠 겁도 나기도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황다건은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11일 현재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2000년생인 황다건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언즈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