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유해발굴 사업 현장 점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지뢰제거 현장을 방문했다. 임 실장이 이행추진위원장에 임명되고 나서 DMZ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임 실장은 남북 공동 지뢰제거 작업 현장에 방문했다. 임 실장은 지뢰제거 현장과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지역도 함께 방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행추진위원회는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진척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지뢰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 외에도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이 함께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 안 유해발굴과 지뢰 제거 등을 남북이 함께 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추진 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방문했다. 이곳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영광의 얼굴] 육상 남대부 3관왕 고승환(성균관대)

“주종목인 200m에서의 실수로 목표했던 4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17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대부 1천600m 계주에서 경기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뛰어 우승하며 100mㆍ400m 계주 금메달 포함 3관왕에 오른 고승환(성균관대3)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타트에서 집중훈련을 통해 보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특히 경기력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경기스포츠과학센터 고승남 트레이너와 손희정 박사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승환은 인천체고 2학년 때까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지만, 코치의 권유로 종목을 단거리로 전환한 후 숨겨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일약 단거리 기대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집념과 끈기로 기량발전을 이룬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00m 계주를 비롯, 200m와 400m를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3관왕에 올랐었다. 고승환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근력과 체력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내년 전국체전에선 기필코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피력했다.이광희기자

도시계획상 미집행시설 ‘여의도공원 265배’… 경기도 최다

도시계획상 미집행 시설이 전국적으로 여의도공원 면적(4.5㎢)의 265배에 이르고, 경기도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부 집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182조 8천억 원, 경기도는 36조 5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로, 공원, 녹지, 광장, 유원지, 학교 등 도시계획상 미집행 시설이 여의도공원 면적(4.5㎢)의 265배인 1천195.7㎢에 달했다. 이 중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390.7㎢이고,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시설이 전체의 67.3%인 805.0㎢로 나타났다. 공원이 전체의 절반(50.2%)인 403.9㎢로 가장 넓고, 도로가 28.7%인 230.9㎢, 유원지가 7.5%인 60.2㎢, 녹지 43.4㎢, 광장 12.6㎢, 학교 8.3㎢, 기타가 45.7㎢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38.9㎢로 가장 넓었다.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57.3%인 136.8㎢,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이 42.7%인 102.1㎢로 각각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이 10년 미만 보다 훨씬 많지만 경기도는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10년 이상 보다 많아 대조를 보였다. 경북 144.4㎢, 경남 129.3㎢, 전남 92.5㎢, 강원 78.6㎢, 부산 70.8㎢, 충북 70.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10년 미만 미집행시설 4.5㎢,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 22.5㎢ 등 총 27.0㎢로 파악됐다. 이들 미집행시설을 전부 집행하는데 소요될 예산규모는 전국적으로 182조 8천551억 원에 이른다.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39조 3천109억 원이며,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이 143조 5천442억 원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넓은 경기도의 미집행시설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10년 미만 12조 7천355억 원, 10년 이상 23조 7천997억 원 등 총 36조 5천35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0년 미만 미집행시설 1조 5천59억 원,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 3조 3천918억 원 등 총 4조 8천978억 원이 소요액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도시계획시설로 지구지정만 해놓고 장기 미집행하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꼴이 된다”면서 “신속한 결정을 통해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여건상 도저히 어려운 곳은 서둘러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반도체 호조 덕에’ 경기도 수출 57개월 연속 전국 1위

좀처럼 식지 않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경기도 수출이 57개월 연속 부동의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9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달 수출은 12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하면서 57개월 연속 수출 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ㆍ전자제품이 76억 1천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ㆍ정밀기기 16억 7천 달러, 자동차 8억 1천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ㆍ전자제품 품목 중 반도체는 수출 51억 8천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경기도 수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수출 부진으로 작년보다 무려 36.9%나 감소했다. 철강 제품(4억 2천 달러)과 화공품(5억 8천 달러)도 각각 18.3%, 17.7%씩 줄어들었다. 지난달 경기도의 수입은 1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ㆍ전자기기 32억 8천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23억 1천 달러, 화공품 8억 7천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9억 달러) 수입이 작년보다 81% 증가했고, 미국산 연료(1억 9천 달러)의 수입이 75% 증가하며 점차 수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55억 3천 달러), 아세안(28억 달러), 미국(11억 3천 달러), EU(9억 2천 달러) 순으로 중국은 작년보다 28.6% 증가했지만, 아세안과 미국, EU는 각각 4.5%, 13.5%, 3.4%씩 각각 감소했다. 권혁준기자

김포대양로터리 클럽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및 후원 업무협약

양촌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정우, 심재묵)는 국제로터리 클럽 3690지구 김포대양 로터리클럽과 지역사회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및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김포대양로터리클럽은 대곶ㆍ양촌에 소재하고 있는 실업 직업인들이 2002년 창립한 자원봉사 네트웍으로 ‘가장 훌륭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거두어 들인다’와 ‘초아의 봉사(超我의 奉仕)’ 정신을 바탕으로 시간과 재능을 바치는 순수 민간단체다. 이번 김포대양로터리 클럽과의 업무협약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문제를 지역내 자원이 힘을 합해 해결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과 지역내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 및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노호삼 대양로터리 클럽 선임회장은 “우리 클럽의 봉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것이며, 20여년간의 봉사로 회원 모두가 익숙하다”면서 “이웃사랑 실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우 양촌읍장은 “지난 집수리봉사시 열악한 환경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회원님들의 봉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같이 협력,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