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연구소, ‘2018 아시안 포럼 : 우리는 모두 민주시민이다’진행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주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특히 최근 난민이나 불법이주민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들을 증오와 배척의 대상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아시아문화연구원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이주민과 선주민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찰하는 ‘2018 아시안 포럼 : 우리는 모두 민주시민이다’를 열었다. 16일 수원 선경도서관에서 ‘상생하는 민주시민,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각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한국생활 21년째인 킨 메이타(미얀마)는 ‘이주+여성:살아내다, 바라보다’를 주제로 이주여성으로서의 삶과 사회진출에 대해, 몽골에서 온 오너라는 ’이주민 공동체의 갈등과 화합의 길’을 주제로 이주민 공동체의 내부 갈등과 선주민과의 화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중국의 허림홍은 민주시민의 역할에 대해, 한국의 조영신은 이슬람권 이주남성의 한국생활 적응에 대해 말했다. 포럼에 앞서 ‘미래를 여는 민주시민’이라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7월16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에서는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 ‘소수자와 인권 : 혐오의 시대를 넘어’ 등의 강의와 각 나라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토론 및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장은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중관점에서의 민주시민의식 고취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주민과 이주민이 소통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국감] 유의동, ‘보훈처, 전국 현충시설 절반을 지자체 떠넘겨’

전국 현충시설의 절반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관리 현충시설이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로부터 단 한 푼의 국비 지원도 받지 못해 관리부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보훈처로부터 제출 받은 ‘관리주체별 현충시설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 2천122개 중 49.4%인 1천48개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시설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독립운동시설 82개, 국가수호시설 194개로 현충시설이 276개이며, 이중 상당수가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현충시설은 국비지원 제외대상으로 분류돼 관리와 보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현충시설은 2004년 7월 정부의 국고보조금 정비방안에 따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4조의 지자체 보조금 제외대상에 포함되면서부터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훈처도 지난해 12월 ‘현충시설의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며 현충시설과 관련된 국비 지원 대상에서 지자체는 제외시키는 내용(제14조 2항)을 포함시켰다. 주무부처도 지원을 외면하는 상황 속에서 지자체 현충시설에 대한 관리 사각지대 문제는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평택시 현충탑과 수원시 참전유공자 공적비, 성남 항일의병 기념탑 등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현충시설들이 지자체 관리물이다”면서 “현충시설은 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고 이제라도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동남보건대학교,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산학협력 포럼' 개최…대학과 산업체 간 '교류의 장'

동남보건대학교가 대학과 산업체 간 유기적인 산학협력 관계 유지 및 실천과제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16일 동남보건대학교(총장 홍종순)는 노보텔앰배서더 수원에서 ‘2018년 동남보건대학교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산학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홍종순 동남보건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손경상 수원여자대학교 총장, 우완기 장안대학교 총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종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남보건대학교는 차세대 보건전문가를 양성하는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난 9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며 “또 교육부 특성화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연차평가 A등급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홍 총장은 ▲건강사회 맞춤형 휴먼케어 전문 인재 양성 ▲융ㆍ복합 실무중심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형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보건대학교와 기관 간 산학협력 지정패 및 우수기관 공로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지정패는 올해 동남보건대학교와 신규로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177곳의 기관을 대표해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원장이 받았다. 우수기관 공로패는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안상교 ㈜가가 대표 등이 수상했다. 이날 연사초청 특강은 윤종록 가천대학교 석좌교수가 ‘소프트 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맡았다.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역임한 윤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윤 교수는 “지난해 수출 중 정보통신 분야에서만 955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며 “대한민국의 수출 증대 및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소프트 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보건대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과 산업체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긴밀히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시 읽어주는 남자] 팽이

[청소년 Q&A] 자녀 교육이 고민인 부모

Q. 사춘기 중학생 딸을 둔 엄마입니다. 학교생활은 별 문제 없이 잘하고 있는데 집에서 생활이 제가 보기에는 엉망입니다. 자기 방을 치운다거나 자기 몸을 씻는 다거나 물건을 정리하는 것들이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약속이나 시간 같은 것들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싸우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놔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힘듭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A. 자녀가 자기 방을 치우지 않거나 정리정돈을 하지 않고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하는 자녀에 대해 혼을 내고 여러 가지 방법을 해봐도 고쳐지지 않으니 많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마음이 드시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하시는 방법들이 맞는 건가하고 의문도 드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도 아시겠습니다만 자녀를 키우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아이는 없으니까요. 또한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내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떤 상황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자녀를 키울 때 사용해 볼 수 있는 보편적으로 통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생각해 보죠.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제일 먼저 뭐가 중요할까요? 물론 시간과 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실 겁니다. 시간과 돈이 있어야 여행이라도 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과 돈이 넉넉하다고 가정하고 생각해 본다면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바로 목적지입니다. 어디를 갈지 정해야 그다음에 계획을 세울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행에서 제일 먼저 제일 중요한 목적지를 생각하듯이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뭘까요? 그건 ‘내가 자녀한테 바라는 게 뭐지?’ 라는 겁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나는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해서 어떤 것을 바라는지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가 정해져야 그다음을 계획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보면 어떤 부모님들은 자신이 자녀한테 바라는 것은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라고 정했다면 그 부모님들은 자녀가 건강을 해치는 것에 대해서 엄격하게 할 겁니다. 자녀가 늦게 잔다거나 편식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소위 잔소리를 심하게 할 것이고 공부나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허용 적이 될 겁니다. 다른 예를 들면 어떤 부모님은 자녀의 성공을 목표로 둘 수 도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공부에 대한 심한 압박을 가해서 자녀와의 관계가 안 좋아 져도 학업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겁니다. 정리하자면 자녀를 키우는데 목표(여행의 목적지)를 세우지 않고 이럴 땐 어떻게 할까 저럴 땐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것은 목적지 없이 자가용으로 갈까, 기차를 탈까, 비행기로 갈까 고민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녀를 키우는데 목표(여행의 목적지)가 세워져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목적지로 가는 교통편) 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를 키우는데 목표는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물어보신다면 그것 또한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하시는 것은 부부의 합의입니다. 여행(자녀를 키우는 것)은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부간의 합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 길로 가는 게 맞는지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고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도 있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낯선 곳을 갈 때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듯이 자녀를 키울 때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따른 방법을 찾는다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나오는 여러 가지의 경로 중에서 선택을 해서 가면 목적지가 나오듯이 부모님들도 원하시는 목적지를 가게 되실 겁니다.김광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상담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