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등 4개국 우수 안무가들이 함께하는 ‘제4회 고양국제무용제’

일본, 이스라엘, 대만, 독일 등 4개국 우수 안무가들이 함께하는 ‘제4회 고양국제무용제’가 오는 29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고양국제무용제는 그동안 중앙중심의 문화구도를 지역주도형으로 전환하고자하는 예술축제다. 축제에서는 국내외 수준 높은 안무가들을 초청해 현대무용공연을 보여준다. 이번 무용제에서는 일본, 이스라엘, 대만, 독일 등의 4개국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 특히 대만 무용단 ‘HungDance’의 무용작품 는 지난해 스페인 프로고스 국제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 일본 국제무용제에서 관중선정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를 포함 4개국 작품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서 4개국의 전혀 다른 개성과 작품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다. 제4회 고양국제무용제는 고양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29일 오후 3시와 7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양국제무용제 관계자는 “고양국제무용제는 그간 중앙중심의 문화구도를 지역주도형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만든 축제라는 자부심과 함께 시민문화복지의 자발적 실현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실현시키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국제무용제는 고양안무가협회가 지역을 중심으로 무용학 및 안무와 직ㆍ간접적인 영향 관계에 있는 예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사회공동체 구축 및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2012년 8월 시작했다. 고양국제무용제는 고양안무가협회의 주관 주최로 열린다. 허정민기자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12월까지 ‘꿈꾸는 섬’展 개최…민화 속 동물 만나러 떠나자

수원 장안구 파장동 소재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오는 12월14일까지 민화 속 동물들을 재구성한 꿈꾸는 섬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송태화 작가의 개인 전시로 얼룩을 이용해 꿈꾸는 섬, 낙원을 그려냈다. 작가가 만드는 비정형의 얼룩은 민화 속 동물들과 상상 속 동물인 ‘사신(四神)’과 조화를 이룬다. 작가가 그려낸 섬에서 인간과 자연의 삶에 풍요와 안녕을 위해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졌던 생명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작품 20여점을 감상하고 민화 장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선조들의 생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는 작품해설과 함께 민화에 대해 배우는 교육 활동지가 준비돼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수호신 뱃지 만들기’, ‘소원 책갈피 만들기’,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 함께하는 얼룩 드로잉’이 운영된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꿈꾸는 섬’ 展을 통해 어린이들이 선조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믿음과 겸손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액 무료다. 권오탁기자

SBS 김수민 아나운서, 합격 축하해준 친구의 이중성 폭로

김수민 SBS 신입 아나운서가 자신의 합격을 축하해준 친구의 이중성을 폭로하고 나섰다.김수민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앞뒤 다른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수민과 친구가 SBS 공채 합격과 관련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친구는 SBS 공채 합격 발표가 있었던 지난 19일 김수민에게 "야 너 SBS 공채 합격했다며? 축하한다 야. 너 하고 싶어하는 일 잘 돼서 제일 좋네"라고 했다. 이에 김수민이 "고맙다"고 인사하자, 친구는 "업계 특성상 많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다 감안하고 목표 잡아서 노력하고 성공한 거니 모쪼록 잘 되길 바람"이라고 조언했다.이어 "부디 너가 처음에 얘기했던 그런 초롱초롱한 뜻을 잘 이뤘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수민은 "고맙다 응원할게"라고 했고, 다시 "그럼 학교는 잠시 쉬는 거야?"라는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시선도 부담되고"라고 답했다. 축하 인사와 조언, 그리고 평범한 대화들이었지만, 다음 사진에서 반전을 맞는다.'같은 사람이 올린 것...'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서 김수민에게 축하 인사와 조언을 건넨 친구는 자신의 SNS에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그리고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서 별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인데 ㅋㅋ"라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 ㅋㅋㅋ 여태 주변 사람들한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고 적었다.또 김수민과 앞서 나눈 대화 내용을 갈무리해 공개하면서 "얘가 크게 잘못한 건 없는데 은근 밉보이는 게 쌓이고 쌓여서 꼴보기 싫어지는...근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니고 주변에 여러 사람들한테 그래서 결국 이런 상황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참다 못한 김수민은 해당 글을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이런 거 올릴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ㅠㅠ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적어도 니가 하고 싶어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만은 축하하는 마음 진심이었다"며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 잘 지내라"라고 대답했다.현재 해당 게시물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이중성을 보인 친구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한편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올해 22살이다. 서울예고를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이라는 타이틀 외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운드 펀딩을 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수익금은 4‧16연대에 기부했다.장영준 기자

빌코스비, 징역 10년…말년에 인생 나락으로 추락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에게 법원이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이날 선고에 따라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 촉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코스비쇼'를 통해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선 코스비는 결국 말년에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원)를 부과했다. 또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코스비는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복역해야 한다.케빈 스틸 검사는 선고 직후 "정의가 실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드디어 가면을 벗고 감옥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맨션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배심원단의 평결에서는 코스비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유죄로 판단한 배심원 평결 결과를 받아들여 코스비에게 유죄를 인정한 뒤 형량을 정해 선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24일 열린 선고 공판 첫째 날 검찰은 "코스비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으며 재범 가능성이 있다"면서 징역 5년에서 징역 10년 사이의 형을 선고해 달라고 구형했다. 당초 코스비는 3개 혐의에 관해 혐의당 각각 최장 징역 10년까지 처해질 수 있어 총 30년의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법원이 동일한 사건에서 유래한 혐의들을 합쳐 형량을 산정함에 따라 형량이 줄었다.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