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체류 외국인 증가속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생산연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인천의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체류 외국인 증가율은 10.2%로, 16.6%인 제주도에 이어 전국 2위였다. 작년에 처음으로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14%대에 진입하는 등 내국인 근로자가 감소하며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생산연령인구는 3천620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했다. 반면 2016년 141만명이었던 외국인은 지난해 7만명(4.6%)이 늘어 1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총 인구의 2.9%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이다. 국내 외국인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 거주자가 49만8천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14.3%(21만2천명), 베트남인 10.0%(14만8천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29세 외국인이 24만4천명(16.5%)으로 가장 많았으며, 30~34세 23만2천명(15.7%), 35~39세 16만6천명(1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148만명 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62.2%가 수도권(인천, 경기, 서울)에 거주, 전년 대비 4만명 증가했다. 인천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가 7천명(10.2%) 늘어난 7만9천명이었다. 이관우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6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이 팀을 이룬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6회 연속 아시아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고,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총 11번의 대회에서 9번이나 단체전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며 사상 첫 개인전 결승 진출 실패라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심기일전을 통해 충격을 딛고 이날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결승에선 최근 급성장한 기량을 과시한 대만과 팽팽한 접전을 거듭했다. 1세트에서 이은경과 장혜진이 각각 첫 발과 마지막 발을 10점에 꽃아 넣으며 승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은 2세트에서 연이은 실수가 나오며 대만에 승점 2를 내줬고 3세트에선 양 팀 모두 10점 4발과 9점 2발을 쏘는 접전 끝에 비기면서 승점을 1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대3 동점으로 진행된 마지막 5세트에서 첫 3발까지 1점 차로 뒤진 상황을 극복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2점을 만회해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포진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맞아 4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세트 승점 3대5로 아쉽게 패해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속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또, 첫 정식 종목이 된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 나선 김종호(24·현대제철)ㆍ소채원(21·현대모비스)조는 4엔드 마지막 한 발에서 실수가 나오며 대만에 150대151, 1점차로 패해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28일 열릴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이광희기자
한국 핸드볼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가 결승에 올라 2연패를 눈앞에 둔 반면, 남자부는 4강서 패해 16년 만의 동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최수민(서울시청ㆍ9골),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ㆍ8골) 쌍포를 비롯,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 수 아래인 태국을 40대13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오는 30일 오후 8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16대7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초반 최수빈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나간 끝에 27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어 벌어진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강 카타르에 20대2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카타르를 맞아 후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에 뒤진 6점의 격차를 만회하지 못해 끝내 7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가 마지막이다.황선학기자
전세계 가구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18)이 29일부터 9월 2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KOFURN 2018’은 킨텍스 제1전시장의 1∼3홀을 사용해 380여개 업체, 2천여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실용성이 돋보이는 생활 가구부터 성장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제작된 아동용 가구, 목공과 신기술이 합쳐진 스마트 가구,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터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14개국에서 대거 출품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가구도 선보일 계획이다.또 이번 전시회는 매년 10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고양가구박람회’와 통합 개최돼 다채롭고 풍성한 가구·인테리어 전시회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가구산업을 이끌어나갈 대학생들의 참신한 디자인 감각이 빛나는 ‘제 20회 대학생 가구디자인 작품전’도 전시된다. ‘2018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해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을 갖춘 가구라는 주제로 제작된 다양한 가구 시제품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국내 가구산업발전을 위한 ‘2018 대한민국 가구 대ㆍ중소기업 공급자 박람회’, ‘한국가구학회 국제학술세미나’, ‘GaGu 가이드 공모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 관람객 중 매일 구매 선착순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상품지급과 자동차, 침대, 소파 등 총 2억원 규모의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무료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28일 오후 12시까지 홈페이지(www.kofurn.or.kr)에서 온라인 무료관람을 신청하면 된다.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는 국내외 가구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업체에게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KOFRUN이 국내외 판로개척의 길잡이 역할을 다해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에게까지 의미 있는 자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송주현기자
인천지역 2018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률이 70%로 집계됐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시행된 초등 졸업학력 인증시험에는 118명이 응시해 90%인 107명이 합격했고, 중등 졸업학력은 343명이 응시해 78%인 270명이 합격했다. 고등 졸업학력은 1천520명이 응시해 66%인 1천6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정고시는 정규 초·중·고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학업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학력인정시험으로 1년에 2번 치러진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 중 최고령은 77세로,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이모씨(77·여)와 초졸검정고시에 응시한 방모씨(77·여)였다. 남성 중 최고령 합격자는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모씨(72)다. 최연소 합격자는 11세로 집계됐다. 올해 11세 최모군은 이번 검정고시에서 초졸 인증시험을 치렀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2018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하고, 오후 2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격증서 수여식 행사를 열었다. 합격자는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안내서비스를 통해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합격증은 29일 오후 5시까지 시교육청 본관 지하 1층 검정고시센터에서 배부한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후 시교육청,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교 행정실, 인터넷 민원서비스로 발급받을 수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오는 10월 캐나다 대마류 합법화에 대비해 9월 1일부터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2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대마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에서는 이미 합법화됐고, 10월부터는 캐나다에서도 합법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들 지역의 대마 합법화로 국내 대마류 밀반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 특송 및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마 합법화로 7월 말까지 인천본부세관은 대마류 181건, 18㎏을 단속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7%,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세관직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 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검·경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단속기관 간 정보교류도 활성화해 대마류 등 마약 밀수를 관세국경에서 원천 차단해 국민 건강 및 사회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허현범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IPA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새 정부 로 부합하는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국민의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인천항 협력기업의 성장기반 조성 추진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공모전 접수 결과, 총 1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IPA는 내부위원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각 1명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한종환씨(협력기업)의 ‘항만특화 물류센터 체험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선정됐으며, IPA가 청년들로 구성된 인력 Pool을 구성하고 기업체의 단기 인력 수요 발생 시 청년과 기업을 연결해줌으로써 청년에게는 물류업무 경험을, 기업에는 단기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우수상은 원희경씨가 제안한 ‘중소기업 온라인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으, 협력 중소기업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한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B2B(Business to Business) 온라인 해외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다. 장려상은 윤관용씨가 제안한 ‘중소기업 경영닥터제’로 중소기업 상생 파트너십을 통해 경영, 법률, 세무 등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한편, IPA는 29일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허현범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 옹진 장봉도에 위치한 장봉혜림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사 직원 등으로 구성된 공항가족봉사단은 이날 장봉혜림원을 찾아 주변 환경정리, 시설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어 북도면 주민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어촌 체험관광사업 후원기금 2억원을 옹진군에 기부하기도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며,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백정희 한양대학교 무용예술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한양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 무용학 박사를 취득했다. 최현춤원보존회 회장과 한국무용가협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무용분과 위원장,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춤협회 부이사장과 한국무용협회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백 대표는 “항상 낮은 자세에서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안산만의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오탁기자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3일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말레이시아·에콰도르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 9개 국가 고위급 인사를 초청 ‘항공정책 및 전략관리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토부가 2001년부터 ICAO와 국제협력 교육프로그램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해 실시 중인 프로그램으로 고위급 초청연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서 국토부는 국내 항공정책에 대한 소개와 4차산업혁명, 첨단공항, 드론, 항공산업의 미래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참가국 정책 이슈에 대한 공유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초청 연수를 통해 각국의 항공정책과 이슈를 공유하는 등 우리나라 국제항공위상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