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2군 전염병으로 어린이와 영유아들에게 발작적인 기침과 구토 등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달 30∼40명 수준이던 백일해 확진 환자가 지난 6월 64명으로 늘어나기 시작, 7월에는 156명으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전국적으로 58명의 환자가 발생해 발병이 줄지 않고 있다.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모두 214명으로, 올해 전체 발생 환자 480명의 44.5%에 달하고 있다. 발생 환자의 대부분은 초등학생들로, 경기지역에서는 최근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학교는 용인시 기흥구의 4개 초등학교로, 모두 30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들 초등학교는 첫 환자가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외활동을 같이하면서 감염이 확산했고, 같은 학교 환자들도 형제간 또는 학교나 학원에서 접촉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일해는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려 영아의 경우 감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편 백일해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급성 유행성 감염병이다. 7∼10일의 잠복기 이후에 산발적인 기침을 하는 초기증세에 이어 매우 심한 기침을 반복하는 발작기 증세를 보인다. 특히 발작기에 나타나는 빠르고 잦은 기침은 기관에 꽉 찬 점액질이 원인이며, 심한 기침 뒤에 좁아진 성대로 빠르게 숨을 쉬면서 ‘웁’(whoop)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발작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주까지 증세가 계속된다. 치사율은 0.2%가량으로 높지 않지만, 영유아의 경우 기침 발작 동안에 호흡하지 못해 청색증을 동반하거나 높아진 복압 때문에 토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백일해의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잠깐만 서 있어도 기름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12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49)는 기름때로 뒤덮인 부두를 가리키며 한숨을 쉬었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지난 6일 오전 7시41분께 정박 중인 예인선(324t) 침수로 흘러나온 기름이 바다와 암벽을 뒤덮고 있었다. 그는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기름 냄새 때문에 오는 손님마다 고통을 호소했다”며 “사실상 관광객들은 오지 말란 얘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인근에서 만난 하모씨(70)는 “처음 대응 자체가 완전 실패였다. 해경만 몇 명 보이고 계속 방치하다 금요일에서야 관련 기관들이 왔다갔다”며 “어제(11일)는 대조기라 기름이 도로까지 흘러넘쳤다”고 했다. 실제로 사고 해역 인근 횟집 계단은 전날 넘쳐흐른 기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사고 발생 직후 해경과 소방당국은 기름유출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정 투입 및 에어펜스·흡착포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고, 해경은 여전히 사고본부를 마련해 방제작업 중이지만 기름 확산은 막지 못했다. 펜스가 바닥을 중심으로 설치돼 물이 넘나들며 기름이 확산했고, 사고 선박을 예인하는 과정에서 기술 미비로 펜스를 건드리면서 기름 일부가 바다로 유출되기도 했다. 사고 초기부터 대응에 나선 인천해경은 바다 위 기름때를 제거하더라도 물이 차오르면 인근 암벽에 묻은 기름이 다시 바다로 유입된다고 토로했고, 인천항만공사(IPA)는 선박을 예인하기 전까지는 암벽 내 기름을 제거해봐야 다시 쌓이게 될 것이란 입장이다. IPA는 지난 금요일께 처음으로 현장에 방문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결국, 바닷물에 잠겨 있는 사고 선박을 하루빨리 인양하는 것이 답이지만, 해경과 IPA 모두 자신들의 역할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해경 측은 “선주가 예인해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어 우리도 답답할 따름”이라며 “더이상 확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관리 기관에서 나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IPA 측은 “우리가 관리부처긴 하지만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다보니 예인을 강제할 방안이 없다”며 “그 부분은 해경에서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구·김경희기자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의 토론마당 ‘제8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가 지난 9~10일 수원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토론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한 120명의 고등학생들이 6개 조로 나눠 △소득주도 성장, 지속되어야 하는가 △공론화위원회, 의존할 만한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되어야 하나 △최저임금은 계속 크게 인상되어야 하나 △금리는 동결해야 하나 인상하여야 하나 △서비스 산업발전기본법의 입법은 계속 미뤄야 하나 등의 총 6개 주제를 바탕으로 열띤 찬반 토론을 이어갔다.1개 조는 4팀(찬성 2ㆍ반대 2)으로 구성해 대학원생 멘토 지도를 받아 조별로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펼쳤다. 또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통계와 사례를 들어 자신들의 논거를 뒷받침하며 토론을 진행하고, 토론에 앞서 독특한 팀 이름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만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토론회는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토론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와 관련된 충실성(30점), 의견 제시 방법에 대한 적절성(30점), 팀원들 간 협동성 등 조정 정도(30점) 등을 공정하면서도 심도 있게 심사했다. 심사 결과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안양외국어고등학교 ‘yess’ 팀의 김채현ㆍ고경희ㆍ심별이ㆍ이혜성ㆍ채재민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또 참가한 24개 팀 중 15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수상하지 못한 팀 중 2명의 학생(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김현주ㆍ우성고등학교 김은빈)이 개인 토론 우수자로 선정됐다. 특히 양일간의 토론대회 후 마련된 명사 초청 특강 시간에는 정미섭 오산컨벤션웨딩홀 대표가 ‘열정만이 세상의 주인공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했다. 또 정병화 한국은행 경기본부 부국장은 ‘환율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환율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은 “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 경제를 통찰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토론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회교육위원회,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했다. ■ 공론화위원회, 의존할 만한가 공론화위원회를 의존할 만하다고 찬성한 MAX 팀의 김현주양(매향여자정보고교)은 “공론화위원회는 수많은 시민 의견을 하나로 모아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냈다”며 “과거에는 특정 소수의 사람들만 이야기하고 결론을 내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불만을 가졌다.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러한 문제점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팀의 김난희양(매향여자정보고교)도 “시민참여단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 및 교육을 1달여 간 진행, 어느 정도 전문지식을 갖추고 공론화에 참여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편향된 생각을 가진 전문가들과 달리 열린 사고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대 입장의 운양곡 팀의 김서현양(운양고교)은 “신고리 5ㆍ6호기 문제와 대입제도 문제를 공론화위원회에서 다룰 때 모두 불공정 행위가 발생했다”며 “대입 시나리오 제안을 받고 절대평가를 주장한 팀의 자료를 참고해 수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등 공정한 공론화 기본규칙을 어긋나는 행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팀의 유서진양(양곡고교)도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참여단이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하는데 전문가 의견보다 시민참여단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론을 정해놓고 공론화위원회를 열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구성원의 전문지식이 부족해 합리적이지 못한 결론을 도출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돼야 하나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찬성 측의 청열지사 팀의 김다정양(우성고교)은 “매년 약 44만 가구가 메디컬 푸어로 전락하는 비극을 맛보고 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통해 의료시장의 빈부격차를 해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팀 고가은양(우성고교)도 “보장성이 확대되면 비용 등의 문제로 치료를 받지 않던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질병은 돈 많은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게 아니다. 건강보험이 확대된다면 더 이상 막대한 병원비에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대 측의 숙지알케미스트 팀의 배수연양(숙지고교)은 “건강보험이 확대되면 환자들이 어차피 보험료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로 상급병원으로만 가 치료를 받으려 할 것”이라며 “이는 중소병원의 몰락을 초래하며 중소병원들이 사라지면 비싼 상급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팀의 박재현군(숙지고교)도 “조금만 아파도 상급병원을 찾는 우리나라 국민 특징을 볼 때 보장성 확대는 의료시장의 붕괴만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은 계속 크게 인상돼야 하나 정부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최저임금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찬성 측 시나브로 팀의 이태영양(운양고교)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경제발전이라는 명목하에 희생해온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며 “또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소비가 늘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팀의 정희진양(운양고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자들은 삶의 여유가 생겨 근무태도가 향상되는 등 소비자들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아 건강한 경제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대 측 미추홀영프 팀의 이민서양(미추홀외국어고교)은 “영세한 자영업자의 경우 인건비 외에도 가맹수수료, 카드수수료 등 부담이 많은데 최저임금 인상까지 큰 폭으로 이뤄진다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가족경영으로 전환,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팀의 김해찬군(미추홀외국어고교)도 “최근 최저임금의 큰 폭 인상으로 무인주문기계를 도입하는 매장이 많아졌다. 이처럼 무턱대고 최저임금만 올리는 것은 고용 절벽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보탰다. 강현숙ㆍ채태병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심사위원장 인터뷰]김흥식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장“학생들의 열린 사고에 깜짝 놀라”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와 8년째 심사위원장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김흥식(사진)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장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학생들의 열린 사고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이번 대회의 주제가 단순히 경제만 알아서는 안 되는, 정치ㆍ사회 분야도 꿰뚫고 있어야 분석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면서 “고등학생이 토론하기 어려운 주제였는데 참가학생들이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나뉘어 망설임 없이 주장을 펼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결과를 떠나서 상대방과 반박도 해보고, 경쟁도 해보는 등 이런 토론문화를 우리 학생들이 경험해봤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냉철한 분석을 통해 주장을 펼치고 상대와 소통하는 등 값진 경험을 학생들이 가져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무대에 올라 긴장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학생들도 물론 있을 것”이라면서 “부족했던 경험을 자기 역량을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아, 미래를 위한 자양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학생들이 소중한 토론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매년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경기일보와 관련 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강현숙기자[수상자 인터뷰]안양외고 ‘yess 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경제분야 관심 갖는 좋은 기회”“토론대회를 통해 경제 관련 분야 관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제8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예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되어야 하나’의 주제로 반대 측에서 토론한 안양외국어고등학교의 ‘yess 팀’에게 돌아갔다.안양외고 1~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yess 팀은 일주일 동안 찬반을 나눠 자료 조사를 마친 후 토론하기 3일 전부터 매일 만나 밤낮없이 모의 토론을 하는 등 집중했다며 준비과정을 밝혔다.고경희양(18)은 “전체적으로 토론실력이 쟁쟁한 학교가 많아 다른 팀의 토론을 보는 것만으로 매우 재밌었던 대회였다”며 “우수한 경쟁자들을 뛰어넘어 최고상까지 받게 돼 감회가 새롭고, 경제 관련 분야 관심도 높아지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채재민군(17)은 “고학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토론대회라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4명의 선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나이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배들과 함께 수상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한국도로공사 간부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수 부장검사)는 도로교통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선발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한국도로공사 간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한국도로공사 산하기관인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12월 도로교통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조카에게 유리하도록 채용공고를 변경하고, 면접위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의 조카는 결국 채용됐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및 당시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들도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화재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 재산 등을 지키기 위해선 효과적인 ‘초동대처’가 필요합니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의준 ㈜에이치코어 대표는 올해 인천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화재에 대해 “화재가 발생한 뒤 5분이 지나면 대형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도착하려면 최소 5분 이상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자동차, 공장 등에서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초동대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1일 인천의 한 자동차학원 인근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소화기 3대로 10분 만에 화재를 진화하기도 했다. 발 빠른 초동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 대표는 ㈜에이치코어가 개발한 강화액 소화기 ‘FIRE 007’은 기존 분말 소화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이) 긴장을 하게 돼 소화기 사용법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제품은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어로졸식으로 긴급한 상황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FIRE 007은 친환경 강화액 소화약제로 인체에 해가 없어 국내 소화기 중 유일하게 환경부 인증 친환경 제품이다. 그는 “FIRE 007은 화재를 진화한 뒤 발화지점 이외의 주변 가구 및 전자 제품에 2차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존 소화기보다 화재 진화력이 뛰어난 FIRE 007은 현재 인천시청을 비롯한 일부 구청ㆍ주민센터에 보급된 상태다. 이 대표는 향후 FDA 승인을 받아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태국은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관우기자
인천항 모래부두 남항의 2020년 기능폐쇄에 따른 대체 후보지로 일도, 거첨도 등 4곳이 검토됐다. 12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총 물동량 중 모래가 2번째로 많으며, 12개 업체가 남항 13개, 거첨도 2개, 일도 2개 등에 총 19개 접안시설을 구축해 처리중이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수정계획상에 인천항의 모래부두는 현재 남항(2020년 기능 폐쇄)에서 거첨도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래 물동량과 비교하면 계획상의 처리시설 규모가 부족한데다 선박수리조선단지 건설에 대한 서구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연기·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연구원은 인천항 모래부두 후보지를 해상교통(통항성, 안정성), 육상교통(접근성, 교통영향), 전력(급전), 용수(급수) , 민원의 소지 등 5가지 측면에서 조사했다. 그 결과, 전력과 용수공급 인프라 기구축, 충분한 수심확보 등의 이유로 ‘일도’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일도는 부지 협소문제, 별도 준설 및 매립 필요, 진입도로 및 군부대 협조 등이 선결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민원의 소지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항 모래부두 대체후보지로 일도, 북항 남동측, 시화방조제, 거첨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지 중 육상교통은 거첨도와 시화방조제가 다른 후보지보다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은 2017년 7월 기준으로 전국 모래 물동량 중 약 32.1%(1천804만톤)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전에 인천항계내 대체할 수 있는 모래부두 이전부지를 찾지 못할 경우, 타항만으로 이전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모래부두가 타항만으로 이전되면 인천지역 및 수도권지역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모래부두 이전 문제는 지자체나 기관의 문제뿐 아니라 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에 유관 산업계가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은 제4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이정우 전 대통령 정책실장(67)이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이정우 이사장의 임기는 13일부터 2021년 8월12일까지다. 신임 이정우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북대학교 교수, 대통령 정책특보 겸 정책기획위원장, 대통령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공성 강화 정책을 바탕으로 대학생 등록금 및 주거비 부담경감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우정사업의 주요 정책과 혁신활동의 현장, 우체국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디지털 채널로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우정사업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소통채널‘우체국뉴스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우체국뉴스룸에서는 집배물류 혁신전략, 스마트금융, 4차 산업혁명 대응, 사회공헌 등 우정사업본부의 주요 정책과 사업을 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집배원의 안전과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초소형 전기차 도입과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도서·산간지역 우편물 드론배송 시험운영 등 우정사업본부의 혁신 정책도 영상콘텐츠로 제공된다. 주민들의 이웃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우체국 사람들의 이야기 등 전국 우체국의 다양한 소식도 만날 수 있고, 집배원이 전하는 여행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우체국뉴스룸은 포털에서 ‘우체국뉴스룸’으로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소통 시대에 발맞춰 쉽고 편리하게 우정사업본부와 만날 수 있도록 우체국뉴스룸을 만들었다”며 “혁신적인 사업운영과 다양한 현장의 모습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삼성전자가 13일부터 20일까지 ‘갤럭시 노트9’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사전 예약 판매만 진행해 소비자들이 최고 사양의 제품을 최상의 혜택으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8GB RAM에 512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역대 갤럭시 최고 사양의 제품으로, 오션 블루와 라벤더 퍼플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35만 3천 원이다. 특히 블루투스를 탑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 S펜’을 추가로 제공한다. 오션 블루 모델은 옐로우 색상과 실버 색상의 S펜을, 라벤더 퍼플 모델은 라벤더 색상과 실버 색상의 S펜이 제공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예약한 고객은 24일 정식 출시 3일 전인 21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고객의 개통 기간은 25일까지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동안 개통한 고객에게 2018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코드프리(Cord-free)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을 증정하며, 1년 2회까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자급제폰과 이동통신 3사 모델 모두 예약이 가능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노트9’ 128GB 모델은 이동통신 3사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09만 4천500원이다. 최현호기자
코트라(KOTRA)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7월 정상 순방과 연계해 인도 뉴델리 및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인도ㆍ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기업 사후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인도ㆍ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는 국내기업 총 63개사(인도 28개사, 싱가포르 35개사)와 인도ㆍ싱가포르 현지기업 총 245개사(인도 153개사, 싱가포르 92개사)가 참가해 ▲1대 1 비즈니스 상담 477건(인도 291건, 싱가포르 186건) ▲계약 4건 및 MOU 14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후간담회에는 10개 중소중견기업과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상담 내용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과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참가기업들은 “미ㆍ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신남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경제성장이 가속화하는 인도와 아세안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시장을 선점하고자 정상 순방과 연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효과적이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건드릴 기계 제조업체인 한국건드릴의 도정원 대표는 “최근 업무협의를 진행하던 인도 바이어와 순방 기간에 수출계약 체결 및 신규 인콰이어리를 접수했다”며 “심공드릴링이 필요한 금형 및 자동차부품, 플랜트 등 인도 시장개척을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싱가포르 교육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타임교육 김경문 전무는 “싱가포르에서 체결한 계약을 발판 삼아 인접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인도·싱가포르 순방 성과사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참가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노력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플랫폼을 확대해 성과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