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혁신성장 위해 중소벤처 창업 열풍 생태계 조성 시급"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4선, 수원무)은 23일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주) 대회의실에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과 변재일 의원, 한국벤처투자 주형철 대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서종군 투자운용본부장, 태진인포텍 조병철 대표, 케이앤투자파트너스 김철우 대표,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 등 벤처투자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최근 정부가 확정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신속한 집행과 더불어 혁신성장을 빠르고 확실하게 일으켜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은행들이 안전한 예대마진 차익에 안주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벤처기업에 떠미는 환경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드는 벤처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없다”며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이 절실하고, 그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정기국회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과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규제개혁 입법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혁신성장은 또 다시 늦춰질 수밖에 없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등시킬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경제성과를 가지고 심판을 받게 될 2020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기대할 수 없어 정권 재창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경제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경제당대표가 바로 김진표”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화제의 인물] 토종 배드민턴 브랜드 ‘최고(CHEGO)’ 김인순 대표

“세계적인 배드민턴 강국의 명성에 걸맞는 순수 대한민국 브랜드를 성장시켜 세계 유수의 배드민턴 용품들과 당당히 겨뤄 이기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배드민턴 강국이다. 또한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수 많은 동호인들이 즐겨하는 ‘국민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배드민턴 용품의 대부분은 많은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하며 사용하는 외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안타까움에 순수 국내 브랜드를 런칭해 배드민턴 용품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는 여성 중소기업인이 있다. 바로 수원에 본사를 둔 순수 국내 브랜드 ‘CHEGO(최고)’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맹렬 여성 CEO 김인순 (주)최고 대표다. 김 대표는 “2000년부터 외국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안정적인 운영을 했는데 갑작스런 브랜드 매각과 일방적인 결정 등 본사에 휘둘리는 일이 많았다. 또한 배드민턴 강국인 대한민국에 국내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외래어가 판치는 스포츠 용품에서 ‘최고’라는 한글 이름을 붙이고 라켓과 가방 등 생산 제품에 한글 문구, 토속적인 문양을 새긴 것에 대해 “대한민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에서 브랜드명을 ‘최고’로 정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훈민정음과 태극문양, 전통 문양, 꽃 등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여러 요소들을 제품에 새기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한 외국 브랜드와 비교되는 경제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고, 국내 브랜드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큰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그렇다고 주저앉으면 영원히 수입에만 의존한 채 우리 배드민턴 용품 산업은 발전할 수 없기에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묵묵히 가려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고’ 브랜드의 내수시장 확대와 세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인가를 받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R&D 부분에 많은 힘을 쏟고 있고,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을 게속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독특하고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이기 위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많은 스포츠 종목 중 배드민턴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 다양한 분야를 개척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라며 “배드민턴 회사를 창업해 한 길을 가고 있는 만큼 우리 브랜드가 세계시장에 우뚝 설 때까지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아직은 영세한 중소기업이지만 국내ㆍ외 우수선수 육성과 배드민턴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며 “국내 배드민턴 동호인이면 누구나 당사의 제품을 한가지 이상씩 갖도록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고, 그 꿈은 열정을 다하면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평화시대의 중심, 경기도’ 속도 낸다… 도의회, ‘평화부지사 신설’ 조직개편안 원안 가결

‘평화시대의 중심, 경기도’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평화부지사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이 진행, 한반도 평화ㆍ번영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종료된 연정과 관련해 연정부지사를 평화부지사로, 연정협력국을 평화협력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평화협력국은 ‘평화 협력 총괄 조정과 정책개발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 업무에 포함된 남북기반조성, DMZㆍ접경지역 등의 사무는 현재 행정2부지사 균형발전기획실 소관이다. 이에 도는 다음 조직 개편시 균형발전기획실의 해당 업무를 평화협력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도는 평화부지사 업무 조정과 함께 이재명 도지사의 철학과 비전이 반영된 실질 조직 개편안을 다음 달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회 제330회 임시회는 다음 달 28일 열린다. 한편 기존 연정부지사 아래 배속된 공유시장경제국은 평화부지사 아래 유지된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도내 염전, 체험·문화특구로 개발을”

경기도 염전 폐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본보 7월23일자 6면) 도내 염전들이 단순한 소금 판매가 아닌 ‘체험ㆍ문화특구’ 등 새로운 발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떠오르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염전의 천일염 생산량 30만 8천943t 중 경기도 염전의 생산량은 2천576t으로 전체의 0.8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은 전국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무리한 ‘염전 살리기’식의 지원이 아니라 차별성 있는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특화 소금’을 통해 국내 천일염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전남 신안과 충남 태안 등의 염전과 후발 주자로서 경쟁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서울과 인접했다는 장점을 살려 ‘60년 전통의 염전’을 활용한 체험ㆍ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내에서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염부들도 시장경제의 논리상 한계에 다다른 천일염 산업의 한계성을 인정하며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성의 공생염전 관계자는 “염전 단지를 하나의 체험ㆍ문화특구로 만들어 지자체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면 지금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라며 “지자체로부터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대한 협조 요청이 들어온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렬 목포대학교 천일염사업단 교수는 “국내 천일염 산업에서 매우 낮은 비중만 차지하는 경기도 염전을 굳이 염전 산업만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다”며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통 염전 체험이나 관련 문화행사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내 염전 관련 전수조사를 시행해 홍보ㆍ마케팅뿐 아니라 체험 관련 편의시설 지원 등 다각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폭염 피해 야외 분수대 갔더니… 복통·눈병 ‘비상’

“폭염을 견디다 못해 아이와 함께 시에서 마련한 야외 분수대를 찾았는데 전염병이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오산에 거주하는 A씨(29ㆍ여)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폭염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오산 맑음터 공원 분수대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분수대에서 놀았던 아이가 저녁이 되자 열이 오르고 복통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A씨는 급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갔고 아이는 급성 장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아이가 특별하게 먹은 것도 없는데 아무래도 분수대의 수질이 의심스럽다”며 “다시는 공원 분수대를 찾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성남에 거주하는 B씨(43ㆍ여)의 아이 역시 시내의 한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가 눈병과 함께 수족구(구강두창)까지 걸렸다. B씨는 “물놀이 이후에 아이가 열이 오르고 눈이 충혈돼 병원을 가보니 눈병 진단을 받았고 아이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등 수족구병까지 걸렸다”며 “여름철 맞아서 야외 분수대, 물놀이장이 많이 개장하는데 수질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23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폭염 속 시민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무더위ㆍ열대야 해소 등을 위해 야외 분수대, 물놀이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야외 분수대, 물놀이장 등을 찾았던 아이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야외 물놀이장 수질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앞서 오산 맑음터 공원 분수대 외에도 오산시청 앞 분수대, 동탄 치동천 분수대 등을 이용한 아이들이 전염병에 시달렸다는 글이 속속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야외 분수대 등 수질 오염에 대해서 문제를 인지했다”면서 “어떤 점이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전까지 분수대 운영을 정지하고, 소독 등 수질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건 당국 관계자는 “야외 물놀이를 할 때 전염병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후에 깨끗이 씻기, 눈 비비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며 “만약 물놀이 이후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수기자

첫 관문 ‘컷오프’ 넘어라… 경기·인천 與 당권주자들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경기·인천 의원들이 초반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선출직 당직자, 광역·기초단체장 등 430여 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표결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8명에서 3명으로 압축한다. 이에 따라 당권에 도전한 김진표(4선, 수원무)·김두관(초선, 김포갑)·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이종걸 의원(5선, 안양 만안) 등 경·인 의원 4명도 중앙위원 표심 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진표 의원은 당 대표 출마선언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 지지층을 다지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이날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울산, 25일은 대구·경북을 방문해 당원들과의 접촉면 늘리기에 주력한다. 그는 이날 경제 현장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소재 한국벤처투자(주) 대회의실에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해찬 전 총리가 그동안 당원들과 스킨십이 없었던 만큼 김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두관 의원도 지방을 순회하면서 지지층 표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특히 이날 핵심 지지층이 몰려 있는 전남 광주를 찾아 지역위원장, 단체장 등 선거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주말부터 영·호남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돌며 당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한반도의 평화와 신 북방·남방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을 앞세운 그는 이날 홈페이지를 공식적으로 개설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뒷받침한 이력 등을 적극 홍보했다. 송 의원은 특히 지난달 21일~24일까지 2박4일간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수행 관련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활약상을 부각시켰다. 비문(비 문재인)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파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저는 주류·비주류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리더십의 적임자가 된다면 민주당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체질 개선을 위해 극복하고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