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고용 쇼크… 여야 책임론 ‘팽팽’

여야가 최근 하락한 경제 지표에 대한 진단과 책임 소재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은 부진한 고용동향 통계의 책임을 이전 정권으로 돌리면서 경제 활성화를 다짐한 반면 범보수 야권은 소득주도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인천 부평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잃어버린 성장 잠재력을 되찾아 제조업 히든 챔피언이 양산될 수 있도록 산업 구조조정을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새로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기치로 내건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전략과 한 몸처럼 움직일 때 고용지표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규제 개혁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규제 개혁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국회 입법 협조가 없으면 연목구어”라며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으며, 홍 원내대표는 “규제 혁신 관련 법은 야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범보수 야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생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올렸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임시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명 줄고, 일용직 근로자도 11만 7천 명 감소했다”며 “이 같은 일자리 참사는 문 정부의 반시장-반기업-친노조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고갈시킨 것으로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를 살려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문 정부가 그토록 주장하는 ‘소득’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 명 수준으로 고용쇼크가 만성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 고용이 줄었다는 정부의 발표는 어이없다. 일자리 정부라 칭하기 민망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소득주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정금민 기자

‘2018 K-뷰티엑스포 방콕’ 12일 개막

동남아 뷰티 트렌드의 중심, 태국 뷰티시장 공략을 위한 ‘2018 K-뷰티엑스포 방콕(K-BEAUTY EXPO BANGKOK)’이 12일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국제전시컨벤션센터(BITEC)’에서 열린다. 이번 ‘K-뷰티엑스포 방콕’은 지난 2016년 ‘해외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국 뷰티산업 전문 박람회’란 타이틀로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경기도 업체 51개사를 포함한 국내 뷰티 강소기업 93개사와 태국, 중국, 대만, 일본, 호주 등 해외 뷰티기업 70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뷰티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전시회에는 아세안 뷰티 시장 트렌드에 맞춘 화장품, 에스테틱, 헤어, 바디케어, 네일, 화장품용기, 미용기기, 미용의료 및 이너뷰티 제품군 등으로 250여 개 부스를 구성해 아세안 수출시장을 공략한다. 경기도는 도내 소재 참가기업 51개사에 부스 참가비 및 운송비 지원, 통역원 제공, 공항, 전시장, 숙소 이동 시 셔틀버스 무료 운행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아세안 지역 유망 바이어 200개사를 초청해 참가기업과 1대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태국 재계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전문 자회사 CP All과 별도로 수출상담회를 열어 참가업체와 입점상담, 현지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태국은 아세안 중 한국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자, 뷰티트렌드의 중심국으로 이번 K-뷰티엑스포가 대한민국 유망 뷰티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한국인의 밥상' 여름, 감자먹기 좋은 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야무진 국민 채소인 감자에 대해 소개한다.KBS 1TV '한국인의 밥상' 374회는 12일 감자에 대해 방송된다.# 여름은 감자의 계절, 당진 송악 하지 감자 캐는 날햇빛에 자란 감자의 알이 굵어지는 여름, 하지 감자 주산지인 당진 송악에서는 한창 감자 수확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가 지나면 땅속의 감자들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뜨거운 여름 볕에 감자를 수확하다 새참으로 갓 수확해 쪄낸 감자와 감자풀로 담근 열무물김치 한 사발 마시면 더위도 잊게 해준다. 당진에서 해 먹는 무청으로 담근 꺼먹지와 감자를 넣고 끓인 꺼먹지 닭볶음탕 한 그릇과 찐 감자를 으깨 둥글게 뭉쳐 강낭콩가루에 굴린 어머니 손맛 생각나게 해주는 감자주먹떡도 밥상에 올리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금방 캔 포슬포슬한 햇감자 같은 송악 사람들의 여름에는 말간 웃음꽃이 핀다.# 감자의 변신은 무죄, 맛과 영양을 사로잡은 증평 색깔 감자흰 감자만 먹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감자의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형형색색의 감자들이 등장했다. 붉은색의 홍영, 보라색의 자영 등 다양한 색깔 감자는 아린 맛이 거의 없어 아삭하게 생감자로도 먹을 수 있다고.얇게 저민 소고기에 채 썬 색감자를 돌돌 말아 만든 소고기감자말이와 다른 감자보다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색감자전은 보는 맛과 먹는 맛이 모두 담겼다. 증평에서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라는 색깔 감자로 차려낸,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밥상을 찾아가 본다.# 감자가 품은 오래된 여름날의 추억, 경남 거창의 감자 이야기보릿고개를 버티고 여름 감자가 나올 때면 아이들은 소를 먹이러 들판으로 나가 종일 삼굿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큼직한 돌덩이를 하나씩 챙겨 모여든 거창의 감자밭. 그곳에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동네 친구들이 모였다.칡잎을 덮고 감자를 올려 찐 감자삼굿찜은 그때 먹던 그 맛 그대로다. 어릴 적, 소를 먹이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가 해주셨던 맑은 감잣국 한 그릇은 배고픈 속을 달래주고, 감자를 얇게 썰어 말려 튀긴 감자부각은 심심한 입을 채워주던 간식이었다. 이제 배고픈 시절은 지나갔지만, 여름 감자는 아직도 마을 사람들에게 소중한 끼니다.# 감자,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전북 고창 감자 달인 장정수 씨의 감자 예찬전북 고창에는 다품종을 고집하며 감자 연구에 몰두해 있는 사람이 있다. 감자 이야기만 하면 밤새 말해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장정수 씨. 그는 딸도 인정한 '감자에 푹 빠진 사람'이다.정수 씨의 밭에는 비슷하지만 다 다른 품종의 감자가 자라고 있는데, 모두 가지고 있는 식감과 맛이 다르다고 한다. 외국 음식인 뇨키를 응용해 만든 쫀득한 감자 반죽에 청양고추를 넣고 매콤하게 만든 감자수제비는 더운 여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동네 아주머니의 귀띔으로 담근 감자된장으로 끓여낸 감자된장국은 감자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정수 씨의 일품요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를 만들고 싶은 정수 씨는 오늘도 감자에 일편단심 마음을 쏟는다.여름, 감자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12일) 오후 7시 35분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건 기자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역사명 변경, 시의회에서 공론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역사명 변경을 둘러싸고 논란(본보 7월11일자 13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역사명 변경안이 공식 제기됐다. 12일 열린 제185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의 도시철도과 업무보고에서 홍원길 위원(고촌읍, 사우ㆍ풍무동)은 “김포도시철도 107역 ‘풍무역’ 역사 명칭에 대해 ‘사우ㆍ풍무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풍무역세권이라 불리는 지역 대부분 행정구역은 사우동이다. ‘풍무역’으로만 사용되기는 무리가 있다”며 “풍무역은 김포개발사업 업체들이 풍무역세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을 보았을 때 선호도 조사시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행정구역의 중심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변경돼야 한다”며 “도시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풍무역’보다는 ‘사우ㆍ풍무역’ 명칭을 사용함이 옳다”고 말했다. 이에 박헌규 도시철도과장은 “2016년 3월 역명 공모에 나섰으며, 같은 해 5월 시민 선호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6월 역명칭을 확정하고 고시한 상태”라며 “시민의 대부분은 행정명칭을 선호, ‘김포시청역’이 있는 사우동은 사실상 역명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이어 “역사 명칭은 변경할 수 있는 사항이고, ‘풍무역’과 관련해 7월 의견 수렴을 진행해 8월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로써 시의회가 역사명 변경을 공론화함에 따라 현 풍무역은 변경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손녀의 막장 캠핑요리에 항복 선언

'할미넴' 김영옥이 최애 손녀의 '막장'급 캠핑 요리에 '항복'을 선언했다.12일 방송되는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이야기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27살 최애 손녀 선우와 함께 난생처음 동반 캠핑을 떠난 김영옥의 우여곡절 아침식사 장면이 그려진다.캠핑 마지막 날 선우는 할머니를 위해 비장한 요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세상 느긋한 손녀 선우는 재료 손질에만 30분 넘게 걸려 김영옥의 '짜증 게이지'를 상승시키는가 하면, 기절초풍할만한 재료를 투입해 김영옥을 놀라게 했다. 기상천외한 손녀의 캠핑 메뉴와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할머니 김영옥의 모습은 오늘 저녁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그런가 하면, 명품 아역배우 이로운의 차마 말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될 예정이다. 가는 곳마다 구름 떼 관중을 몰고 다니는 10살 아역배우 로운이, 하지만 친구들의 사진 촬영 요청과 플래시 세례 속에서도 땅만 쳐다보며 걷는 하굣길 모습이 포착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여기에 로운이가 자주 가는 놀이터 곳곳에서 로운이를 비방하는 낙서들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아역배우 이로운이 할머니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한 속마음이 공개된다.'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고양시 '평화경제 준비위원회' 본격 활동 준비, 이재준 시장 공약 확정 및 시정 비전 제시

민선 7기 이재준 고양시장의 공약을 확정하고 향후 4년간의 시정 로드맵과 시정 운영방침을 제시할 ‘고양시 평화경제 준비위원회’가 오는 20일 전후 구성돼 8월말까지 한시적 운영에 들어간다. 12일 고양시는 지난 2일 시의회에서 ‘고양시 평화경제준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 됨에 따라 위원회는 취임 전 2주간 운영됐던 인수위원회와는 달리 이 시장의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정비전 및 목표, 핵심정책 과제를 선정, 향후 4년간의 시정 로드맵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 평화경제 준비위원회 위원은 취임 전 인수위원을 포함해 시의회, 고양시 소재 대학, 고양시정연구원, 각 부서의 추천을 받아 40∼50명 이내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위원들의 전문 분야를 고려해 ▲기획행정 ▲평화경제 ▲보건복지 ▲도시안전 ▲교통건설 ▲교육문화 ▲환경 농정 ▲운영 등 8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에서 관계 공무원들과 실무적인 토론을 거쳐 실천계획(안)을 제시하면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하게 된다. 특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가 고양시장이라면 00정책 꼭 해보고 싶다’라는 정책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해 취임 초 시민이 만들어가는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중심의 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위원회의 결정은 공약 실천계획과 현안사항, 시정방침 등에 대해 좀 더 심층 있는 토론을 거쳐 확정하는 장이 되고 민선7기 고양시정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화성시, 지능형 교통체계 및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화성시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 및 버스정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12일 도시안전센터 브리핑실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능형교통체계는 정보통신기술(IT)이 접목된 교통시스템으로 상습 정체지역을 집중 관리해 차량정체를 최소화하고 2차 사고를 방지, 교통혼잡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0억 원을 확보, 시비 30억 원 등 50억 원의 사업비로 오는 12월 말까지 관내 주요 도로 35㎞ 구간에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교통관제 CCTV 20개소, 교차로 감시카메라 10개소, 도로전광안내판(VMS) 11개소, 교차로 및 교통량 수집장비(VDS) 60개소, 좌회전감응신호 20개소 설치 및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다. 또한, 2008년부터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구축된 버스정보시스템도 확대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현재 관내 총 656개소가 설치됐다. 시는 여기에 올 연말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시가지 및 간선도로 버스승강장을 중심으로 10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구형장비 60개소는 교체할 계획이다. 농어촌 등 도심 외곽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버스정보시스템과 방범CCTV, 비상벨을 연계한 방범시스템도 30개소가 설치된다. 박동균 시 도시안전센터 소장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