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칼럼] 동네민주주의와 지방정치 발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번주 24~25일 있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그러나 22일(미국 현지시간)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극히 저조하다. 지방선거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며 가장 기초인 것은 오랜 민주정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못하다가 1987년 민주화 이후 1991년 지방의원선거가 다시 실시되고, 이후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선거까지 실시, 본격적인 지방자치의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지역민에 의한’ ‘지역민을 위한’ ‘지역민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 지역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물론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지역 토후세력으로 이권에 개입,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거나 또는 자질 문제를 제기되는 사례도 있으나,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는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동네민주주의가 풀뿌리 민주정치 필자는 지방자치보다는 지방정치란 용어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중앙정치에 종속된 자치의 개념을 상위하는 정치가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방정치의 출발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을’ ‘동네’로부터 시작된다. 영어로 ‘Town’ ‘Village’ 로 통칭되는 ‘우리 마을’ ‘우리 동네’ 란 얼마나 정겨운 이름인가. 이는 우리의 삶의 뿌리이며. 생활정치의 원천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정치는 물론 삶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있는 경제·문화·교육·환경·교통·의료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정치에서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지역의 문제를 서로 토론하고 또한 지역민은 적극적 정치참여를 통해 지방선거 시 지역을 위해 일한 지도자를 선거로 선출, 지역발전을 물론 미국정치사회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이 동네민주주의(Town Democracy)이다. 이런 차원에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동네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로 정하고, 유권자가 직접 참여하는 정책선거 분위기를 위해 ‘우리동네 희망공약 제안하기’ 사이트를 선관위 홈페이지에 개설, 제안받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을 통해 ‘공약지도’ 등을 만들어 공개함으로써 정당과 후보자들이 공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선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유권자는 동네민주주의의 주인 최근 동네민주주의를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면, 서울 성북동 심우장(만해 한용운 유택)으로 이어지는 길 한편에 마련된 ‘만해의 산책공원’의 비탈에 심어진 분홍색 복숭아나무 21그루가 있는 바, 이는 성북동 주민 40여 명으로 이뤄진 ‘성북동 마을계획단’이 심은 나무다. 이 곳은 잡풀이 우거져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아왔고, 경고문으로도 해결되지 않자 동네 주민들이 나무를 심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복숭아나무를 심어 쓰레기 투기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동네민주주의는 지역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 투표에 참여할 때 발전할 수 있다. 방관자가 아니라 우리 동네는 나의 귀중한 한 표를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주인의식이 없다면 동네민주주의는 한낱 허황된 구호에 불과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정당과 후보자가 약속한 공약이 과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하고 또한 예산까지 담보된 매니페스토(manifesto)에 의한 공약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투표에 참여하는 현명한 유권자가 된다면 동네민주주의는 지방정치 발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前 동덕여대 총장

[기자 노트] ‘건강이상’ 불출마 포천시장, 아름다운 마무리를…

김종천 포천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전략 공천됐다가 건강상 이유로 돌연 사퇴한 이후 병가를 내고 2주가 넘게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는데 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행정가인 조학수 부시장도 올 1월에 취임해 아직 모든 업무를 장악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조 부시장도 업무적인 지적보다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해 공무원 부부동반 모임을 갖는 등 격려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고무적일 수 있다.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이다. 지금 시민들은 시 행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불안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장이 장기적인 공석(?)인 상태로 그나마 어렵게 돌아가던 행정은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든 느낌이다. 시의 중요 현안에 대한 결정은 새 시장 취임 이후로 미뤄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이나 시간을 요하는 업무 등은 미룰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 부시장의 역할이 크다. 이미 오래전부터 허가 업무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이것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유화적인 제스처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김 시장도 심적 고통이 크고, 육체적인 병과 싸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병가를 낸 것은 알지만, 시를 생각하는 대의적인 명분이 필요하다.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성인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보궐선거 당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만큼 공직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마무리도 잘해주길 기대한다. 단 한 번이라도 출근해서 공직자들에게 작금의 상황을 설명하고 더는 시장직 업무 수행이 힘들면 ‘부시장 체제로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라도 남기는 것이 멋진 모습인 것 같다. 이미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으면 한번 실패로 모든 정치 생명이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재기의 기회는 온다. 김 시장도 몸을 추스르면서 처음에 좋았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기회가 올 것이다. 마무리 잘하는 시장으로 이름 석자 남기길 기대해 본다. 포천=김두현기자

[시 읽어주는 남자] 느릿느릿

느릿느릿 -이은봉 느릿느릿 천천히 잠자리를 정리한다. 여유 있게 시작할수록 아침은 더욱 밝다. 천천히 조간신문부터 펼쳐 들고 읽는다. 그동안의 아침은 너무나 바빴다. 젊어서는 없었다, 게으름을 피울 시간! 오늘은 좀 빈둥댄다, 한가한 마음으로! 분청사기 파편들에 대한 단상, 책만드는집, 2017.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Bertrand Russell)의 수필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제목부터 이목을 끈다. 마치, ‘악덕’을 찬양하라는 ‘도발’처럼 보인다. 러셀은 글머리에서 “사탄은 늘 게으른 손이 저지를 해악을 찾아낸다.”는 어른들의 말을 강직하게 믿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양심의 준칙으로 삼아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믿음이 오산이었다는 것이 바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의 핵심 내용이다.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에 의해 엄청난 해악이 발생”했기에 행복해지려면 여가를 즐기라는 그의 메시지는 ‘속도와 경쟁’의 바퀴에 깔려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준다. 게으름은 악덕이고 근면은 미덕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 대해 차라리 “열쇠는 선이고 열쇠구멍은 악”이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고 그는 말한다. 러셀이 말하는 게으름이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윤리적 나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자기배려’의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온당하다. 이은봉 시인의 〈느릿느릿〉은 읽을수록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지만 또 한편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세수도 하지 못하고 대충 옷만 챙겨 입고 후다닥 집을 나서 간신히 지옥철에 피곤한 몸을 맡기는 현대인의 ‘아침’은 근로가 미덕이라는 불편한 믿음이 만든, 혹독하게 말하자면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경쟁사회의 차가운 명령이 만든 서글픈 풍경일 것이다. “그동안의 아침은 너무나 바빴다.”는 화자의 진술은 바로 경쟁사회의 악착과 독촉에 끌려 다녔던 과거에 대한 소회일 것이다. 하고 싶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소소한 삶의 여유들, 이를테면 천천히 이불을 개고 여유롭게 조간신문을 읽는 아침의 풍경이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었을까? 늦게나마 “게으름을 피울 시간!”을 음미하며 한가한 마음으로 ‘오늘’을 빈둥거리는 화자의 모습이 한갓지고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젊어서는 없었다.”는 화자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 왜 없었을까? 독자들에게 이 물음을 갖게 하기에 시 〈느릿느릿〉은 시인의 사적 고백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묻게 한다. 어떤 이들의 아침은 기름지다 못해 권태롭다. 가사도우미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운전사가 모는 고급차를 타고 회사엘 간다. 그리고 소위 ‘갑질’이라 짓을 서슴없이 자행한다. 러셀이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쓴 이유는 그들의 기름진 ‘게으름’에 맞서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자기배려의 ‘게으름’으로 ‘근로가 미덕’이라는 시대의 협박(?)에 맞설 때 삶의 진정한 행복이 깃들 것이라 믿는다. 이은봉 시인은 아마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청춘이여, 늦기 전에 게으름으로 반항하자!” 신종호 시인

(주)경신바이오, 꽃송이버섯 발효식품… 건강 꽃피우다

“우리 회사가 생산한 발효효소식품으로 건강해지는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는 그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정직ㆍ신뢰ㆍ사랑을 경영철학으로 꽃송이버섯 발효식품을 개발한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의왕시 오봉로에 있는 ㈜경신바이오(대표 이용복ㆍ장기자).이용복 대표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람의 건강을 위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지, 원료와 생산ㆍ판매 등을 생각해서 제조하는 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 이로운지 꼭 구분해서 건강식품을 드셔야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성인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건강식품에 관심을 갖고 건강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용복 대표와 장기자 대표. 이ㆍ장 대표도 처음에는 건강 하나는 자신 있다고 자부할 정도였지만, 40대 중반부터 성인병이 찾아왔다. 성인병을 약이 아닌 식품으로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정보를 찾던 중 면역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을 알게 됐다. 연구 끝에 꽃송이버섯을 발효한 효소인 발효현미버섯을 먹기 시작하면서 효능을 보기에 이르렀다. 발효현미버섯의 효능은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 현재의 ㈜경신바이오가 탄생하게 됐다. 꽃송이버섯 발효식품 개발에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한 끝에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ㆍ장 대표는 “현재 경신바이오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 R&D 상품개발 프로젝트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한국산학연협회)인 R&D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 기능성 식품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서울대와 덕성여대와 함께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면서 처음으로 유산균 발효 꽃송이버섯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놀라운 혁신을 이뤘으며 과립 생강차세트와 꽃송이버섯 발효비누, 황금송 시리즈, 진 시리즈 등 면역력 증진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HACCP 시스템을 구축, 좋은 원료와 깨끗한 공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ㆍ장 대표는 “현대인이 섭취하는 각종 영양소와 원목 꽃송이버섯의 베타글루칸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유산균을 발효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깨끗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 몸의 영양균형 및 대사작용을 도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며 “항암ㆍ항산화에 도움을 주고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 무릎 연골 재생에도 효능이 입증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단골손님을 자처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경신바이오의 제품 제조 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유사제품이 곳곳에 널려 있지만, 경신바이오는 100% 천연만을 고집하고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등 양심적이고 안전하게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은 갈수록 팽창하는 추세인데 이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사람도 많지만, 오히려 무허가 제조 기능성 원료 사용, 불충분한 정보전달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식품 홍수 시대 속에서 꼼꼼하게 체크해 안전하고 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ㆍ장 대표는 “최고의 발효효소식품을 제조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기업,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의 성장목표를 가지고 기업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며 “좋은 원료와 깨끗한 공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경신바이오 구성원은 물론 모든 사람의 건강과 행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ㆍ장 대표는 기업의 사회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고천동ㆍ오전동 주민센터, 청계사 등에 경신바이오가 생산한 발효효소식품을 전달하는 등 매년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매출 50억 원이 목표인 이용복 대표는 “국민건강과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공익적인 의무를 다하는 기업, 사회에 꼭 필요한 선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잉크전산

“절약이 중시되는 시대인 만큼 무한잉크 개발에 적극 앞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한동환 잉크전산 대표는 22일 자사가 자랑하는 프린트기와 무한잉크 공급장치를 소개하고서 “간편한 잉크 충전과 무한 인쇄가 가능한 장치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잉크전산은 남양주 소재 업체로 지난 2009년 설립돼 어느덧 업계 진입 10년 차에 이른 중견기업 지난 2014~2016년 총 매출액이 30억 원에 이르는 등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잉크전산이 자랑하는 제품은 캐논 프린트기에 부착된 무한잉크 공급장치다. 캐논 MX492와 캐논 MB2120에 설치된 무한잉크 공급장치는 인쇄와 복사, 스캔, 팩스, 무선 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백미는 타사 제품과 달리 자사 리필잉크통을 보유해 일정하게 잉크를 공급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 플라스틱 잉크통이 아닌 정압형 기능을 갖춘 역류 방지 잉크통이라는 뚜렷한 특징이 있는데다, 타사 제품 대비 90% 이상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 한동환 대표 한 대표는 “10년 전 업종 전환 이후 독학, 판매 부진 등의 시행착오를 거친 보람이 최근 들어서야 나타났다”며 웃으며 말했다. 현재 잉크전산의 무한잉크 공급장치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5만 9천505㎡(약 1만 8천 평) 규모의 OEM 공장에서 생산된다. 최근 들어서 주문량이 급증하자 한 대표는 도내 8만 2천645㎡(약 2만 5천 평) 규모의 OEM 공장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과거 업종 전환 이후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잊지 않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SK, 6연패 깊은 수렁…넥센에 4-10 패배

SK 와이번스가 최근 집단 타선 침체가 이어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믿었던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가 무너진데다 타선이 6안타로 부진해 넥센에 4대10으로 패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26승20패로 순위가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SK는 1회 불운의 내야안타와 실책 등이 이어지면서 2점을 빼앗긴 뒤, 2회 박동원, 3회 초이스에게 잇따라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0대4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자신의 시즌 15호 3점포를 터뜨려 3대4로 따라붙으며 6회까지 이 점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넥센이 7회초 선두 타자 이택근의 우월 솔로 홈런 포함 안타 3개, 볼넷 3개를 묶어 3득점, 7대3으로 달아났다. 이어 넥센은 8회에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9회에도 1점을 추가해 8회말 김동엽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SK를 완파했다. SK 선발 산체스는 시즌 5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6이닝동안 홈런 두 방 포함,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광주 원정에 나선 KT 위즈는 홈팀 KIA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으나, 선발 투수 주권이 3점포 두 방에 무너지며 5대8로 패했다. KT는 1회초 무사 2,3루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으나,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대거 5실점했다. 내야 땅볼로 2점을 내준 KT는 계속된 2사 2,3루서 KIA 이범호에게 우중월 3점포를 맞아 1대5로 뒤졌다. 이어 4회에도 KIA 김주찬에게 3점 아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5회 초 반격에 나선 KT는 무사 3루서 장성우의 적시타와 신예 강백호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져 4대8로 따라붙으며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지만, 5회말 수비에서 김진욱 감독은 중심 타자인 박경수와 유한준을 정현, 이창진으로 교체해 너무 일찍 경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황선학기자

민주당 이항진 여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열고 필승 다짐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여주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여주시 세종로 117 신가네한우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같은 당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시),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 이재명 도지사 예비후보와 정동균 양평군수 예비후보, 민경학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 예비후보는 “여주에서 20년 동안 시민운동을 한 힘으로, 4년간 시민을 위해 의정 활동한 전문성으로 여주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반드시 새로운 지방정권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도당 위원장은 축사에서 “6.13 지방선거 경기도당 출정식에서 이항진 여주시장 예비후보의 연설은 경기도 31개 시ㆍ군 후보들의 정신적인 좌표를 제시했다”며 “여주 시민들은 젊고 유능하고 실력을 갖춘 이 후보를 선택해야 여주가 발전할 수 있고 이 후보와 저는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항진 후보는 저와 함께 시민운동을 한 사람으로 우리는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이번선거에서 나섰다. 필승으로 시민들에게 답하자!”고 외쳤다. 그는 4년간 의정 활동을 통해 이천 SK하이닉스 남한강 물값 징수와 6.25 민간희생자 위령 사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 등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