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남경필 “댓글조작이 응원할 일인가”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환영하고 있는 여당에 대해 “댓글조작이 과연 응원할 일인가”라며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김경수 의원과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의 부적절한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요즘, 당 전체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미애 대표는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것’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 전 정권의 댓글조작 사건과 비교하며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면서 “정권 실세들의 개입으로 ‘게이트’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 사건, 그 중심에 선 김 의원의 출마가 과연 응원할 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절대선’이고 ‘무오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착각에 빠지는 순간, 그 권력은 독선과 오만에 빠지고 부패하기 시작한다”면서 “청산해야 할 적폐는 언제나 살아 있는 권력 내부에서부터 싹트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나라 망치는 ‘온정주의’를 버리고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며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오욕(汚辱)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통령과 청와대에 ‘쓴소리’를 아끼지 마라”고 일갈했다. 구윤모기자

무라타 토모야 아사히카와市 관광스포츠교류부 주사 “경기마라톤으로 韓·日 우정 쌓아”

“경기마라톤으로 한일의 우정을 다지고 돌아가겠습니다” 무라타 토모야 아사히카와시 관광스포츠교류부 도시교류과 주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회 경기마라톤에 일본인 마라톤 선수들을 인솔해 수원시를 찾고 있다. 지난 2014년께 수원시와 일본 아사히카와시가 맺은 자매결연으로 매회 아사히카와시 출신 일본인들이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무라타 주사는 “처음 수원시를 방문해 경기마라톤에 참가했을 때는 나름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왔다”면서 “이제는 경기마라톤을 하면 할수록 우리 시와 수원시 사이가 좋아지고 있고 대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마라톤이라고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마라톤대회에는 무라타 주사가 인솔한 키무라 케이수케(남ㆍ28ㆍ풀코스), 쿠시마 쿄코(여ㆍ49ㆍ풀코스), 하타케야마 우타에(여ㆍ48ㆍ하프) 등 3명의 일본인 선수가 뛰었다. 이중 키무라 케이수케는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59분53초로 7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무라타 주사는 경기마라톤 참가 배경에 대해 “일본은 마라톤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마라톤 인기가 높다”며 “우리 시는 도시적인 수원시와 반대로 공기가 맑은 시골이다. 우리 시민들은 도시 속에서 마라톤을 뛰기를 좋아하고 수원시민들은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 마라톤 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서로 교류하며 마라톤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9월 아사히카와시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 수원시가 참가해 양 도시 간의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수원시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다”라며 “교류를 하다보니 경기마라톤 신청자들도 많아지고 있는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일본인 참가자들과 함께 경기마라톤대회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민주당 도내 현역시장 2명 이상 추가 컷오프說 ‘솔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에 대해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최소 두 명이상’의 현역 단체장도 추가로 컷오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현역 단체장 4명을 둘러싸고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간 ‘불화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 몇 명의 현역 단체장이 생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민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도당 공관위는 이날 현재 경기지역 기초단체 31곳 중 23곳에 대한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미발표된 기초단체는 성남, 광명, 안산, 고양, 남양주, 오산, 안성, 김포 등 8곳이다. 현직 단체장 중에서는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등 3명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반면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 등 2명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공천 여부가 미확정된 현직 단체장은 제종길 안산시장, 최성 고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현역 단체장 중 ‘최소 두 명이상’의 단체장이 추가로 컷오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정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역 단체장 모두 지역위원장, 지역 국회의원간 불화설이 나돌면서 ‘무더기 컷오프’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A 시의 경우 국회의원 B씨가 현역 단체장 C씨의 공천을 막기 위해 수년 전 전력까지 거론하는 등 ‘트집잡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심위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 중 일부가 추가로 컷오프될 전망”이라면서 “지역별로 지역위원장,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심해 심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 컷오프에 따른 반발 우려는 물론 지역위원장 등의 입김까지 작용해 공천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역 단체장의 경우 지역위원장 등과의 불화설이 곳곳에서 제기, 최소 2명 이상이 추가로 컷오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호중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경기도당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키워드는 ‘클린공천’이다”라며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심사에서 더 염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다. 이 원칙은 남은 공천 발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해인ㆍ박준상기자

與 “남북정상회담 힘 모으자” vs 野 “드루킹 특검해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새로운 ‘국면 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반면 야당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치는 등 여야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에 이어 드루킹 사건 논란 등 악재가 연이어 겹치자 정상회담 성과를 화두로 내세워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를 밝혀온 만큼 남북정상회담 결실 기대감이 커지는 점을 감안, 지방선거 승리 동력으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23일부터 이틀간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25일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당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보수 야당이 국력을 모아야 할 때 정쟁에 몰두, 국회 보이콧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비판할 방침이다. 김현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국운을 결정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부의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드루킹’ 사건을 집중 공략, 민주당의 잇따른 악재를 발판 삼아 지지층을 결집시켜 ‘지방선거 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2일 “사실상 공천을 마쳤기 때문에 오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당원 대상 시국강연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국강연회는 홍준표 대표와 해당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연사로 나서 ‘드루킹 사건’과 김 전 금융감독원장 낙마, 개헌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인사 낙맥상을 성토하며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당 지도부와 해당 지역 지방선거 후보 등이 총출동하는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최근 천막 농성을 벌이면서까지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초강경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여야는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와 핵 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 선언 등을 놓고도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제윤경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 선언 등 평화 분위기 속에 딴죽을 거는 한국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반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핵실험 중단을 발표한 것만으로 비핵화의 진전을 예단할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동두천·연천)은 “문 정부는 과거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해결을 당당히 요구하기 바란다”고 압박했으며,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변인도 “사실상의 핵 무기 완성을 선언해 국제사회에서 핵 무기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 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 경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주당 기조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평화당마저 가세,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재민·정금민 기자

[6·13 물밑현장] 이재명 “北 핵실험장 폐기 결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앞선 21일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위한 큰 진전”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단 및 핵 실험장 폐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반응한 것이다. 이어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굳은 의지와 주도적인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에서 더 큰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강조, 친문(친 문재인)진영을 중심으로 한 당내 지지층 결집효과도 염두에 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야 정치권이 지방선거와 맞물려 각종 이슈에 대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역사적 대전환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정치권도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20일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 후보는 본격적인 본선 경쟁을 앞두고 주말 내내 공식일정을 자제하고 전략 구상에 몰두했다. 구윤모기자

하남 감일동 ‘석실묘 50기’… 한성백제 ‘비밀의 문’ 열렸다

하남시 감일 공공주택지구에서 백제 최고위층 무덤 수십 기가 발견(본보 3월 29일자 6면)된 가운데 이례적인 수도권 대량 유적 발굴로 한성도읍기 백제사 비밀이 풀릴 전망이다. 22일 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에 따르면 고려문화재연구원(이사장 김병모)이 2015년 11월부터 진행 중인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4세기 중반∼5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굴식 돌방무덤) 50기가 발견됐다.감일 지구는 한성도읍기 백제 왕성으로 지목된 서울 풍납토성(사적 제11호)과 약 4㎞ 떨어져 있다. 또 이전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이 총 70여 기인 가운데 이 같은 수도권 고분의 대량 발견은 이례적이다. 이번에 확인된 고분군은 정교하고 치밀하게 건축한 석실분을 제외한 다른 무덤이 없고, 중국에서 제작한 뒤 백제로 건너온 것으로 짐작되는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부뚜막형 토기’가 부장품으로 국내 최초 출토됐다는 점에서 최고위층 집단 묘지라고 분석된다. 횡혈식 석실분은 백제를 대표하는 무덤 양식이다. 직사각형으로 땅을 파서 바닥을 다진 뒤 길쭉하고 평평한 돌을 차곡차곡 쌓고, 한쪽에 무덤방에 드나들 길을 만든 구조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그동안 문헌 사료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미지의 영역이었던 한성도읍기 백제사 연구 가능성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학자들은 한성도읍기 백제 왕릉급 무덤으로 보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과 가락동 그리고 방이동 일대 고분군이 도시 개발로 대부분 파괴된 상황에서 이번 고분군을 당시 백제 건축 문화와 생활상, 국제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고분군 상태가 양호하고 100년 안팎 기간에 집중 조성된 백제 유물만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덤 조성 시기와 국적에 대해 논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남시도 석실분 28기가 밀집한 지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며 백제사 연구에 힘을 더한다. 공원 한편에는 이전·복원할 석실분 15기와 유물을 전시할 박물관이 들어선다. 문재범 하남역사박물관장은 “감일동 고분군은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이어지는 백제 고분 유적”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웅진ㆍ사비 중심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한성도읍기 백제 유적으로 확장 등재한다면 감일동 고분군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제16회 경기마라톤] 풀코스 女 우승 오순미씨

[분양 캘린더] 수도권 1천912가구 분양

이번 주에는 수도권 1천912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3천여 가구가 분양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6개 단지, 총 3천55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수도권은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등 1천912가구다. 모델하우스는 전국에서 총 16곳이 오픈한다. 이달 말에는 모델하우스 개관이 봇물을 이루며 5월 분양대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등의 견본주택이 예비 청약자를 맞는다. 다음은 금주 분양 일정. 23일(월) 김포시 고촌읍 힐스테이트리버시티(1ㆍ2단지), 당첨자계약 (~4/27) 1544-1522 안산시 선부동 e편한세상선부광장, 당첨자계약 (~4/25) 031-439-2222 24일(화) 가평군 가평읍 가평블루핀, 당첨자계약 (~4/26) 1566-9099 평택시 동삭동 평택더샵센트럴파크(1ㆍ2BL), 당첨자계약 (~4/26) 1661-2270 25일(수)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1순위, 청약접수 031-566-3838 26일(목)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2순위, 청약접수 031-566-3838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 오피스텔, 당첨자발표 1899-7642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C7), 당첨자발표 1899-7642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스위트엠아크라시티2차(8-3ㆍ4BL) 오피스텔, 당첨자계약 1877-1131 27일(금) 안산시 고잔동 안산중앙역리슈빌S 오피스텔, 견본주택 오픈 031-409-6500 안양시 호계동 힐스테이트범계역모비우스 오피스텔, 견본주택 오픈 1899-0630 용인시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2단지), 견본주택 오픈 1644-9322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B6ㆍC2ㆍC3), 견본주택 오픈 1577-5811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 오피스텔, 당첨자계약 (~4/28) 1899-7642

[제16회 경기마라톤] 최연소 참가자 이혜진양(19개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보며 도심을 달리 수 있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라톤대회여서 아이와 손 꼭 잡고 함께 걸으려고 참가하게 됐습니다.”22일 열린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최연소 참가자인 이혜진양(19개월ㆍ수원시 영통구)은 대회에 몰린 많은 인파 탓에 엄마 품에 안겨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달려가는 선수들을 구경했다.아직 걷는 모습도 어색한 나이지만 엄마 김연화씨(33ㆍ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아이랑 나랑 둘 다 천식이 있어서 뛰는 건 무리지만 같이 걷고 싶어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코스가 길진 않지만 수원 화성을 바라보면서 도심을 걸을 수 있어 마라톤대회가 아이에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김연화 씨는 이번 마라톤이 처음이다. 김씨는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틈틈이 아이와 걷는 연습을 했다. 처음 마라톤을 참가하는데 아이와 함께해서 뜻 깊다”며 “아이와 걷는 첫 마라톤이라는 데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도 마라톤을 즐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걷기 운동이 천식에도 좋다고 들었다”며 “다행히 오늘 미세먼지도 없고 덥지도 않아서 좋은 날씨에 나들이 겸 딸과 함께 즐겁게 걸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도선관위 ‘마라톤 클럽’ 공명선거 캠페인 눈에 띄네

“아름다운 선거가 행복한 우리 경기도를 만듭니다”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일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마라톤클럽이 이색적인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003년 선관위 홍보 캐릭터 이름을 본떠 만든 ‘공명이 마라톤클럽’으로 시작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마라톤클럽’은 회원 40명으로, 경기도선관위를 대표하는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공명선거 홍보를 위해 전국의 시ㆍ도 단위 및 전국단위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는 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이날도 역시 공명선거 캠페인을 위해 경기마라톤에 참가했다.특히 이날은 지방선거가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클럽회원을 비롯해 경기도선관위 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총출동해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 홍보를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서 경기도선관위 마라톤클럽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홍보는 물론 기표모양을 본뜬 모형을 활용한 투호 던지기 놀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소재로 표현된 선관위 마스코트 ‘참참이(참된 참여)’와의 무료 사진촬영 등을 통해 활발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이수 경기도선관위 홍보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6ㆍ13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공명선거에 대한 인식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1등보다 완주의 가치를 높이 사고, 어떠한 반칙이나 꼼수가 통하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마라톤은 공정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하고자 하는 선관위의 기본가치와 맞닿아 있다. 앞으로도 도선관위는 마라톤 정신을 이어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