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출토 화장실 터 주제로 전통사찰 뒷간 가상재현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대가람의 뒷간厠’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큰 고을, 양주’ 이후 두 번째 공동기획 전시로 지역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K-Museums 지역순회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2005년 양주 회암사지(사적 제128호)에서 발견된 거대한 석실은 조사결과 뒷간 터의 지하구조로 현재까지 국내 사찰 터에서 발굴된 구조물 가운데 최대 규모였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한 대가람 회암사의 큰 규모를 다시금 입증하며 당시 사찰의 생활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 말 조선 초 최대 왕실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화장실 터의 실제 구조를 추정해볼 수 있는 건축물 일부를 가상으로 재현하고 1부 뒷간을 발견하다, 2부 뒷간을 이해하다, 3부 뒷간을 상상하다 등 3부로 구성해 전시함으로써 대가람에 어울리는 뒷간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다. 1부 ‘뒷간을 발견하다’에서는 회암사지 뒷간 터의 드라마틱한 발굴 과정과 기생충의 발견으로 드러난 음식 등의 연구, 당시 회암사에서 사용했던 식기류의 전시를 통해 식생활 문화 등을 소개한다. 2부 ‘뒷간을 이해하다’에서는 실록 속 승려를 포함해 회암사지 뒷간에 다녀갔을 주요 이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추론을 시도하고, 사찰 뒷간이 지니는 전통적 친환경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3부 ‘뒷간을 상상하다’에서는 최대 24명의 인원이 동시에 사용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공중화장실, 길이 12.8m의 대규모 석실 위에 자리했던 회암사지 뒷간의 구조를 추정해 현재 남아있는 유구의 형태와 동시대의 건축양식을 토대로 뒷간의 입구부 일부를 실제 크기에 가깝게 재현한다. 특히 최병환 감독의 ‘해우소(2006)’를 통해 사찰 뒷간에서 벌어지는 익살스러운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뒷간 공간에서 ‘쉼’ 영상의 감상을 통해 ‘근심을 내려놓음(解憂)’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뒷간 이용자와 백자 등의 식기유물, 전통뒷간문화 관련 ‘거름지게와 거름통’ ‘오줌장군’ ‘매우틀’ 등의 유물과 사진, 영상, 모형 등 108건 128점의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를 통해 사찰 뒷간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관련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향후 대가람 회암사의 진정한 재현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가람의 뒷간厠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열리며 7월 1일까지 운영한다 양주=이종현기자

오산문화재단, 공연장 현장체험 실시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19일∼20일 2018년 공연예술교육축제 첫 주간으로 명명하고 교육축제 서막을 연다. 19일과 2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4회 시행될 공연장 현장체험 프로그램은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학생들이 대거 모여 관람과 체험을 겸한 공연예술교육이어서 오산시의 참가 학교마다 관심과 기대감이 큰 행사다. 관내 초·중학교 학생 1천705명 대상으로 진행될 백스테이지투어는 ‘알쓸신무(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비한 무대 뒷이야기)’란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진행한다. 이번 체험은 공연장과 전문분야의 직업 세계와 무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구성과 초·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으로 오산문화재단만의 전문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공연준비과정 관람, 재즈공연 및 재즈소개 강의시간, 멘토링 및 기념촬영, 무대 영상, 음향, 조명, 무대반입구, 분장실 투어 순으로 백스테이지투어는 종료된다. 특히, 공연 시작 전 무대 및 음향, 조명 스태프와 공연 아티스트들이 어떠한 준비과정을 통해 무대를 완성하는지 스태프들이 실제 현장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투어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무대 뒤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씨큐브가 본 행사를 위해 신비한 무대 뒷이야기를 오산 학생들과 이틀간 풀어놓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문화재단 공연팀 (031-379-9922) 또는 www.osan.go.kr/arts 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민주당 유영록 김포시장 예비후보, 대중교통체계 획기적 개선 약속

더불어민주당 유영록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16일 ‘희망드림 약속’ 제4호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많은 시민들이 버스 등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어 오는 11월 김포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합리적인 버스노선 결정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지하철 역사 중심의 환승형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하철 환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양역사에 주차장 지하1층~지상5층 2개동을 갖춘 운양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로의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철도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폐장 없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김포도시철도~인천1, 2호선 연결, 인천~김포~고양 간 광역철도망 구축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구상을 소개한 뒤, ▲김포 운양동(용화사IC)~하성면 석탄리(가칭 하성IC) 구간 한강평화로 개설 ▲김포한강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 ▲북부권 개발 및 남북협력시대 대비 기간도로망 확보를 약속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강력한 징벌적 손해 배상 규정 담은 '부영 방지법안' 발의

공동주택 하자 발생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이른바 ‘부영 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16일 주택건설사업자 등이 공동주택관리법을 위반하거나 건축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명령이나 처분을 위반해 하자가 발생해 손해를 입은 경우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주택건설사업자 등이 공동주택 하자에 대해 담보책임을 지며, 담보 책임기간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 입주자 등의 청구에 따라 하자를 보수하는 한편 하자 발생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입주자 등의 하자보수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 하자가 발생해 입주자 등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청구한 금액보다 낮게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하자 발생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강력한 규제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하자 발생 시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입주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영 아파트 같은 부실시공 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민주당 신동헌 광주시장 예비후보, "시민주권주의 시대 구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헌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6일 “광주시정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주권주의 시대에 걸맞는 시정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 조억동 광주시장이 지난 12년 재임기간 동안 보여준 불통행정으로 시민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으며, 불통행정으로 빚어진 결과가 지금의 광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의 접근이 쉬운 도심지역으로의 ‘시장집무실과 종합민원실’ 이전을 통해 민원행정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시민들과 격이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참여예산제 확대와 더불어 시민청원제, 시민발안제 등 시민주권시대에 필요한 제도를 도입해 시정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행정의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하겠다” 며 “이와 함께, 시청사나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개방해 결혼식장, 전시 및 회의 등 시민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각종 난개발과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개발 계획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고 문제점을 진단,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