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갑여단 방공중대 김성민 중위, 부대원을 위해 편입영어 과외선생님 자처

밤만 되면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하는 군 장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5기갑여단 방공중대 김성민 중위. 김 중위는 야간시간을 활용해 부대원들의 편입 영어시험 학습지도를 하는 부대 영어 선생님으로 통한다. 2016년 11월부터 소대장 임무를 수행해온 김 중위는 예전 교회 전도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대원들과 진솔한 면담을 해오던 중 소대원들이 편입 영어공부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돕기 위해 부대 내 영어교육을 실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김 중위는 이때부터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후에는 개인시간을 활용해 공부에 매진했다. 일과시간에는 소대장으로서 기본 전투임무와 부대관리에 진력을 다했고 퇴근 이후에는 중대 과외선생님 역할을 하기 위해 주 1회 동두천의 신한대학교에서 미군들과 영어회화를 하며 능력을 키웠다. 이 같은 노력으로 김 중위는 지난해 11월, 서울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 편입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올해부터 개인의 능력 발전을 넘어 영어교육을 희망하는 부대원 7명을 대상으로 밤 10시부터 0시까지 야간 연등시간을 활용해 편입 영어 과외를 하고 있다. 김 중위는 항상 부대원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편하게 질의응답을 받아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민간 과외 선생님들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 또한 높다. 부대관리 측면에서도 교육을 통해 용사들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성민 중위는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항상 고민해 왔는데 용사들을 위해 영어과외를 하게 됐다”며 “용사들이 저처럼 실제 노력과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의정부시 산불감시 제2초소장 심재희 “건조한 날씨에 산불 조심하세요”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잦은 봄철,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산행시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의정부시는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비롯해 최근 의정부제일시장 화재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잊을 만 하면 발생하는 화재사고로 인해 의정부 시민들은 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의정부 지역 중 가장 높은 곳에 6개의 초소를 마련, 화재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감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6곳의 초소 중 경기도북부청사 뒤편 효자봉 정상에 있는 2초소에는 의정부시 산불감시원 중 베테랑 요원인 심재희 초소장(63)이 근무하고 있다. 심 초소장은 산을 깨끗하게 만드는 산지정화위원으로 1년, 화재사고 방지와 화재를 빨리 발견해 진화를 돕는 산불감시원으로 10년간 일했다. 심 초소장은 “20년 동안 골프 레슨프로 생활을 해왔는데 중풍(뇌졸중)으로 인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재활을 위해 산을 찾기 시작하면서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고, 산지정화위원을 거쳐 산불감시원을 하게 됐다”고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심 초소장은 30~40대 시절 소위 잘나가는 골프 레슨프로였다. 하지만 평소 앓던 지병인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풍에 걸리게 되면서 프로생활을 접게 됐고, 마비된 몸을 풀어주기 위한 재활운동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그렇게 산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산지정화위원을 거쳐 산불감시원 일을 하게 됐다. 매일 산을 오르내리면서 몸의 마비는 조금씩 풀렸고, 이제는 완쾌까지 바라볼 정도로 건강해졌다. 그 때문에 1년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2~5월 중순)과 가을철(11~12월 중순) 5개월간의 근무기간 외에도 산불방지와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항상 산을 찾고 있다. 골프 레슨프로에서 산불감시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심 초소장은 제2초소를 찾는 등산객뿐만 아니라 평상시 만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항상 ‘불조심’을 강조하고 있다. 퇴근 후에도 화재 발생을 알리는 무전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화재 발생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심 초소장은 “날씨가 풀리는 봄철 등산객들이 많아지면서 크고 작은 산불도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진다”며 “등산객이 버린 작은 담뱃불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등산 중 흡연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창립 30주년 맞아 ‘30년 백서’ 발간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30년 백서를 발간했다. 도문화원연합회는 1985년 창립한 이후 31개 도내 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지도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교육활동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 개최, 문화원 자료 편찬, 그 밖의 사항에 대한 사무를 처리하며 지방문화원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백서는 지난 30년간의 ‘역사’와 ‘사업’을 총 망라해 담았다. 역사에서는 설립현황, 주요연혁, 조직현황, 시설현황 등 기본적인 자료와 조례 제정으로 변화된 도문화원연합회의 모습, 도문화원연합회가 추구하는 5가지 가치 등을 알려준다. 특히 1994년 지방문화원진흥법 설립과 2016년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통해 지방문화원의 정체성과 역할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엿볼 수 있다. 사업에서는 크게 향토문화, 생활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분석하고, ‘키우다’ ‘펼치다’ ‘기록하다’ ‘엮다’ 등 4개의 키워드로 도문화원연합회가 추구해야할 역할에 대해 보여준다. 아울러 ‘한눈에 보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업’ ‘사업편 구성에 대한 해설문도’도 함께 실었다. 염상덕 도문화원연합회장은 “역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미래를 전망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면서 “지난 30년의 역사를 통해 향수 30년의 맥락을 잡아갈 수 있는 기초자료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가평군, 주민과 함께하는 봄봄봄 릴레이 공연

가평군은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부흥을 이루고자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봄봄봄’ 공연주간행사를 갖는다. 올해 가평 문화창작공간(GAS-386)에서 첫선을 보이는 봄봄봄은 공연을 봄, 계절의 봄, 즐거운 봄의 뜻을 지니며, 여름엔 ‘하하하’, 가을엔 ‘낙낙낙’, 겨울에 ‘꽁꽁꽁’ 등 사계절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7일 열리는 ‘야단법석 스트릿 댄스’ 춤판에서는 세계 정상급 비보이팀 ‘겜블러크루’가 출연해 다이나믹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흥을 끄는 비트박스 디제이들의 손동작과 제스처 등을 배워보는 ‘비보이 따라 배우기’도 마련돼 청각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극과 음악 그리고 손 글씨가 융합된 새로운 예술도 선보인다. 10일 어르신을 대상으로 열리는 ‘캘리그라피 음악극 붓으로 노래하다’는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따뜻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11일과 13일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어메이징 드라마박스 ‘할머니의 이야기극장’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GAS-386의 지속성과 방향성을 모색해 지역 문화 발전과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문화도시 구현을 앞당기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혁신상을 수상해 문을 연 가평 문화창작공간(GAS-386)은 공방·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연습실, 한편,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춰 주민과 예술가를 연결하는 아트 플랫폼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성민제 & 대니구의 듀오 콘서트’ 14일 열어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가 독특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14일 성민제&대니구 듀오 콘서트를 연다.성민제는 일찍이 입지를 굳힌 젊은 더블베이시스트다. 16세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더블베이스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초청돼 독주회를 하기도 했다. 더블베이스 음악의 레퍼토리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에 띄는 연주자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전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2년에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일본 자선 콘서트에서 예술감독을 했으며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명예 앙상블 대회에서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트리오 두 부분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실력파인 두 젊은 연주자는 지난해 이벤트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듀오를 결성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클래식 음악을 연구하고 알리는 두 음악가의 만남과 더블베이스와 바이올린의 파격적인 조합을 주목할 만하다. 이날 레퍼토리는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하다. 1부에서는 베이시스트 성민제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각각 솔로 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콘트라베이스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보테시니의 곡을 바이올린, 베이스 그리고 피아노가 함께한다.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해 작곡한 곡은 적다. 2부에서는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무터에게 헌정해 알려진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를 시작으로,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글리에르의 작품과 에드가 마이어의 듀오 작품을 연주한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Yes24(1544-6399), 옥션티켓(1566-1369) 등에서 가능하다. 전석 5만원. 문의 (031-779-1504) 손의연기자